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라는 미증유의 재난을 당해 정부나, 언론에서 ‘국가개조’란 말을 함부로 쓰고 있다. 잘못된 것만 정확히 지적하고 그 연관관계를 정밀히 집어내어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지 발본색원(拔本塞源) 등의
Author: 김국헌
[김국헌의 직필] 서울대나 관피아나 ‘그들만의 잔치’
서울대학교 총장 후보가 모두 ‘경기고 서울대’ 소위 KS인 것을 두고 조선일보에서 ‘그들만의 잔치’라는 제목을 달아 비판했다. 면면을 보니 모두들 서울대 입학 당시부터 유명했던 당대의 수재요,
[김국헌의 직필] “발랄하면서도 철저해야”···’세월호 참사’가 준 교훈
한국인의 발랄(潑剌)함 계속 밝히되, 철저(徹底)함도 같이 가야 “Korea is called an Italy of the Orient.” 1960년대 대표적인 중고교 영어 참고서에 나오는 예문이다. 여기서 정관사 an
[김국헌의 직필] 일본 탓하기 전 우리부터 반성해야
왕조시대 조(祖)는 왕조의 창건 또는 전란에서 나라를 지킨 임금에 추증하였다. 선조는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지켰다(?)고 한다. 인조는 병자호란에서 나라를 지켰다(?)고 한다. 그러면 순조는 무슨 공이 있었는가?
[김국헌의 직필] ‘45살 대위’에게 연금 준다고?
50년 전 러시아의 문호 푸시킨의 ‘대위의 딸’을 읽은 것이 생각난다. 18세기 푸카쵸프의 반란 등 흔들리는 러시아 제국의 한 전초(前哨)로 복무하던 老 대위와 그 딸, 귀족
[김국헌의 직필]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은 달라야 한다
냉전 당시 레이건의 스타워즈(Star Wars) 이전에 소련의 전역핵 미사일 SS-20에 대항하기 위해 Pershing-2를 독일 네덜란드, 영국에 가져다 놓은 것이 유럽을 위협하는 소련의 기도를 파기하는데 결정적이었다.
[김국헌의 직필] 핵협상서 벌거벗겨진 대한민국
냉전시대 미·소·영 핵전략 싸움?’치열’ 냉전은 핵전략의 싸움이었다. 1990년대 미국과 소련은 모두 상호확증파괴능력(MAD, mutual assured destruction)을 갖게 되었다. 핵공격을 받더라도 잔존능력으로 상대를 멸살(滅殺)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김국헌의 직필] 스페인 민주주의 어떻게 지켜졌나?
스페인 민주화 기수 수아레스?전 수상?23일 별세 스페인의 프랑코 총통이 1975년 11월 사망한 후 36년간의 파시스트 독재를 끝내고 민주화를 이룩해낸 아돌포 수아레스 전 수상이
[김국헌의 직필] ‘흡수통일’ 대신 ‘합의통일’이 정답이다
독일통일을 단순히 흡수통일이라고 보는 것은 큰 잘못이다. 물론 결과로서는 흡수통일이었다. 그러나 과정은 분명히 ‘합의통일’이었다. 남북한의 통일도 이렇게 이루어져야 하며, 또 이렇게 될 것이다. 이것을 혼동,
[김국헌의 직필] 중-타이완 통일보다 ‘남북통일’이 훨씬 가깝다
대만의 집권 국민당 명예주석 롄잔(連戰)이 중국의 시진핑을 만나 3차 국공합작에 가까운 논의를 벌이고 있으나, 대만 국민의 64%가 통일에 반대하며, 특히 20대는 82%가 통일에 반대한다고 한다.
[김국헌의 직필] 국헌 문란과 쪽지 예산
이석기 등의 국가보안법 위반, 내란음모, 내란선동에 대한 판결이 내려졌다. 한마디로 줄이면 국헌문란이다. 이번 판결이 1심 판결이라 하여 3심제의 3분의 1 밖의 진리치(眞理値)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김국헌의 직필] 진화론에 비춰본 무라야마와 아베
뉴턴의 물리학이 자연의 기본질서를 구조를 규명, 구성하였다고 하면 적자생존(適者生存)과 자연도태(自然淘汰) 등으로 대표되는 다윈의 진화론은 사회적 기본질서를 규명, 구성하였다. 근세 사회철학에 미친 영향에서 볼 때 다윈의
[김국헌의 직필] “일본을 우리의 우방으로 만들어야 한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조선에 귀화한 일본인이 있었다. 본시 사야가(沙也可), 모하당(慕夏堂) 김충선 장군이다. 그는 일찍부터 문화가 있는 조선을 흠모하고 풍신수길의 명분 없는 전쟁에 반대하였는데 조선에 와보니 집집마다
[김국헌의 직필] 전투력, 한·중·일 누가 제일 강할까?
일본과 중국의 군사력을 두고 과소평가해서도 안 되겠지만 과대평가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한국이 북한과의 소모적인 군비경쟁에 몰두해 있는 동안 일본과 중국은 현대적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증강시켜 왔다.
[김국헌의 직필] 청와대 외교안보팀 ‘유감’
한일정보보호협정 체결이 연기되자 일본 외무성에서 보였다는 반응이 흥미롭다. ‘당혹하였다’고? ‘유감이다’ 또는 ‘외교적 결례다’라고 하는 것은 이해가 되나, ‘당혹하였다’는 것은 무엇인가? 무언가 은근슬쩍 넘어가려던 수작이 들통났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