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박영순 <커피인문학> 저자, 커피비평가협회 회장] 커피 문화가 그 나라의 수준을 말해 준다. 대한민국은 세계 커피애호가들에게 믹스커피를 발명했고, 바리스타 세계챔피언을 배출했으며, 해마다 커피트렌드를 이끄는 카페쇼가 열리는
Author: 박영순
전쟁과 커피···군인에게 최상의 커피를 제공해야 하는 이유
[아시아엔=박영순 커피비평가협회(CCA) 회장, <커피인문학> 저자, <아시아엔> 편집위원] 커피 역사에서 가장 간절하게 쓰인 곳은 전쟁터다. 에너지를 솟구치게 하고 정신을 또렷하게 만드는 카페인의 속성은 목숨이 걸린 크고 작은
‘부나 칼라’와 에티오피아 커피 세레모니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의식(Ethiopian Coffee Ceremony)은 ‘분나 마프라트(Bunna Maffrate)’ 또는 ‘카리오몬(Kariomon)’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 열매에서 씨앗만을 골라내 볶아 가루로 만든 뒤 물에 끓이면서 카르다몬이나 정향
‘커피’란 이름에 담긴 진실
신이 주신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은 이름을 지어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름이란, 존재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커피가 예외일 순 없다. 불리는 이름마다 사연이
[커피연대기③] 20세기, 커피 마침내 ‘인류의 음료’ 되다
1, 2차세계대전 복구작업에 카페인 효과 입증 ‘병충해 극복’ ‘향미 고급화’…두마리 토끼 잡아라 [아시아엔=박영순 <아시아엔> 편집위원, <커피인문학> 저자, 커피비평가협회장] 1차, 2차 세계대전 속에서 커피의 가치는 더욱
[커피연대기②] 예멘·브라질 등 고지대는 커피나무의 본능적·운명적 터전
[아시아엔=박영순 <아시아엔> 편집위원, <커피인문학> 저자, 커피비평가협회장] 기원후 10세기 아바스왕조가 지배하던 지금의 이란 땅에서 처음으로 커피에 대한 기록이 발견됐다. 이를 토대로 예멘에서 커피가 재배됐으며, 홍해 건너
[커피연대기①] “어떤 커피 품종이 세상을 지배할까?”
생명체가 자연을 살아가는 원리는 같다. 진화론에 따르면 모든 생명체의 근원은 물이며, 탄생은 환경과 경계를 짓는 데에서 시작했다. 따라서 ‘생명의 본성’(the nature of life)이란 용어가 모든
커피로 철학하다···”나를 생각으로 이끈 바로 그것”
[아시아엔=박영순 <아시아엔> 편집위원, 커피비평가협회 회장, <커피인문학> 저자] 커피에 철학을 입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언어적 유희에 그쳐선 안 된다. 진중하게 커피의 본성을 헤아려야 한다. 이런
잡음이 낀 명칭 ‘더치커피’의 진실
[아시아엔=박영순 <아시아엔> 편집위원, <커피인문학> 저자, 커피비평가협회장] 커피가 몸에 좋다는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암과 치매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매일 커피를 마시면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도 심심치
커피 맛 감상법···”맛은 ‘생각의 도구’이다”
[아시아엔=박영순 <아시아엔> 편집위원, <커피인문학> 저자, 커피비평가협회장]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는 식음료가 무엇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뇌가 작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커피를 마시고 행복해하는 것은, 커피의 향미가 뇌로
[특별기고] ‘스페셜티 인스턴트커피’와 권모술수
[아시아엔=박영순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스페셜티 인스턴트커피’라는 유령이 떠돌고 있다. 단어 하나하나는 이해가 가는데 모아 놓으니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다. 스페셜티(specialty)는 ‘스페셜티 커피’에서 따왔다. 만들어 파는
스페셜티 커피, 정신은 간데 없고 장삿거리만 남아”
[아시아엔=박영순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가 스페셜 하지 않으면 본질이 없으므로 존재할 수 없다. 스페셜하다고 해도 ‘스페셜함’을 정의할 수 없으므로 존재할 수 없다. 자유의지에 따라
커피 첫 생산지가 아프리카라고요?
[아시아엔=박영순 <아시아엔> ‘커피’ 전문기자, <커피인문학> 저자] 아시아가 세계적인 커피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라오스·파푸아뉴기니 등 커피 생산국들이 2010년대부터 추진한 커피 생두 고급화 성과가 하나둘 가시화하면서 아시아
[특별기고] “커피에 ‘시나몬 조미료’···파렴치범들의 무산소 발효커피 어찌할꼬”
[아시아엔=박영순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한 잔의 커피를 앞에 두고 만지작거리고 있다. 세번 네번 마셔보지만 허탈하고 찜찜하다. 분노가 치솟다 가도 힘이 쭉 빠진다. 연민이 생기기도 하지만 농간을
[르포] 콜롬비아 ‘무산소 발효커피 농장’을 가다
향미고향에 대한 커피의 진한 그리움을 맛보다 전통의 ‘라 루이사’와 희귀종의 ‘카피야 델 로사리오’ 커피 열매에서 씨앗을 가려내는 일반적인 과정에 산소 없이 발효를 진행하는 공정을 추가함으로써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