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드문 일이 됐지만, 연말연시 주고받는 연하장은 보낸 이의 바람과 정성이 받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주곤 한다. 비서나 직원 대신 자신이 직접 수신인에?어울리는 인사말을 적어 보내면
Author: 이상기
평창스페셜올림픽에 보내온 하늘나라 편지
사랑하는 하상남 당신! 얼마 만에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지 모르겠소. 요즘 서울은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며 무척 춥다고 들었소. 내가 이곳에 온 지도 6년 반이 지났구려. 지난해
[책산책] ‘불공정 대한민국’ 만드는 ‘불편한 진실들’
“대한민국은 과연 공정한가?” 이렇게 묻는다면 한국인 10명 중 7~8명은 공정하지 않다고 답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가 2012년 2월, 20~40대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78.8%가 ‘부모의 지위에
서울대 ‘동양사학과 동창회’가 뜨는 이유는?
작년 연말 tvN의 ‘강용석의 고소한 19’는 대한민국의 ‘영향력 있거나, 뜻 있는 모임’을 소개했다. 서울클럽, 알프스회, 이화여대정보과학대 최고위과정, 한국종합예술학교연극원동문회, 녹원회, 아름지기, 따사모(따뜻한 사람들의 모임), 경기회, 덕수상고동문회,
[발행인 칼럼] 박근혜 당선인에게 없는 ‘세 가지’
박근혜 당선인한테 없는 게 세가지 있다. 귀걸이, 새치기, 골프채. 앞의 두 가지는 누구나 쉽게 확인하실 수 있을 거다.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 당선인의 귀를 살펴보라. 오늘(1월8일)자 신문에는
[책산책] 박근혜 당선인께 강추합니다 ‘건강불평등 보고서’
죽음과 불평등은 어떻게 맞물리는가? ‘가난한 이들은 쉽게 아팠고, 쉽게 다쳤고, 쉽게 죽었다’는 부제를 단 <대한민국 건강불평등 보고서>(김기태 지음, 나눔의 집, 2012년)의 추천사를 쓴 신영전 한양대
1989 뱀띠들 ‘2013신춘문예’ 휩쓸다···경향·동아·조선, 시·소설·희곡 부문
올해 신춘문예는 1989년생들이 휩쓸었다. 경향·동아·조선일보의 시·소설·희곡 부문을 뱀띠들이 휩쓴 것이다. 뱀띠 해라서 그런 것인가? <서울신문> 문소영 기자는 신춘문예 당선에 대해?이렇게 썼다. “문학 지망생들에게 신춘문예 당선은
[한겨레가 뽑은 올해의 책] “망년회 대신 ‘독서삼매’에 빠져보자”
연말이다. 술 권하는 계절이다. 술자리 좀 줄이고, 임진년 마무리도 미진하나마 제법 하고, 새해 설계 멋지게 할 방법, 뭐 없을까? 누구나 한번쯤 고민했을 터다. 휴일도 제법
[주목! 이 칼럼] 경향신문 사설·칼럼에 나타난 ‘대탕평’
박근혜 당선인은 대탕평을 통해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의 갈등을 해소하고 대통합을 하나로 묶어낼 것인가? <경향신문> 김민아 논설위원은 22일자 26면 ‘여적’에서 이렇게 제안시한다. “대탕평 의지의 진정성을 입증하려면 박
[맛있는 주말] “세종시는 대통합 상징···박정희와 노무현은 같은 편”
“박정희가 착안, 노무현이 구체화···세종시는 분열 녹이는 용광로” <중앙일보>는 22일자 22, 23면 ‘사람 속으로’ 제목이다. 제18대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가장 자주 등장한 신문제목 중 하나가 ‘박정희 대
[강추! 이 칼럼] “박 당선인, ‘레미제라블’ 함께 보실래요?”
대선이 끝난 첫 주말인 22일 밤 EBS가 내보낸 영화 <레미제라블>은 성탄절 컨셉에 딱 맞았다. 부조리한 법과 관습의 피해자 장발장은 끝까지 사랑과 용서를 잃지 않는다. 그와
한겨레·조선에 함께 실린 판화가 이철수에서 ‘통합의 싹’을 보다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는 끝났다. 하지만 후보들이 남긴 약속들은 지워질 수가 없다. 그 가운데, 가장 뇌리에 남는 것이 있다. 통합! 아니다, 대통합이었다. 박근혜 당선인이 가장 힘주었던
장면가옥 영문표지판, Before & Now
한번 아쉬워하고, 두 번 흡족했다. 이달 초 서울 장면가옥 앞을 지나다 바로잡은 영문표지판을 발견하고 ‘앗차’ 했다. 지난 9월 Former President로 돼 있던 것이 Former Prime
[책산책] 독서광 이석연의 ‘책, 인생을 사로잡다’
자신을 아웃사이더라고 자칭한 이석연 변호사(전 법제처장)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책벌레다. 그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맛있고 놀랍고 기쁠 수 있는 일이 또? 있나”하고 토해낸다. 지방대 출신으로 사법시험과
희수(喜壽) 경기고동창생들의 송년회··· “이보다 행복할 순 없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10일 낮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 로얄룸엔 백발이 성성한 노신사 60여명이 빙 둘러 앉아 20일 남짓 남은 임진년을 아쉬워하고 있었다. 경기고 50회 송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