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등선(羽化登仙)은 사람이 날개가 돋아서 하늘로 올라가 신선이 된다는 말이다. 번잡한 세상 일을 떠나 마음이 평온하고 즐거운 상태에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우화(羽化)’는 원래 번데기가 날개 달린
Author: 김덕권
9월 첫날 다시 새기는 ‘기소불욕 물시어인’
사람이 기본적인 매너와 예의가 부족하면 어디를 가든지 사람취급 받기 어렵다. 남을 함부로 넘겨짚거나 자신의 잣대로 성급히 결론짓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좋은 마음으로 행한 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먼저 인사합시다···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산 우리 아파트에는 엘리베이터마다 “서로 인사합시다”라는 글귀가 붙어 있다. 수시로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에서 언제부터인가 누군가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한다. 그런데 간혹 모르는 주민과 좁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쳐
내년 3월 9일 승자는?···’천시지리인화’ 깨달은 후보
‘천시지리인화’(天時地利人和)라는 말은 “하늘이 준 때(天時)는 지리(地理) 상의 이로움(地利)만 못하고, 지리 상의 이로움은 사람의 화합(和合)만 못하다”는 뜻이다. <맹자> ‘공손추 하’(公孫丑 下)에 나온다.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3리의
원불교 소태산 교조의 ‘영혼을 잘 보내는 방법’
살아 있는 세상을 이승이라 하고, 죽어 가는 세상을 저승이라 한다. 사람은 그 몸과 위치를 바꿀 따름이지 다른 세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의
英 여왕 부군 故 필립공의 삶 되돌아보니
평소 몸이 아픈 아내를 바라보면 평생을 여왕 외조에 바친 영국의 필립공의 희생이 떠오르곤 한다. 지난 봄 그가 세상을 떠난 지 계절이 두 번 바뀌고 있다.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의 ‘지도자 덕목’ 네가지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사자성어는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뜻으로, 나쁜 사람과 가까이 하면 나쁜 버릇에 물들게 됨을 이른다. 서진(西晉)의 문신이자 학자인 부현(傅玄, 217∼278)이 편찬한
‘영웅의 귀향’과 ‘자유시 참변’···홍범도 장군 “78년만에 고국 땅 흙냄새 맡아보네”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8월 18일 마침내 홍범도 장군의 귀향이 이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유해 안장식 추념사에서 “홍범도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미드 ‘지정생존자’ 주인공 같은 대선후보 어디 없소?
사마광의 장독과 염일방일(拈一放一) 고사 요즘 대통령 하겠다고 나선 사람 가운데 겸손한 사람을 못 보겠으니 어찌된 일인가? 자기 아니면 나라가 망할 것 같이 얘기하니 안타깝다. <지정생존자>라는 미국
“인생은 희·비극” 채플린과 ‘아 테스형!’ 나훈아가 만난다면···.
찰리 채플린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 보면 그 생각하다가 문득 나훈아의 노래 ‘아 테스형!’ 가사가 떠올라 한번 읊조려 본다.
오체투지 유래와 원불교의 ‘신정의례’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불교의 예법에 ‘오체투지(五體投地)’라는 것이 있다. 두 무릎과 두 팔, 머리를 땅에 대고 절하는 예법의 하나로 무한히 자신을 낮추는 행위다. 오체투지는 불보(佛寶), 법보(法寶),
대선후보들 ‘위선과 가식’ 버리고 진정성으로 승부를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후보자들이 줄줄이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과연 누가 진실 된 사람이고 누가 위선과 가식으로 치장한 사람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시각장애 성악가 보첼리의 “딱 한 시간만 울자”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어느 누군들 인생에 고난이 없었고, 울고 싶은 때가 어찌 없겠는가? 세계적인 성악가 테너 앙드레 보첼리의 인간승리 고백을 본다. 제 이름은 안드레 보첼리(Andrea
16년차 파킨슨병 아내 간병 여든살 노인의 ‘무아봉처’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요즘 집사람 건강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원불교 미국 서부교구 오렌지 카운티교당 가산 이병철 회장이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내오셨다. 배부른 투정을
대선 D-209일 ‘연륜과 경륜’ 갖춘 원로들 지혜 구할 때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대통령선거가 200일 남짓 남았다. 여야 정치인과 네티즌들의 막말이 줄지 않고 있다.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말을 뱉기 전에 연륜과 경륜을 구할 원로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