[아시아엔=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정현종 시인의 시 ‘섬’은 고작 두 줄이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섬들 사이에 물이 있는 줄 알았는데 섬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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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찬의 Asian Dream] 터키 계몽군주,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아시아엔=박현찬 칼럼니스트] 1922년 가을, 무스타파 케말은 사카리아(Sakarya) 전선의 임무를 완수하고 앙카라(Ankara)의 집으로 돌아왔다. 아나톨리아 고원 지대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앙카라, 척박한 구릉지대에 둘러싸인 오래 된
[추사에게 길을 묻다](3) “자네야말로 해동제일의 문장일세”
[아시아엔=안동일 칼럼니스트] 며칠 전 과천 주암동에 있는 추사 박물관에 갔다가 그곳 방명록에서 가슴을 치는 멋진 글귀를 발견했다. “스물엔 세상을 바꾸려 돌을 들었고/ 서른엔 아내를 바꾸려
[김재화 유머풍속사](9) 제이 레노, 클린턴 풍자해 ‘밤의 황제’ 등극
성추문·노벨상 수상 실패 엮어 시청자 배꼽 잡게 해 [아시아엔=김재화 유머작가] 그동안 현직 박근혜를 제외한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과 코미디언, 통치자와 유머에 대하여 현미경 급의 정밀검사를 했다고
[김재화 유머풍속사](10) 유신독재와 ‘참새시리즈’
‘어둠의 시대’ 참새 빗대 권력 풍자···”한숨과 눈물이여, 잠시만···”?? 우리 백성들은 5천년 역사 동안 단 하루도 약탈과 압박을 받으며 숨죽이지 않는 날이 없었다. 허접한 무기인 고무줄
[김명근 칼럼] 최경환장관 ‘실패가능성’ 큰 이유는?
[아시아엔=김명근 행복한한의원 원장] 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무엇일까? 냉소적인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투자란 성공한 투기고, 투기란 실패한 투자”일 뿐일까? 굳이 학술적인 정의를 내린다면 투자란 고유가치보다 낮게
[허영섭의 대만이야기] ‘배신당한 포모사’ 투척사건
[아시아엔=허영섭 이데일리 논설주간] <배신당한 포모사>(Formosa Betrayed). 최근 대만에서 갑자기 유명세를 타고 있는 책이다. 제2차대전 직후 대만을 무대로 미국 외교관으로 활약했던 조지 커(George H. Kerr)가 지은
[허영섭의 대만이야기] 시안사변과 장쉐량이 재평가받는 이유
시안(西安)사변의 주인공 장쉐량(張學良)이 대만에서 오랜 세월 연금되어 있던 주택이 내부 개조작업을 거쳐 최근 일반에 공개되었다. 신쭈(新竹)현 산간지역인 우펑(五峰) 마을에 있는 일본식 주택이다. 1949년 국민당 정부가
이사벨 아옌데·안네 프랑크·빅토르 위고의 공통점은?
* ‘아시아엔’ 해외 필진 기고문 한글요약본과 원문을 게재합니다. 국경 넘나드는 피난민의 고달픈 삶 작가로 유명한 이사벨 아옌데·안네 프랑크·빅토르 위고·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피난민이라는 점이다.
[란코프 칼럼] 문제는 “연방제냐, 즉각적 통일이냐”다
* ‘아시아엔’ 해외 필진 기고문 한글요약본과 원문을 게재합니다. [아시아엔=안드레이 란코프] 최근 몇 달간 우리는 북한의 젊은 지도자 김정은 원수가 북한을 변화시킬 진지한 의도가 있음을 봤다.그는
[김국헌의 직필] 한국군, 북한군과 싸워 이기려면?
전방 운천 1기갑여단에 교육차 다녀왔다. “폭풍같이 기동하라”는 부대훈이 인상적이었는데 기계화부대의 본질과 위력을 이만큼 잘 나타내기도 힘들 것이다. 여단 지휘부 앞 바위에 새겨져 있는 병형상수(兵形象水)라는 문구도
“대중 수출 부진은 구조적 문제 탓”
올해 나타난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 부진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이 자체적으로 중간재·자본재를 생산하는 능력을 상당 수준까지 끌어올린 상황에서 가공무역 위주의 한국
[최재천 칼럼] 내가 축구하며 배운 것들
필자는 우리나라 최고 농구 명문 중에 하나인 경복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닌 덕에 농구는 원 없이 해봤다. 허구한 날 학교 도서관은 가방 보관소였고 운동장에서 밤낮없이 뛰었다. 해가
[허영섭의 대만이야기] 란유섬 ‘세븐일레븐 논란’ 왜?
원주민들의 전통사회에 도시생활을 상징하는 슈퍼마켓이 들어서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최근 대만 사회에서 열띤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문제다. 슈퍼마켓이 자칫 원주민들의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급격히 훼손할
흑산도 떠난 바다직박구리 대만서 발견
흑산도에서 날려보낸 바다직박구리가 대만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에서 연구용 가락지를 부착한 채 날려보낸 바다직박구리가 1100km 떨어진 대만에서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공단 철새연구센터가 8월 27일 흑산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