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달브레(Jeanne d’Albret)로 알려진, 프랑스 국왕 앙리 4세(Henry IV)의 어머니 조안나 알브레테코아(Joana Albretekoa), 즉 조안나 3세(Jeanne III)는 1555년부터 1572년까지 나바르 (Navarre) 왕국의 국왕이자 왕비였다. 그녀가
Author: 김인철
[김인철의 회화속 여성⑪] 모로코 탕헤르의 여인
모로코의 탕헤르(Tangier)는 스페인 남부 지브롤터와 대각선 방향의 해협 반대편에 있는 꽤 큰 도시로, 고대 페니키아 시기에 조성된 전략적 요충지이면서 유럽으로 가는 관문에 위치하여 번영을 이룬
[김인철의 회화속 여성⑩] 테니슨의 시 ‘4월의 사랑’ 속 방앗간집 딸
테니슨(Lord Alfred Tennyson)의 시는 영국의 19세기 인문주의 예술가 그룹 라파엘 전파(the Pre-Raphaelite) 화가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었다. 그리하여 꽤 많은 작가가 그림으로 만들었다. 작품 ‘4월의 사랑(April
[김인철의 회화속 여성탐구⑨] 잔 다르크에 영감 준 순교 성녀 캐더린
알렉산드리아의 캐더린 또는 카타리나(Katharine or Catharina, Catherine of Alexandria, 287~305)는 4세기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한 동정녀 순교자로, 초기 기독교 14 성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로마 황제
[김인철의 회화속 여성탐구⑧] 보불전쟁서 전사한 화가의 유작, 살로메
이 여자는 누구인가? 요사(妖邪)스러운, 성인(St. John the Baptist)의 죽음을 부른, 그것도 목을 잘라 은쟁반에 갖다 바치게끔 한 여인이자 요부(妖婦). 그야말로 팜므파탈(femme fatale)의 전형이라고 할 수
[김인철의 회화속 여성탐구⑦] 로마시대 가정폭력 희생자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
베아트리체 첸치(Beatrice Cenci, 1577~1599)는 로마의 대단한 귀족 프란체스코 첸치 백작(Count Francesco Cenci)의 딸이었다. 첸치 백작 가족은 로마의 유대인 주거지 끝 폐허 위에 새롭게 건축한 중세풍의
[김인철의 회화속 여성탐구⑥] 클림트의 동아시아 분위기 여인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는 1918년 2월 6일 55세로 세상을 떠나는데 이미 알려진 대로 당시 크게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 때문이었다. 지금 보고 있는 그림은 그가 떠나던 해 완성된,
[김인철의 회화속 여성탐구⑤]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어머니 ‘줄리아 스티븐’의 초상
어떤 여인을 그린 초상화로 보이는데 마치 전체가 아닌 부분을 그린 것 같다. 그리 밝지 않은 실내에는 왼쪽 약간 앞쪽에 창이 있거나 조명이 있는지 그곳에서 빛이
[김인철의 회화속 여성탐구④] 세기말 밴더빌트가 출신으로 대부호 부인 된 ‘위트니’ 초상
그림 속 모델이 누구인지 궁금하지만, 그보다는 저런 옷차림의 배경을 이해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1890년대부터 1910년대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했던 장식미술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 아르누보(Art Nouveau,
[김인철의 회화속 여성탐구③] 낭만파 대가 들라크루아 보살핀 누나 ‘마담 베르니낙’
위젠 들라크루아(Eug?ne Delacroix, 1798~1863)는 프랑스 낭만주의(浪漫主義, Romanticism)를 대표하는 화가이다. 그의 작품을 여럿 루브르(Louvre) 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데, 그가 만들지는 않았지만 루브르에는 그의 누나를 제작한 작품들도
[김인철의 회화속 여성탐구②] 가장 슬프고 힘든 때의 ‘신데렐라’
화가로 영국에서 최초의 작위를 받았던 프레데릭 레이턴(Lord Frederic Leighton, 1830~1896)의 그림 중에는 세계적인 명작이 있는데 바로 몇 차례 소개했던 ‘타오르는 유월(Flaming June, 1895, Museo de
[김인철의 회화속 여성탐구①] 존 밀레이의 ‘신선한 청어’
이 그림을 접하는 순간, 중고등학생 때의 수학 과제를 생각했다. 선생님들은 어쩌면 무책임하게 마치 어지럽게 얽힌 실타래를 던지듯이 문제를 주면, 우리는 언제나 그랬듯이 먼저 당황스러우면서도 책상
[김인철의 미술산책 31] 고갱이 사랑에 빠져 그린 마들렌의 초상화
“마오리 매춘부들의 요염한 열정은 파리 매춘부들의 수동적인 모습과는 아주 다르다. 테후라의 피에는 불길이 치솟고, 그 불길이 본질적인 자양분이 되어 사랑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사랑은 마치
[김인철의 미술산책 30] ‘여명의 화가’ 그림쇼의 ‘배터시 다리’
파리를 흐르는 센강(la Seine)에는 많은 다리가 있고 이들은 여러 인상파 화가의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적지 않은 작품으로 남아있다. 마찬가지로 런던의 테임즈강(River Thames)에도 다리가 여럿 있으며
[초상화로 읽는 세계사⑨] 엘리자베스 1세…잉글랜드왕국을 대영제국으로
엘리자베스 1세의 초기 초상화에서도 당시 보는 이들에게 의미 전달을 하기 위한 장미, 기도서와 같은 상징적 물건들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후기 초상화에서는 자신의 제국을 나타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