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창영화제] <대세는 백합>…’큐어’와는 다른 지점의 ‘섹슈얼 코드’

<대세는 백합> 한 장면


대세는 백합 Lily Fever

Korea | 2015 | 39min | Fiction | color | ⑮

걸그룹으로 데뷔할 뻔했지만 문제가 생겨 실패한 세랑, 기약 없는 연습생 경주, 그리고 와인 바의 터프한 오너 제갈부치. 우연히 만난 세 사람 사이에 묘한 로맨스의 분위기가 감돈다.

<대세는 백합>은 그 내용과 형식에서 선구적이다. 이 작품은 최근 각광 받는 숏폼 콘텐츠의 초기적 형태라고 할 수 있으며, ‘백합’이라는 테마는 퀴어와는 다른 지점에서 시도되는 섹슈얼 코드였다.

이 두 가지 시도가 결합되어 <대세는 백합>은 독특한 톤을 띠게 되었고, 특히 정연주와 김혜준의 케미는 스핀오프라 할 수 있는 <내일부터 우리는>까지 이어진다.

윤성호 감독이 즐겨 다루는 아이돌 문화에 대한 관심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도 이 작품이다. 임오정 한인미 감독과의 공동연출작. 이번 상영전에선 각 에피소드를 이은 40분 정도의 극장판이 관객과 만난다.

<대세는 백합> 한 장면

The story revolves around the budding relationship between Kyungju and Serang who meet when Kyungju can’t find her passport and has to go to her friend’s house to try and find it. When she arrives, the friend is leaving and tells Kyungju she can just go inside, but to be mindful of her houseguest,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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