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용간(用間)편에서는 반간계(反間計)를 최고의 계책으로 꼽는다. 소위 ‘가짜뉴스’로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를 현혹시켜 치명타를 가하고, 동시에 우리 편의 사기를 고양할 수 있어
Category: 칼럼
[잠깐묵상] 모순과 역설의 통합
사무엘하 19장 “왕이 그의 얼굴을 가리고 큰소리로 부르되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니”(삼하 19:4) 형제간에 있었던 한 사건 때문에 아버지와 아들은
[엄상익 칼럼] 성숙한 사회의 조건들
2014년 2월 3일의 일기내용이다. 그날 점심 무렵 나는 광화문 네거리 옛 동아일보 사옥 앞에 서 있었다. 냉기 서린 칼바람이 기온을 영하의 날씨로 끌어내렸다. 허름한 졈퍼에
[엄상익 칼럼] 일흔 넘어 완성된 ‘오랜 꿈’
동해항의 긴 방파제 위의 작은 등대에서 신비로운 녹색 빛이 반짝이고 있다. 책상 위의 시계가 아침 다섯시를 가리키고 있다. 며칠 전 바닷가 집으로 이사를 왔다. 노년의
[잠깐묵상] “다 알지 못해서 다행입니다”
사무엘하 16장 다윗은 정말 고달픈 인생을 살았습니다. 사울을 피해 도망다니는데 자신의 청년 시절을 다 보냈습니다. 이제는 맘 편히 살려나 하는데 또 도망가야 할 일이 생깁니다.
[주은식 칼럼] 중국 축구가 기를 펴지 못하는 이유
중국 축구가 14억명이나 되는 인구에 걸맞지 않게 밑바닥을 기고 있는 현상에 대하여 많은 분석이 있다. 그 가운데 타당성이 상당히 있는 것 같으면서도 정곡을 찌르지 못하는
[베이직 묵상] 천 마리 제물의 효력…”신앙은 숫자가 아닙니다”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필요를 넘어 사치를 추구하는 애굽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기준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 효력을 위하여 드리는 기복적인 태도를
[잠깐묵상] 부모와 자식의 관계
사무엘하 14장 “왕이 요압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허락하였으니 가서 청년 압살롬을 데려오라 하니라”(삼하 14:21)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어디까지 악화될 수 있을까요? 압살롬은 다윗에게 반역의
[최진석 칼럼] “지식은 ‘모험과 도전’의 결과…모험과 도전은 어디서?”
교육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나는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 내 직업이 내게 끊임없이 들이밀던 송곳이다. 창의성에 대한 수없이 많은 주장들과 방법들을 물고 늘어져 탐색한 후에 ‘교육’으로
[엄상익 칼럼] ‘나이값’과 ‘시대의 어른’
음식점에서 노인들이 떼로 모여 앉아 고함 지르듯 말하는 걸 본 적이 있다. 귀가 안 들리니까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이다. 주위 사람들이 얼굴을 찡그리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잠깐묵상] 하나님이라는 현실
사무엘하 8장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삼하 8:6) ‘리즈 시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황금기, 전성기, 좋은 시절이라는 뜻의 신조어입니다. 다윗의 리즈 시절은 언제라고 할 수
[잠깐묵상] 종교라는 착각
사무엘하 7장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삼하 7:5) 부모에게 종종 이런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이
[이우근 칼럼] 선거와 나르시시즘
선거가 누굴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뽑지 않기 위해 투표하는 제도로 변질 “인간은 금지된 것을 욕망한다.”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이 <에크리>(Écrits)에 쓴 명제다. 금지된 것일수록 사람들은
[잠깐묵상] 미움에서 풀려나다
사무엘하 1장 “다윗이 이 슬픈 노래로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조상하고 명령하여 그것을 유다 족속에게 가르치라 하였으니”(삼하 1:17-18) 사울과 요나단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은 조가를
[잠깐묵상] “무언은 또 다른 언어…다른 형태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
사무엘상 28장 평소에 말을 곧잘 하던 사람이 어느 날 말이 없어지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무슨 일이 생긴 것입니다. 큰일일수록 침묵이 깊어지고 길어집니다. “사울이 여호와께 묻자오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