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지내도 기쁘고, 할 일도 많다” 중학교 3학년 봄 나는 무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학생으로서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받은 셈이다. 학교 게시판에는 두 종류의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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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비빔밥’, 세계최고 기내식 선정 25년만에 구글 ‘2023 검색어’ 1위
창립 25주년을 맞은 구글(Google)이 지난 12월 11일 ‘올해의 검색어’를 발표했다. 올해 전 세계인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레시피(recipe, 음식 조리법)는 우리나라 ‘비빔밥(Bibimbap)’이었다. 이는 한식(韓食)에 대한
[지월네 ECO티켓]?사라져간 ‘삼한사온’ 왜일까요?
[이우근 칼럼] 거듭난 ‘삶’의 대림절, 거듭난 ‘영성’의 성탄절
지금의 이란 북부지역인 고대 파르티아(Partia) 제국의 점성가들, 그 동방박사들은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한낮의 무더위와 칼바람이 살을 에는 한밤의 추위를 견뎌내며, 독충과 전갈과 독사가 우글거리는 열사(熱沙)의
‘9회말 투아웃’, 한동훈 역전 드라마 쓸까?
태풍이 지나간 뒤 뒤집어진 바다 생태계는 건강해진다 한동훈 비대위가 거친 바다를 향해 닻을 올린다. 한동훈 장관은 21일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에 윤재옥 원내대표를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잠깐묵상] “악마는 친절합니다…천사처럼 생겼습니다”
베드로전서 5장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악마는 친절합니다. 악마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천사처럼 생겼습니다. 공포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엄상익의 시선] 결벽증일까?…젊은날 진 빚, 늙어서 갚으려는데
한동안 탑골공원 뒷쪽 골목 길바닥에 작은 상을 하나 놓고 지나가는 노숙자나 노인들을 상대로 법률상담을 한 적이 있다. 삶의 바닥에 있는 사람들의 적나라한 상황과 그 의식을
[윤일원 칼럼] ‘강한 반동’은 내 삶의 의지
세밑 맹한(猛寒)이 몰아치니 한겨울이 성성하게 살아있음을 실감하고 이럴 때 따뜻한 온돌방이 그립다. 온돌방은 매끈매끈한 돌을 찾아 구들을 만들지만, 구들이 정사각형이 아니라 타원형이다. 때론 울퉁불퉁한 구들로
[잠깐묵상] 기다리는 시간이 가지는 의미
야고보서 5장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약 5:7) 핸드폰으로 메세지를
[김중겸 칼럼] 33년 그후…교도소행이냐, 발뻗고 자는 여생이냐
일 맡은 첫해. 배우느라 눈코 뜰 새 없다. 2년차. 뭔가 알게 되어 재미있다. 3년 되면 요령 생긴다. 개선방안도 찾는다. 서당 개 삼년에 풍월 읊는다는 속담
[엄상익 칼럼] 자신에게 맞는 재미
동창회 밴드를 통해 고교동기들의 사진과 활동들이 소개되고 있다. 친구들끼리 모여 당구도 치고 바둑을 두기도 하는 것 같다. 그게 끝나면 음식점에 모여 막걸리를 마시면서 옛시절 얘기를
[박영준 칼럼] 거대언어모델(LLM), 건설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가속페달
역사학자 이언 모리스(Ian Morris)는 저서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Why the West rules for now>에서 기원전 1만4000여년부터 현재까지 동서양의 발전 과정을 다루었다. 책의 내용을 빌리자면, 약
‘노량: 죽음의 바다’…”이순신이 일본 열도를 반격 섬멸했다면”
# 적이 나의 강토와 연안을 내습했으므로 적이 전쟁을 끝내기를 원한다면 군대를 거두어 돌아가면 될 일이었다. 그리고 온 국토를 갈아엎고 돌아가는 적을 온전히 살려서 돌려보낼 것인지,
[잠깐묵상] 인식에 의해 존재가 규정되다
히브리서 11장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11:1) 철학과 예술뿐만 아니라 자연과학까지도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인식이 존재를 규정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미술은 실상에서 심상으로,
[구본홍 칼럼] ‘한동훈 신드롬’과 ‘시대교체’
한동훈 장관 인기가 대단하다. 특히 여성들의 팬덤이 그렇다. 가는 곳을 어떻게 알았는지 여성들이 대거 몰려와서 사진 찍고 사인 받느라 북새통을 이룬다. 여성들의 열풍은 아이돌이나 트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