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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기자협회 창립 20주년] “아시아-세계 잇는 가교, 아자의 여정은 현재진행형”

아시아기자협회(Asia Journalist Association, 이하 아자)는 2004년 11월 창립된 아자는 국제언론인 단체로, “한 줄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피와 땀을 아끼지 않는다”는 모토 아래 공정보도·언론자유 수호·저널리즘 발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자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협회 20주년 주요사와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권역 협업 콘텐츠인 회원국 20년 주요사를 소개합니다. 아자 언론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창간한 온라인 매체 아시아엔은 2025년 4월 15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10회에 걸쳐 아자 창립 20주년 특집기사를 보도합니다. – 편집자

군짓 스라는 2008년 인디아 투데이에서 저널리스트 경력을 시작했다. 그녀는 인디아 투데이 우먼을 이끌며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활동해 왔으며, 이후 오픈 매거진에 합류해 인권과 젠더 관련 보도를 이어왔다. 2015년 sbcltr을 설립한 이래 간과되기 쉽지만 놓쳐서는 안될 이야기들을 발굴해 큐레이팅 해오고 있다.
[아시아엔=군짓 스라 인도 sblctr 편집장] 아자는 2004년 창립한 국제언론인 단체로, 이상기 회장이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2010년 전후 아자는 아시아 각국에 지부를 설립하고 국제포럼에도 참여하며 활동반경을 넓혔다. 2010년 아자는 싱가포르의 아이반 림 <스트레이트타임즈> 선임기자가 아자 2대회장으로 취임하며 전환점을 맞이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역동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한 아시아 대륙은 국제사회의 주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세계언론이 아시아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제한적이며, 이는 아시아를 향한 오해와 편견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자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아시아 언론인들과 세계를 잇는 가교를 자임하고 있다. 아자는 아시아 언론인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그들의 시각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아왔다. 실제로 아자는 창립 이래 아시아 각국의 언론매체, 다양한 이벤트들을 통해 아시아의 관점과 목소리를 전하는데 주력해 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아시아엔> 창간이다. 2011년 11월 아자는 아시아의 시각으로 아시아를 전하는 온라인 매체 아시아엔의 영어판과 한국어판을 동시에 창간했다. 2013년 창간한 오프라인 잡지 매거진 N 또한 아자 회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창으로 제 역할을 다해왔다.

아시아엔이 창간하던 해인 2011년 1월 아자 대표단은 쿠웨이트에서 열린 ‘Arabs go East’ 포럼에 참석해 왕실과 회동했으며, 다음해 아시아엔 아랍어판을 창간하며 서아시아권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2014년 3월 이상기 창립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쿠웨이트 왕실이 주관하는 ‘황금보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 아자는 ‘AJA Award’를 재편하며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그 주인공으로 선정했고,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그해 5월 방한 중 시상식에 참석해 직접 상을 받았다. ‘AJA Award’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인 봉준호 감독 등 세계적인 인물들에게도 상을 수여했는데, 이는 아자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언론단체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2020년 7월 아자가 최초의 화상회의를 개최한 것에서 유추할 수 있듯, 코로나19로 아자의 대외활동에 한동안 제동이 걸렸다. 그럼에도 아자는 2022년 11월 부산에서 해외기자단 포럼을 개최하며 오프라인 교류를 재개했다.

2023년 6월 아자는 ‘2030 부산엑스포 제2차 해외기자단 포럼’을 개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아시아권 언론매체 홍보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2024년 4월에는 ‘AJA Comes to’이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글로컬리제이션을 통한 아시아의 사회, 경제, 문화, 언론 교류를 강화했다.

2017년 3월 아자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필자(뒷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사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석재 부회장, 나시르 아이자즈 파키스탄 지부장, 푸나 바스넷 네팔 기자, 딜무로드 주마보예브 우즈벡 기자, 푸네 네다이 부회장, 알린 페레르 필리핀 기자, 하산 독일 기자, 필자, 알레산드라 이탈리아 기자, 춘룬 바타르 부회장, 이상기 창립회장, 아크마랄 키르기 기자, 카투나 조지아 언론학자 등이 함께 했다.

아자는 있는 그대로의 아시아를 아시아의 시각으로 전하기 위한 여정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가 왜곡된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와 마주하며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말이다.

아자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협회의 규정과 온라인 플랫폼을 개편해 여정을 이어 나갈 채비를 마쳤다. 식민주의적 사관에서 벗어나 세계 속에서 아시아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아자의 역동성이 기대되는 이유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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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짓 스라

인도 Sbcltr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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