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묵상] 아껴야 할 것 3가지···돈·시간·말

야고보서 1장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 1:19)

인간에게 입이 하나이고 귀가 두 개인 이유는 많이 말하기보다 많이 듣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열왕기상 3장 9절에 의하면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한 지혜란 명석한 두뇌이기보다 경청할 줄 아는 능력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에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이 말씀은 쉬지 않고 경청하시겠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기도 하지만 들으시는 하나님입니다.

로마서 10장 17절에 의하면 믿음은 들음에서 비롯됩니다. 들을 줄 모르면 믿을 줄도 모르는 것입니다.

“누가 스스로 경건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혀를 다스리지 않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신앙은 헛된 것입니다”(야고보서 1:26, 새번역) 입과 혀를 제어할 줄 모른다는 것과 신앙이 없다는 것은 동의어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 중에 아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돈을 아낄 줄 알아야 하고, 시간도 아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말을 아낄 줄 몰라서 그동안 아껴온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돈을 아끼려면 소비 습관을 바꾸면 되고, 시간을 아끼려면 일의 우선순위를 바꾸면 됩니다. 그런데 말을 아끼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할까요? 인격이 바뀌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슨 수로 인격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다시 태어나지 않는 한 인격이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다시 태어나는 것, 거듭나는 것이 신앙입니다. 물은 절대 포도주가 되지 않지만 물이 예수님을 만나고 포도주로 바뀐 것처럼, 사람도 예수님을 만나면 인격이 바뀝니다.

이 시대가 겪는 갈등의 대부분은 변질된 인격에서 나오는 말이 다른 인격을 말살하는데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요? 변화된 인격에서 흘러나오는 언어만이 다른 인격체로 하여금 선한 변화를 갈망하게 만듭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 4:29)

돈을 아끼려면 소비 습관을 바꾸면 되고, 시간을 아끼려면 일의 우선순위를 바꾸면 됩니다. 그런데 말을 아끼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할까요? 인격이 바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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