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기자로 35년 일했고, 대부분 정치부 기자로서 활동했다. 정치부 기자들은 당 대변인 성명 외엔 보도자료를 접할 기회가 드믈다. 그래서 부단히 기사원(記事源), 취재원(取材源)을 찾아 헤맨다. 그래서
Author: 구본홍
[오늘의 시] ‘어느 부활절의 나의 詩心-라일락꽃’
부엌 창문으로 밖을 염탐하는데 창틀 모기창까지 담쟁이가 벽을 탔다. 바깥이 보이지 않아 이리저리 살피는데 라일락이 뒤에서 손을 흔든다. 그 모양이 아름다워 방금 붓을 놓은 한
[구본홍의 시선] 아날로그에 취한 봄날 오후···빨간우체통·공중전화·구두닦이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햇님이 쓰다버린 쪽박인가요 꼬부랑 할머니가 물 길러갈 때 치마끈에 달랑달랑 채워줬으면 윤석중 시, 홍난파 곡 ‘낮에 나온 반달’ 1절이다. 도시에선
[구본홍 칼럼] ‘건국전쟁’…이승만대통령 왜곡 바로잡고 대한민국 탄생 비밀 풀어
2월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을 아내와 관람했다. 개봉 소식을 듣고 일찌감치 예매를 했었다. 개봉관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모르지만, 다행히 압구정 CGV에서 개봉됐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대통령을 역사적 사실(fact)
[구본홍 칼럼] ‘정치 아이돌’ 한동훈…시대가 요청하는 인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지지 열기가 예사롭지 않다. 얼굴 보려고 나왔던 사람들조차 어리둥절 해한다. 도대체 이게 무슨 현상일까? 한동훈 신드롬이 고조되고 있음은 이미 알고 있지만
[구본홍 칼럼] ‘한동훈 신드롬’과 ‘시대교체’
한동훈 장관 인기가 대단하다. 특히 여성들의 팬덤이 그렇다. 가는 곳을 어떻게 알았는지 여성들이 대거 몰려와서 사진 찍고 사인 받느라 북새통을 이룬다. 여성들의 열풍은 아이돌이나 트로트
[구본홍 칼럼] 친절한 금자씨의 애국기부
2005년 7월로 기억한다. MBC를 떠나 잠시 쉬던 중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9월 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하게 돼 강의 준비하느라 폭염과 씨름하고 있었다. 그런
[기고]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선택
이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양심선언으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허위인터뷰가 ‘대선판 흔들기’로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였다. 허위인터뷰를 대선 여론조작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대선 여론조작은
[구본홍 칼럼] ‘우리만의 울타리’, 이제 넘어설 때 되지 않았나?
호남의 편향된 지역주의 성향을 두고 과학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 과학은 지리산을 넘으면 영남에도 있다. 과학이란 의미는 DNA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구본홍 칼럼] 아침기도 직후 컴퓨터를 켜는 까닭
요즘 아침에 눈 뜨면 감사기도 드리자마자 컴퓨터를 켠다. 좋은 기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중에서 단연 최고는 해외 프로스포츠에서 선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들 소식이다. 오늘 아침엔 정말
‘대한민국 세일즈맨 1호’ 윤석열 대통령 “2030 EXPO, 경쟁에서 연대로”
“2030년 부산 엑스포는 경쟁의 논리에서 연대의 가치로 우리의 관점을 전환한 엑스포로 기억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6월 20일 열린 2030 세계박람회(EXPO) 유치를 위한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6월민주항쟁 특별사진전, ’60년 한국현대사’를 소환하다
[아시아엔=구본홍 아시아기자협회 이사장] 우리의 6월은 운명인가. 6월의 역사는 너무 어둡고 무겁다.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이 6월 25일에 발발했고 두 차례 연평해전도 6월이었다. 그래서 정부는 이런 전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