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창영화제] 니나 멩키스의 ‘세뇌된 시선’
USA | 2022 | 108min | Documentary | color, b&w | ⑫
<세뇌된 시선>은 니나 멩키스의 강연을 바탕으로 한 일종의 아카이브 다큐멘터리다. 이 영화는 영화 속 미장센이 구조화하는 ‘남성적 시선’이 현실에 만연해 있는 성적 학대와 여성 고용차별이라는 사회적 작용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1973년 로라 멀비의 기념비적 논문 ‘시각적 쾌락과 내러티브 영화’가 발표된 이후 이에 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학술적 영역을 넘어선 이슈가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일 것이다.
<세뇌된 시선>은 시청각적 자료를 바탕으로 미장센과 사운드 효과를 적절히 활용하여 낯설거나 혹은 현학적일 수 있는 이러한 주제가 좀 더 감각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관객들을 이끈다.
영화의 관음증적 속성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히치콕의 <현기증>(1958)을 뒤집어 구성한 오프닝부터, 남성적 시선의 영화들은 니나 멩크스의 인도 아래 하나둘 숨겨진 전략을 드러낸다.
Based on Nina Menkes’ acclaimed talk “Sex & Power: The Visual Language of Cinema”. Brainwashed: Sex-Camera-Power is a mesmerizing journey into how shot design intersects with twin epidemics of sexual abuse/assault and employment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Containing over 175 film clips, this will unalterably change the way we view and make movies.
니나 멩키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UCLA에서 영화 연출 석사 과정을 마쳤다. USC 영화 대학에서 영화 연출을 가르쳤으며, 현재 캘리포니아예술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Nina MENKES
A directing member of AMPAS. Her films synthesize inner dream worlds with brutla, outer realities. She has had numerous international retrospectives and has taught film directing at the USC School of Cinematic 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