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박현찬 <경청>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저자] 1946년 9월 27일자 <뉴욕타임즈>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시인이자 비평가인 오든(W. H. Auden)이 뉴스쿨대학(New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셰익스피어 강의를 개설한다.”
Author: 박현찬
‘푸가초프’를 대하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자세
내가 말하는 모든 것은 사실이 아니라 의견이다 [아시아엔=박현찬 스토리로직 대표, <경청>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저자] 1775년 정월의 제정 러시아.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만을 헤아리는 인파가
투기를 권하는 사회와 가상화폐 논란 “투자일까 아니면 투기일까?”
[아시아엔=박현찬 스토리로직대표, 작가 ‘경청’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 1637년 2월의 어느 날 얀 반 고엔(Jan van Goyen)이라는 네덜란드의 화가는 일생일대의 비극을 맞이한다.
궁합맞는 사업파트너 어떻게 고를까?
[아시아엔=박현찬?스토리로직 대표] 사업이 잘 되어서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하자. 누군가 당신에게 동업자를 추천한다. “이 사람은 우리가 모든 것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머리가 얼마나
[박현찬의 아시아시대] ‘이기주의자들’과 공감하는 법
[아시아엔=박현찬 ‘마중물’ ‘원칙 있는 삶’ ‘경청’ 저자] “필요한 사람인가?” 불쑥 이런 말을 듣는다면 우리는 어떤 반응을 하게 될까. 만약 당신이 기업이나 조직의 책임자라면 당신과 함께
[박현찬의 Asian Dream] 창조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은?
‘체력과 기술력’, 둘 중 어느 쪽이 더 나은가?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인 대부분은 ‘우리 축구는 기술력보다는 체력이 더 강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박현찬의 Asian Dream] 터키 계몽군주,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아시아엔=박현찬 칼럼니스트] 1922년 가을, 무스타파 케말은 사카리아(Sakarya) 전선의 임무를 완수하고 앙카라(Ankara)의 집으로 돌아왔다. 아나톨리아 고원 지대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앙카라, 척박한 구릉지대에 둘러싸인 오래 된
[박현찬의 Asian Dream] 지압장군 “역사는 왕복달리기가 아니라네”
[아시아엔=박현찬 <경청> <마중물> 저자] ?“왜 이렇게 퍼져있어? 오늘도 또 왕복달리기 한 거야?” 팀장이 툴툴거린다. 여의도 금융가에서 외환 딜러로 일하고 있는 황 대리는 오전에도, 오후에도 열나게
[박현찬의 Asian Dream] 막사이사이 “공직자여, 사심을 버려라”
필리핀의 여름은 3월이면 시작된다고 한다. 1957년에도 3월 중순이 되자 어김없이 무더위가 찾아왔다. 하지만 3월 16일 토요일 새벽, 마닐라 한 복판을 흐르는 파시그(Pasig)강 북쪽 강변에 스페인
교황님, 우리는 언제까지 ‘왜냐고’ 물어야 할까요?
10년 전인 2004년 12월 30일 저녁의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크로마뇬(Cromanon)이라는 나이트클럽은 연말대목을 맞아 즐거운 분위가 넘쳤습니다. 클럽은 관행대로 정원을 초과해 사람들을 입장시켰고 출입
[박현찬의 Asian Dream] 루쉰 “어둠을 직시하면 빛이 보인다”
깊은 바다 속에 잠긴 듯 온통 축축하고 답답했다. 어둠 속이라 정확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괴로운 숨소리로 가득 찬 방은 크고 공허했다. 어느 순간 벽이 움직이는가 싶더니
[박현찬의 Asian Dream] 나쓰메 소세키, 이런 꿈을 꾸었다
언젠가 이런 꿈을 꾸었다. 분명치는 않지만 큰 배를 타고 있었다. 아마 2년 전(1900년) 요코하마(橫浜)를 떠날 때 탔던 독일의 기선 프로이센호와 같은 배였는지도 모른다. 배는 밤낮
[교황 방한] “세월호 상처 보듬어 주세요”
고통받는 이들 눈물 닦아주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4년 12월 30일 저녁의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크로마뇬(Cromanon)이라는 나이트클럽은 연말대목을 맞아 즐거운 분위가 넘쳤습니다.
[팩션 한국사 ⑩] 역사드라마, ‘삼봉 정도전’을 만나 빛나다
<동북아역사재단-아시아엔(The AsiaN) 공동기획> 유신체제가 한국사회를 전 방위적으로 압박하던 시절, 30대 초반의 병아리 교수는 서울 동숭동 문리대 꼭대기 가건물의 외진 방에서 연구에 매진한다. 그는 역사의 한
[박현찬의 Asian Dream] 수운 최제우, “산 밖의 산 넘어야 비로소 길이…”
인적이 드문 깊은 산 속, 쫓기듯 달려가던 한 사내가 갑자기 털썩 주저앉더니 그대로 땅에 엎드려 흐느낀다. 한 동안 피를 토하듯 애끓는 통곡이 이어졌다. 한식경쯤 지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