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분부에 따라 단종 지키려다 죽은 성삼문. 헌신짝처럼 버리고 부귀영화 누린 신숙주. 둘 중에 숙주나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살아왔다. 돌이켜 보면 과연 일관된 모습이었는지 자신이
Category: 칼럼
[최승우 칼럼] 밴 플리트 장군 부자를 잊지 말아야 하는 까닭
11년 전의 일이다. 나는 2013년 7월 12일 알링턴 국립묘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공식 방문하고 이어 밴 플리트 장군 부자의 묘소에도 헌화 참배하며 감사와 함께 명복을
[엄상익 칼럼] 작가 황석영과 정을병…”살아남으면 글로 써야지”
‘순이 이야기’라는 한 개인의 블로그에 있는 글을 우연히 보게 됐다. 그 내용을 일부 옮겨보면 이렇다. “황석영 작가가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반공법이 시퍼렇던 시절에 북한을 간
[잠깐묵상] 악인과 의인이 함께 벌 받는 까닭
에스겔 21장 “내가 의인과 악인을 네게서 끊을 터이므로 내 칼을 칼집에서 빼어 모든 육체를 남에서 북까지 치리니”(겔 21:4) 학창시절, 단체기합을 받을 때면 내가 왜 쟤
[김용길의 영화산책] 넷플릭스 8부작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1. 언론 홍보 밀어부치고 주요 일간지 주연급 인터뷰가 쑥쑥 밀고 들어와 뭔가 좀 있는 엑끼스 작품인 줄 알았다. 2. 김윤석 윤계상 이정은 박지환 고민시 등을
[이우근 칼럼] 정치는 법에 떠넘기고, 법은 정치한테 눈치 살피는 나라
주권(sovereignty)은 나라의 최고 권력이다. 대한민국 헌법은 나라의 주권자가 국민이라고 선언한다(헌법 제1조 제2항). 국민주권은 헌법상 최고의 권력이지만, 헌법에서 비로소 부여된 것은 아니다. 그 헌법을 국민이 제정하기
[엄상익 칼럼] 현충원 안의 부끄러운 귀신들
소설가 정을병씨가 살아 있을 때 친했었다. 그는 소설은 몸으로 써야 한다는 문학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다. 박정희 정권 시절 그는 국토건설단에 직접 들어가 체험을 하고 <개새끼들>이라는
[김서권 칼럼]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린 야곱에게 닥친 일
교회의 의미가 무엇인지 벧엘의 축복이 무엇인지를 알고 기도의 비밀 속으로 들어간 레아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변화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넷째 아들 유다의 홀에서 태어날 메시아에 대한
[엄상익 칼럼] 황석영의 뉴라이트의 식민지근대화론 ‘비유법’
황석영 작가가 방송에 나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뉴라이트의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 이렇게 일침을 놓았다. “그냥 쉽게 말할 수 있어요. 우리 집에 도둑놈이 들어왔는데 이
[잠깐묵상] “오늘 하루가 소중하고, 한 사람이 소중합니다”
에스겔 19장 윤동주의 ‘서시’,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 이런 작품들이 검열 대상이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통치 국가나 체제, 이념, 지도자에 대한 저항과 비판 내용을
[김연수의 에코줌] “가을이다. 저어새들이 군집 이루는 걸 보니…”
멸종위기종 자연유산 저어새들이 군집을 이루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영종도 갯벌을 오랜만에 들렀더니, 꽤 많은 개체들이 보인다. 올해 부화한 어린 개체들이 많아 더
[김서권 칼럼] ‘매력적인 그리스도인’과 ‘이기적인 종교인’
매력적인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통해 헌신부터 배우지만 이기적 종교인은 표적만을 구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스도의 겸손입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아니하시고
[엄상익 칼럼] 이종찬과 안병직 두 원로의 역할은 과연 뭘까?
2007년경 나는 일제시대를 살았던 소설가 김동인과 조선인 사업가 김연수에 대한 친일 소송의 변론을 맡았었다. 그들이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나 여부를 판단하는 법정이었다. 나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그 시대의
[잠깐묵상]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다 머리 터지다
에스겔 17장 하나님은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 투항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바벨론에 투항하는 것이 살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뜻을 어느 누가 납득할 수 있었을까요? 유다 백성들에게는 바벨론에
[잠깐묵상] 십자가 없는 거짓 복음에 빠져서야…
에스겔 13장 “그들이 내 백성을 유혹하여 평강이 없으나 평강이 있다 함이라”(겔 13:10) 평강이 없는데도 평강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거짓 평안이라도 좋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