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최고스타 신성일 ‘하늘의 별’로 지다

[아시아엔=전찬일 영화‧문화콘텐츠 비평가, <아시아엔> 대중문화 전문위원) 한국영화사의 ‘영원한 청년’이자 ‘거목’ 배우 신성일(申星一, 1937.5.8∼2018.11.04)이 4일 새벽 2시 반, 폐암으로 별세했다. .

고인은 지난해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특유의 결기로 2018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빛내는 등 ‘건재’를 과시하며 후배들의 귀감이 돼왔다.

고인의 별세와 관련 3일 밤 한때 ‘오보 소동’을 빚었으나 끝내 병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4일 새벽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

신성일 그는 비교 불가능의, 한국영화사의 으뜸 스타 아이콘이었다. 그는 연극무대를 거쳐 영화계로 뛰어든 김진규, 신영균 등과는 달리, 신상옥 감독 김승호 주연의 <로맨스 빠빠>(1960)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신성일-엄앵란 커플의 탄생을 알린, 결정적 출세작 <맨발의 청춘>(1964, 김기덕 감독)을 통해 역사적 스타덤에 등극했다. 이후 이만희 감독의 <만추>(196), 정진우 감독의 <초우>(1966),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1974), 김호선 감독의 <겨울여자>(1977),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 등의 주인공으로 한국영화사를 빛냈다.

유족으로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부인 엄앵란씨와 아들 강석현, 딸 경아·수화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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