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국방부 출입기자 시절(1993.1.25~1994.6.30) 군인들한테 특히 강하게 배어있는 두 가지 장점을 배웠다. 하나는 사생관(死生觀)이 어느 집단보다 뚜렷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强將 밑에 弱卒 없고 약장
Author: 이상기
[맛있는 칼럼] 박은주의 ‘김미경을 위한 변명’
한국일보에서 이적해온 조선일보 박은주 문화부장의 글은 주로 톡톡 튀지만, 드물게는 정색을 하고 나와 읽는 맛을 더해준다. 그가 23일자 ‘박은주의 태평로’에 쓴 칼럼은 후자에 더 가깝다.
[책산책] 강남스타일에서 ‘아트스타일’로···’도시의 아이콘, 아트센터’
2006년 2월, 미국 뉴욕을 뒤덮은 50년 만의 폭설이 한 권의 의미있는 책을 탄생시켰다. 국내외 아트센터 25곳을 사진과 함께 25년 문화부 기자의 섬세한 관찰과 쉽고 간결한
[책산책] ‘인제문예’가 이땅에 나온 까닭은?
강원도 인제군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백담사, 내린천,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 등이 얼른 떠오른다. 경춘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2시간여 만에 도달할 수 있는
[책산책] ‘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를 읽다보면···
필자가 처음 조선족을 만난 것은 1991년 7월 초 웨이하이(威海, 이하 위해)에서였다. 한중 수교 이전, 조부모 세대의 고향을 찾아, 친지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 조선족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엘 알람 ‘2013만해대상’ 수상자 선정돼
페툴라 귤렌 등 만해상 9명 선정··· 300명 후보로 추천돼?? 터키의 학자이자 사상가, 교육운동가인 페툴라 귤렌(72, Fethullah Gulen)이 2013년 만해평화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3월1일 만해사상실천선양회에서 열린 심사위원회에서
[이상기 칼럼] 무기중개 고문료와 박근혜 맹장수술
올해 69기 졸업생을 배출하는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육사) 교훈은 지인용(智仁勇)이다. 육사 출신들은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을 통해 명예·신의·정의의 ‘육사혼’을 계승하고 나라와 겨레를 위해 무한히 봉사할 것을 다짐하며 이에
[책산책] 웃고 감사하며 사랑하는 법 담은 책, ‘나는 암이 고맙다’
“이상기 선배님. 늘 행복한 마음으로 웃고 살아보세요. 건강도 함께 지킬 수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2013.1.26 홍헌표 올림” <나는 암이 고맙다>(에디터, 2013년 1월10일 2쇄 발행) 저자 홍헌표
[책산책] 아름다운 동행…“함께 가야 멀리 간다”
서울대 총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교수는 건배를 제안할 때마다 ‘동반’이라고 외친다. 그러면 동석한 일행들은 ‘성장’이라고 되받는다. 그에게 동반성장이란 그가 2011년 동반성장위원회 초대위원장을 맡은 이후로 한순간도
작년 유엔서 미술전 연 ‘데니스한’의 달력
1977년 4월23일생으로 36살인 그는 한 살 반 때 뇌막염을 앓아 지적수준은 4~5살에 불과하다. 설거지도 하고, 물걸레 청소도 잘 한다. 무엇보다 그림을 열심히 그린다. 지난해 초
[맛있는 주말] 남재희 전 장관 “이보게 야권, 대선 비긴거야”
함께 자리를 하면 재미도 있고, 머리와 가슴에 짠하게 남는 사람이 있다. 흔히들 까칠하다고 알려진 언론계 인사 가운데도 그런 분이 종종 있다. 남재희(79)씨는 그 면에서도 첫
주싱가포르 오준대사의 ‘심금 울린’ 그림연하장
지금은?드문 일이 됐지만, 연말연시 주고받는 연하장은 보낸 이의 바람과 정성이 받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주곤 한다. 비서나 직원 대신 자신이 직접 수신인에?어울리는 인사말을 적어 보내면
평창스페셜올림픽에 보내온 하늘나라 편지
사랑하는 하상남 당신! 얼마 만에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지 모르겠소. 요즘 서울은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며 무척 춥다고 들었소. 내가 이곳에 온 지도 6년 반이 지났구려. 지난해
[책산책] ‘불공정 대한민국’ 만드는 ‘불편한 진실들’
“대한민국은 과연 공정한가?” 이렇게 묻는다면 한국인 10명 중 7~8명은 공정하지 않다고 답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가 2012년 2월, 20~40대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78.8%가 ‘부모의 지위에
서울대 ‘동양사학과 동창회’가 뜨는 이유는?
작년 연말 tvN의 ‘강용석의 고소한 19’는 대한민국의 ‘영향력 있거나, 뜻 있는 모임’을 소개했다. 서울클럽, 알프스회, 이화여대정보과학대 최고위과정, 한국종합예술학교연극원동문회, 녹원회, 아름지기, 따사모(따뜻한 사람들의 모임), 경기회, 덕수상고동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