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2019 데미안 프로젝트’ 추진위원회 대표위원] 당시의 적잖은 청소년들이 그랬듯 내가 헤르만 헤세와 처음 조우한 때는 1975년 중학교 2년 적이었다. 유난히 독서삼매경에 빠져 지냈던
Author: 전찬일
‘봉오동 전투’, ‘명량’·‘용의자’ 반열엔 ‘실패’···일제식민기를 ‘희망·용기’로 해석엔 ‘성공’
[아시아엔=전찬일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영화 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만은 아니다. 목하 나의 각별한 관심권에 자리하고 있는 우리 영화들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둘러싼 일화를
[주말 볼만한 영화②] ‘알라딘’과 ‘라이온 킹’ 그리고 ‘기생충’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자, 이제 <기생충> 속으로 들어가 보자. 보도자료는 말한다. 영화는 “극과 극의 삶을 사는 두 가족의 만남이 빚어낸 신선한
[휴가철 볼만한 영화①] <알라딘>과 <라이온 킹> 단상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지난 7월 19일 오후, 1천만 고지를 넘었는데 미처 보지 못했던 <알라딘>과, 개봉 3일째를 맞이한 <라이온 킹>을 잇달아 관람했다.
강상우 감독 ‘광주 5·18’ 독립다큐 ‘김군’···‘택시운전사’, ‘화려한 휴가’ 이은 역작
[아시아엔=전찬일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영화?문화콘텐츠 비평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발발하기 3일 전인 1980년 5월 15일, 전국학생연대가 서울역에 모여 대규모 민주항쟁 시위를 벌였을 때 나는,
[3.1운동 100주년] 조민호 감독의 ‘항거:유관순 이야기’, 고아성의 재탄생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에서 현서로 뚜렷한 영화적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고아성은 어쩌면 이 역할을 구현하기 위해 배우가 된 것은 아닐까.
새해 벽두 나를 사로잡은 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아시아엔=전찬일 영화?문화콘텐츠 비평가] 사적 부끄러움으로 시작하자. 어느덧 영화 구력 근 50년, 영화 스터디 37년, 영화 평론 25년의 삶을 살아왔으나 그 자장 안에서 애니메이션(이하 애니), 그
[추모] ‘영웅적 청춘’ 신성일, 한국영화 중심에 영원히 남을 것
[아시아엔=전찬일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영화?문화콘텐츠 비평가] 명색이 25년차 영화평론가이긴 하나, 고 신성일 선생과 딱히 개인적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 2016년 12월 9년간 몸담아 왔던 부산국제영화제를
한국영화 최고스타 신성일 ‘하늘의 별’로 지다
[아시아엔=전찬일 영화?문화콘텐츠 비평가,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한국영화사의 ‘영원한 청년’이자 ‘거목’ 배우 신성일(申星一, 1937.5.8∼2018.11.04)이 4일 새벽 2시 반, 폐암으로 별세했다. . 고인은 지난해 폐암 3기 판정을
저예산독립영화 허철 감독의 ‘돌아온다’···울주군 ‘지역영화’ 가능성 제시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명색이 영화평론가이건만, 언제부터인가 영화를 많이는 보지 않고 가능하면 글도 쓰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쓰고 있다. 보고 싶은 영화들이 많지 않아서라기보다는, 영화 못잖게 소중한 다른
‘중독 노래방’, 이문식·배소은·김나미의 재발견
[아시아엔=전찬일 영화평론가, <아시아엔> ‘문화비평’ 칼럼니스트] “‘가족의 재탄생!’ 개별 캐릭터의 기막힌 사연을 통해 시대의 징후를 강렬하게 형상화하다. 이문식, 배소은, 김나미 등 ‘재발견’에 값할 열연은 덤.” 지난
[2017 칸 영화제 결산②] ‘거장’ 하네케 대신 ‘변방’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손 들어준 칸
노장은 사라지지 않는다?···하네케, 기대 못 미친 범작으로 무관에 그쳐 [아시아엔= 전찬일 영화 평론가/아시아엔 ‘문화비평’ 전문위원] 미하엘 하네케가 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 3회 수상자가 될 것이냐 여부는
[2017 칸 영화제 결산①] 니콜 키드먼 ‘70회기념상’ 수상, 칸에 부는 변화의 바람
올해의 화제작은 어디에···예년 비해 출품작 평점 저조 [아시아엔= 전찬일 영화 평론가/아시아엔 ‘문화비평’ 전문위원] 보안검색(Security)과 ‘넷플릭스 어페어’가 5월 28일(현지 시각)일 막을 내린 제70회 칸영화제를 지배했다는 것은
[칸 영화제 현지르포⑤] 봉준호 ‘옥자’, 홍상수 ‘그 후’ 탈락 메운 스웨덴 영화 ‘더 스퀘어’
[아시아엔=칸/전찬일 <아시아엔> ‘문화비평’ 전문위원, 영화평론가] 28일 저녁(현지 시간) 스웨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에 황금종려상을 안기며, 제70회 칸영화제가 12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시종 크고 작은
[칸 영화제 현지르포④] 넷플릭스와 맨체스터 테러에 휘둘리다
[아시아엔=전찬일 <아시아엔> ‘문화비평’ 전문위원, 영화평론가] “보안과 넷플릭스가 칸의 수다를 독차지하다”(Security and Netflix hog Croisette chatter). 칸영화제 8일째인 지난 24일, 유력 데일리 <스크린인터내셔널> 톱기사 제목이다. 일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