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4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어.” 고교동창이다. 이름과 소년시절 얼굴이 어렴풋이 기억날 뿐이다. 얘기를 하거나 같이 놀아본 적이 없다. 그런데 그는 나에 대한 기억이 명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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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평창영화제] 니나 멩키스의 ‘세뇌된 시선’
USA | 2022 | 108min | Documentary | color, b&w | ⑫ <세뇌된 시선>은 니나 멩키스의 강연을 바탕으로 한 일종의 아카이브 다큐멘터리다. 이 영화는 영화
[이만수 칼럼] “라오스 야구국가대표 첫승 기원 ‘팬티 퍼포먼스’ 다시 공약합니다”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아시안대회에서 라오스 야구국가대표팀이 첫승을 올리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하여 2007년 5월 26일 SK 와이번스 구장에서 팬티만 입고 22명의 팬들과 함께 뛰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잠깐묵상] 길을 따르는 사람
열왕기하 15장 도를 아십니까? 도가 무엇일까요? 길거리에서 아무나 붙잡고 늘어지는 사람들 때문에 천박한 질문으로 변질되어버리고 말았지만 기독교야말로 도(道)에 관한 진지한 질문이며 통찰이고 성찰입니다. 사방이 탁
[배일동의 소리 집중⑤] 스승의 지도는 분명 옳았으나
산중에는 도 닦는 이들이 있어 심심하지 않았다. 구도의 열정이 같은 터라 심심할 겨를이 없었다. 운수암 건너편에 북암이 있었는데, 그 암자에는 전통 무예인 기천무를 수련하는 도인이
[엄상익의 촌철] 무역회사 사장 출신 경비원의 ‘잔잔한 미소’
아버지는 30년 넘게 회사를 다니다 퇴직했다. 그 다음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평생 기계같이 회사로 갔는데 안 가니까 이상하다고 했다. 그 생활에 길들여져 있었던 것 같다. 그
[이만수 칼럼] “이렇게 감동과 재미 넘치는 야구 또 있을까?”
25일 송도 LNG야구장에서 오전 훈련을 끝내고 점심 뒤 경기고와의 경기를 두시간 정도 남겨둔 시점이었다. 휴식을 하는 줄 알았던 라오스 국가대표 선수들이 한두 명씩 운동장에 나오더니
[잠깐묵상]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열왕기하 12장 “요아스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왕하 12:19) <조선왕조실록>에는 25명의 왕에 대한, 472년 역사의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글자수로는
[배일동의 소리 집중④] 소리의 힘과 뜻이 균형을 이루다
운수암에서 2년을 공부하다가, 이제는 폭포로 가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가까이 있는 지리산을 둘러보기로 했다. 일주일 동안 알아본 바로는 뱀사골쪽 달궁이 여러모로 지내기 합당하여, 그길로 짐을
[JMS정명석의 기억⑦] 잘못 빠져든 보통 신도들까지 매도해선 곤란
정의 독점하고 분노로 JMS집단 재단하선 문제 못 풀어 넷플릭스에서 <나는 신이다>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30년간 컬트집단과 싸워온 한 대학교수의 집념에 의해 그 내막이 세상에 드러났다. 그는
[잠깐묵상] 종교개혁보다 어려운 가정예배
열왕기하 8장 “여호람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삼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통치하니라 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가서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엄상익의 촌철] 법의 날, 잠자는 법원···”법관의 양심은 상식을 벗어나도 되나?”
판사의 인격과 혼이 담긴 판결문을 볼 수가 없다 아파트를 팔았다. 그 얼마 후 매수인이 소송을 제기했다. 인테리어에 하자가 있으니 배상하라는 소송이었다. 피고가 된 나는 흠이
[엄상익의 촌철] 북한 ‘핵’보다 무서운 남한의 ‘중2’
“나는 손녀가 세상을 보는 눈과 인생을 아는 마음을 가지게 해달라고 그분께 기도한다.” 어느새 손녀가 커서 북한의 ‘핵’보다 더 무섭다는 남한의 ‘중2’가 됐다. 그런데 손녀는 내가
갑오경장 주역 김옥균을 다시 생각한다
김옥균 등에 대한 기록은 별로 없다. 월탄 박종화의 소설 정도로 그려져 있다. 오히려 일본 개화파를 소재로 한 작품을 번역한 것은 많다. 일본 개화파는 거의 무혈로
배일동 명창의 쓴소리 “실속 없는 교육프로그램에 내모는 대학”
예전 선비들의 대학지도(大學之道)를 보자! 재명명덕(在明明德)하고 재친민(在親民)하여 재지어지선(在止於至善)이라 하잖던가. 밝은 덕을 더 밝게 닦고, 그 밝은 덕으로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어 덕을 더욱 빛나게 하고, 마침내 지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