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의 에코줌] “카리스마 넘치는 검독수리, 올 겨울도 여지 없이 찾아왔다”
자연은 거짓말이 없다. 모처럼 홀가분하게 자연의 현장을 찾았다.
늘 같은 계절에 같은 장소에 찾아오는 검독수리(Golden Eagle)가 올 겨울도 여지 없이 찾아왔다. 하늘을 날으는 날짐승 중 가장 카리스마가 넘치는 검수리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내곁에 다가 왔다.
시력이 점차 떨어져 수동렌즈로 나는 새를 찍기가 점점 어려워 지는데, 오늘은 포커스도 제법 정확했다.
올해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변화가 많았다. 그래도 시간은 흘러간다. 인간의 간섭만 없으면 자연의 시간은 정확하고 자연의 질서에 따라 생태계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다가오는 2025년은 여러모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자연의 적응력처럼 잘 극복 하기를 기대하면서 하늘의 최강자 검독수리를 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