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로 기준과 안젤라는 깜짝 놀랐다. 병상에 누워 있을 줄만 알았던 총지배인이 혼자서 병원 주변을 산책하고 있으니. 그는 휠체어도 없이 자기 발로 걷고 있었다.
Author: 박현찬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43회 “나무로 만든 닭”
몇 주 사이 링크빌리지는 모습이 많이 바뀌어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며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주차장용 공터를 지나 야트막한 언덕 위에 새로이 정비된 부지와 그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42회 “도마뱀의 꼬리”
? 그리움의 조건 “김 차장님, 그게 정말이에요?” 리엔과 서너 명의 직원들이 아침부터 놀란 토끼눈을 하고 찾아왔다. “응? 무슨 일인데?” “우리 리조트가 팔린다는 소문이 있어요. 사실인가요?”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41회 “지혜로운 코끼리”
성수기와 비교하자면 왕위앙의 여행자거리는 텅 비다시피 했다. 수많은 여행객들이 카약을 즐기고 다이빙을 하던 계곡은 제멋대로 쏟아 붇는 집중호우 때문인지 찾는 사람이 드물어 을씨년스럽게 변했고 쏭강에는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40회
제 4부 ? MISS LAOS 동이 트기 전부터 요란하게 쏟아지기 시작한 비가 오전 내내 그치지 않았다. 사무실에서 바라보는 강 건너 풍경이 물안개와 구름에 휩싸여 신비한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39회
“아무래도 그렇겠지?” “ …… 그렇다면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라오스 사람들의 내면적인 마음씀씀이와 관련이 있을 것 같네요.” 무숙자가 자기의 생각을 말하고는 조심스럽게 기준의 반응을 기다렸다.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38회
“제 생각에는 그게 라오스의 힘이 아닌가 싶어요.” 무숙자가 음료수 잔을 기울이며 말했다. 목이며 팔뚝이며 피부가 검게 그을리고 온 몸에 피로의 흔적이 쌓여있지만 그의 눈빛은 여전히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37회
??사이의 힘 모처럼 객실은 풀 하우스가 되었다. 하지만 즐거워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연수단 일행이 도착하고 이틀 뒤 VIP 골프투어팀이 들어올 때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장기투숙객들이나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36회
“왜 저렇게 고집이 세신 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안젤라가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얼마 동안이나 입원해 계셔야 할까?” 기준은 그게 가장 궁금했다.???? “좀 더 큰 종합병원으로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35회
그 사이 변형섭과 캄샤이가 강 전무의 부름을 받는 횟수가 빈번해지면서 기업연수단을 위한 업무는 사실상 기준과 리엔 두 사람의 몫으로 떨어졌다. 변 차장에 더하여 행사담당 매니저인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34회
“김형, 이것 좀 봐.” 업무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는데 상기된 표정의 변형섭이 기준에게 서류 한 장을 내밀었다. 그건 예약확인서였다. “4박 5일 VIP 골프투어?” “메이저급 방송국 국장을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33회
? 청 테이프 성수기가 서서히 끝나가고 있었다. 며칠 전부터 비 내리는 횟수가 부쩍 늘어가기 시작하더니 아침부터 하늘에는 짙은 먹구름이 끼고 천둥소리와 함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32회
일주일 후 정례적인 간부 회의가 소집되고 기준이 기업 연수단 유치에 관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자 곧이어 강 전무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마디로 기업 연수, 세미나 유치로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31회
다음 날 평소보다 조금 일찍 업무를 정리한 기준은 링크빌리지를 향해 차를 몰았다. 국도에 들어서니 뜨거운 바람이 거침없이 들이쳤다. 숨을 깊게 들이 마시자 공기가 가슴을 가득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30회
? 링크 오브 라이프 “서번트투어를 리조트 사업과 연결시킨다고?” “불가능 할까요?”? “이거 우리 뜻이 통했나? 실은 얼마 전부터 나도 그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네.” “그러니까 가능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