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발행인 칼럼] 홍명보를 위한 변명

    홍명보 감독이 오는 22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회에 서는 장면은 그 자체로 우리 축구의 현실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물론 국민은 묻고 따질 권리가 있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공정했는지, 대한축구협회가 원칙을 지켰는지, 결과에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지는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 그 점에서 청문회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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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석문섭 칼럼] 목숨을 건 쇼핑

    ‘섹스는 잘 팔리고 분열은 완판되는 시대.’ 누군가의 날카로운 시대 요약입니다. 정치인들이 분열이라는 상품을 팔아 권력을 챙긴다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성(性)을 끼워 팔며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입니다. 분노와 쾌락이라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를 건드리는 이 자극제들은 이 시대 최고의 히트 상품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합리적인 주체라 믿지만, 실상은 이 상품들을 맹목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로 전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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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김서권 칼럼]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자리에, 다시 십자가가 서다

    십자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자리에.(사무엘상 4장 21절) 여호와의 언약궤가 떠난 자리에 사람들은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가봇.” 영광이 떠났다고. 그러나 하나님은 영광을 잃으신 분이 아니라, 영광을 잃어버린 인간을 다시 찾으시는 분이셨습니다. 창세기의 첫 약속, 여자의 후손. 그 비밀을 말씀이 열어 줄 때 닫혀 있던 눈이 열리고, 굳어 있던 심장이 떨리며, 잠들었던 영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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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과학

    AI 윤리, ‘기계의 양심’인가, ‘인간의 책임’인가

    AI 생성 이미지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은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복잡한 사고와 전략적 판단까지 넘볼 수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사건이었다. 이후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는 전문가의 연구실을 넘어 우리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다. 이제 AI는 스마트폰처럼 누구나 사용하는 생활의 도구가 되었고, 이에 따라 ‘AI 윤리’라는 말도 낯설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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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장봉군의 일상 터치] 은사 박재동 화백과 한겨레 시절 기억

    신문사 이야기 1 한겨레신문에는 독자 만평란이 있었다. 1991년경 1년여 동안 꾸준히 투고했고, 내 만화가 여러 번 실렸다. 어느 날 만화를 그리는 몇몇 사람들과 함께 박재동 선생을 찾아가 점심을 먹은 적이 있다. 키가 훤칠하고 잘생긴 분이었다. 그 후 어느 날 박 선생에게 “그림을 좀 그려보겠느냐”는 전화가 왔다. 한겨레로 찾아갔고, 그러면서 지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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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혀끝의 온기…”사람의 말에는 살아온 세월이 담겨 있다”

    얼마 전 ‘혀끝의 경계, 언어는 어떻게 칼이 되었나’라는 글을 썼다. 관동대지진 당시 발음 하나로 사람을 가려내고, 그 혀끝의 몇 음절이 생사를 갈랐던 역사를 돌아보며, 언어는 사람을 나누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적었다. 며칠 뒤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보낸 이는 나보다 여섯 살 위이신 전라도 출신의 은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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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이우근 칼럼] 돌아오지 않는 탕자…집 안에 있지만 아버지의 마음을 떠난 사람

    ‘돌아온 탕자’ 렘브란트 누가복음 15장에 잃은 양 비유, 잃은 드라크마 비유, 돌아온 탕자 비유 등 세 가지 비유가 있다. 이 비유들은 예수님을 비방하며 수군거리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2 ,3절) 아버지가 생존해 있는데 아들이 유산 상속을 미리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살아있는 아버지에게 재산 상속을 요구하는 것은 아버지가 빨리 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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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마음을 지킨다는 것

    불안과 근심이 내 마음을 잠식할 때 가장 먼저 잃어버리는 것이 바로 잠입니다. 사람이 잠을 잔다는 건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는 상태, 즉 누군가가 지켜주어야만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태가 수면입니다. 내가 나를 지키지 않아도 괜찮을 만큼 편안해야 비로소 잘 잘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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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북해의 청어와 태평양의 여정…카보베르데가 보여준 월드컵의 괴력

    [아시아엔=팬다이머 김현원] 흔히 기독교계에서 많이 인용하는 북해산 청어 이야기가 있다. 어부가 북해에서 잡은 청어를 영국으로 가져오는 동안 청어는 기력을 잃는다. 하지만 어느 어부가 갖고 오는 북해산 청어는 영국에 도착할 때까지 팔팔하게 움직인다. 어부가 비결을 밝혔다. “나는 잡은 청어 탱크에 메기를 한 마리 넣어줍니다. 그러면 청어들이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며 영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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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역사의 수레바퀴는 왜 거꾸로 도는가…무균실의 ‘파시즘’과 잃어버린 ‘관용’

    사상검증 열풍과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AI 생성 이미지 어제는 휴일을 맞아 잠시 뉴스의 창을 닫고 가족 곁에 머물려 했다. 쉽사리 평안이 찾아오지 않는 얄팍한 내면만 확인했을 뿐이나, 스스로를 강제로 격리하는 것만으로도 얕은 평온을 흉내 낼 순 있었다. 밤새 뒤척이며 조금은 가라앉은 시선으로 역사의 궤적을 되짚었다. 국가 문명이 쇠락하는 조짐은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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