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최승우 예비역 소장(전 예산군수)이 육사 생도대장이던 1986년 <육사신보>에 기고한 글입니다. 38년의 긴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여전히 육사인, 나아가 군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생생하게 울려옵니다-편집자
Author: 최승우
[최승우 칼럼] 헌병대 영창, 이렇게 바꿔보니…
군대에서의 잘못은 사회에서와는 차원이 다르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그야말로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경우가 많지만 군대에서는 자신의 욕구와 불만을 이기지 못해서 순간적으로 저지르는 범죄가 많은데 주로 이성문제,
[최승우 칼럼] ‘강재구 소령’과 ‘우물가 여인’
그때 가봐야 알겠다 오늘은 육사 5년 선배인 강재구 소령이 산화한지 58년 되는 날이다. 강재구 소령은 1965년 10월 4일, 바로 오늘 부하가 잘못 투척한 수류탄을 자신의
[최승우 칼럼] 육군총장이 ‘똑똑한 사람이니 진급시키라’고 한 장교를 탈락시키다
1991년 6월 사단장을 마치고 부군단장 명을 받고 춘천으로 부임했다. 6개월간 참으로 보람 있고 즐거운 근무를 했다. 진지 공사장을 순시하고 있는데 연락이 왔다. 내용은 진급심사 갑반
[최승우의 시선] 북한산 수리부엉이의 보은…산사태 큰 피해 막아
[아시아엔=최승우 전 육군 17사단장, 예산군수 역임] 수리부엉이를 살려준 1년 후 1984년 어느 여름날, 갑작스레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 당시 매일 저녁 적의 예상 침투 접근로 지역에
[최승우의 시선] 박제 될 뻔한 북한산 수리부엉이 추억
[아시아엔=최승우 전 17사단장, 예산군수 역임] 1983년 연대장 부임 후 어느 무더운 여름날, 나는 주임상사의 공식 업무보고를 받은 후 대화 중이었다. 그의 말을 그대로 표현하면 이랬다.
어느 노병의 28년전 전역사 “군과 인간에 대한 사랑 실천한 군인으로 기억되길…”
존경하는 박정인 장군님! 제가 군 생활을 해오는 동안 여러 가지로 도와주고 또 격려해 주신 사회 각계각층 선후배 여러분! 야전에서 한 평생 젊음을 불태우며 고락을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에 대한 감사를 어찌 잊겠습니까?
이 글은 육군 제17사단장이던 최승우 예비역 소장이 1991년 2월 4일 부대를 방문한 당시 리스카시 주한 미군사령관에게 훗날 보낸 편지글입니다. 최 장군은 1995년 예편 후, 1999년부터
[최승우 칼럼] 육사졸업식 행사 ‘꽃동산’과 ‘방풍막’
[아시아엔=최승우 전 17사단장, 예산군수 역임] 육사에서 가장 큰 의식 겸 행사는 졸업식이다.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모시고 거행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나는 육사 근무 시절 처음부터 육사
[최승우 칼럼] 군의 정치 중립과 1987년 대선의 추억
필자가 1986년 1월 1일부로 영예의 장군 진급 후 첫 보직은 7사단 부사단장이었다. 당시 군 사령관은 군사령부 전입신고 시에 나의 다음 보직을 군 인사처장으로 미리 내정했음을
1989년 육군 17사단의 ‘낭만을 남기고 떠난 낙엽’
[아시아엔=최승우 제17보병사단장·육군인사참모부장 역임, 전 예산군수] 33년 세월이 흘렀다. 필자가 사단장으로 재직했던 경기도 부천의 17사단은 100만평 부지로 사령부 영내에 아름드리 거목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경관이 뛰어난
[73주년 국군의날②] ‘소신과 책임’ 없는 상하관계는 ‘무용지물’
오는 10월 1일은 제73회 국군의 날입니다. 한국군이 청장년기를 지나 노년의 나이에 접어들었습니다. 박정희 이후 전두환·노태우 등 군출신 대통령 30년과 이후 김영삼 이후 민간출신 대통령 30년,
[73주년 국군의날①] 1987년 대통령선거, 육사에서 어떤 일이?
오는 10월 1일은 제73회 국군의 날입니다. 한국군이 청장년기를 지나 노년의 나이에 접어들었습니다. 박정희 이후 전두환·노태우 등 군출신 대통령 30년과 이후 김영삼 이후 민간출신 대통령 30년,
“어머님 전상서”···6.25 참전 지미 대위가 밴플리트 장군 부인께 쓴 편지
[아시아엔=최승우 전 육군 17사단장, 예산군수 역임] 8년전인 2013년 7월 12일 미국 워싱턴 알링턴국립묘지를 방문했다. 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과 아들 뱀플리트 주니어
‘나의 삶 나의 길’ 이끌어준 50년 전 인왕산 뭇별들
“부모님의 가르침은 한마디로 계산이나 대가없이 무조건 베푸는 것이었다” [아시아엔=최승우 전 예산군수, 예비역 육군소장] 나는 20대 젊어서부터 인생 좌우명을 ‘나 자신을 알자’로 정했다. 그리고 어느새 8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