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진짜 은혜는 연출이 필요 없습니다”

    제임스 티소(James Tissot)의 ‘요셉과 야곱의 해후'(Joseph Meets Jacob) *잠깐묵상 | 창세기 46장 “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의 목을 어긋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창 46:29) 22년 만의 부자 상봉이라는 극적인 장면치고는 서술이 너무 건조합니다. 만약 현대의 영화감독이 이 장면을 연출했다면 어땠을까요? 클라이맥스 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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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사태 특별기고] “침묵 속의 학살”…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이 세계에 보내는 ‘절규’

    차가운 거리 위에서 마지막 온기를 나누는 산 자와 죽은 자. 테헤란 거리에서 한 여성이 유해 가방에 담긴 희생자를 껴안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 글을 보내온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은 “부상자들은 체포가 두려워 병원조차 가지 못하며, 정권은 시신을 돌려주는 대가로 총알값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길 위에서 맞이한 이 비극은 현재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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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이우근 칼럼] 1월…두 얼굴의 시간, 기억과 결단 사이에서

    야누스 새해는 두 얼굴의 신비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1월을 뜻하는 영어 단어 January의 밑말은 로마신화에서 문(門)의 수호신인 야누스(Janus)다. ‘한 해가 시작되는 문’이라는 뜻일 게다. 야누스는 두 얼굴을 지니고 있다. 문 뒤를 응시하는 얼굴은 지난해에 걸어온 옛길을 돌아보고, 문 앞을 내다보는 얼굴은 돌아서서 앞으로 나아갈 새길을 바라본다. 돌아봄의 응시, 돌아섬의 전망이다. 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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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1600년 전 교류의 기억’…日’나라’에서 다시 만나는 이재명-다카이치, 한일 셔틀외교로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11월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며 손을 잡고 있다. <공동취재단> [아시아엔=이종국 21세기안보전략연구원 동아시아센터장] 지난해 10월 말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은 미래 협력 강화와 셔틀외교 복원에 뜻을 모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월 13~14일(1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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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日다카이치의 ‘대만’ 직설에 멍든 中시진핑의 권위, 언제까지 반일 감정으로 돌파할까?

    웃음기 없는 시진핑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년 10월 31일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NHK [아시아엔=이창형 대륙전략연구소 소장] 중국과 일본 사이의 갈등이 다시 가파르게 고조되고 있다. 2025년 12월 동중국해 상공에서 중국 해군 항공대 소속 J-15 전투기가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한 사건은 단순한 전술적 마찰을 넘어선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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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과학

    [손옥철의 수학산책] 1/𝒆로 읽는 인생의 결정들…”최선의 선택은 기다림”

    <이미지 생성 AI> [아시아엔=손옥철 마사모 회장, 서울대 공대 기계과 졸업,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역임] 이번 회를 마지막으로 ‘수학산책’을 마친다. 그동안 수학산책에 함께하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글을 마치면서, 명색이 수학에 관한 글인데 무언가 재미있는 수학 문제로 마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다음 두 개의 문제를 낸다. 1. 모자 문제 어떤 파티에서 집사가 손님들의 모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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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에서와 야곱의 화해’…성경이 침묵하고 있는 시간조차 일하시는 하나님

    피터 파울 루벤스, ‘야곱과 에서의 화해’ *잠깐묵상 | 창세기 33장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창 33:4) 20년 만의 재회입니다. 형과 동생은 한 번도 건너보지 못한 강을 사이에 두고 있었습니다. 20년 전, 동생은 형의 축복을 가로채 야반도주했고 형은 동생을 죽이겠다고 길길이 날뛰었습니다. 그것이 서로에게 각인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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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과학

    IQ·EQ를 넘어 HQ(건강지능)이 바꾸는 새해 건강관리

    AI 생성 이미지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 연구팀은 2026년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HORSE POWER’를 제시했다. 이 전망은 AI(인공지능)가 촉발하는 사회와 소비의 구조적 변화를 중심에 두고, 특정 상품의 유행 예측을 넘어 기술이 인간의 삶과 선택 방식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조망한다. 2026년 10대 키워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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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오늘 관훈클럽 창립 69주년에 묻는다…기자정신과 동료의식, 그리고 사회적 책임 어떻게?

    관훈클럽 입구 2026년 1월 8일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언론단체 관훈클럽이 제73대 집행부 출범과 함께 창립 69주년을 맞았다. 8일 서울 인사동 정신영기금회관에서 열린 취임식 겸 기념식의 화두는 ‘AI 시대, 레거시 미디어의 생존과 저널리즘의 본령’이었다. 관훈클럽은 1957년 1월 11일, 개혁적 문제의식을 지닌 기자 18명이 창립했다. 회장이나 대표 직함을 두지 않고 총무 중심 운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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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이우근 칼럼] 자유·민주·공화…’근본’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근본으로 돌아가자.’(Ad fontes) 문예부흥과 종교개혁의 이상이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르네상스의 열정이, 성서 번역에서 종교개혁의 신념이 꽃을 피웠다. (중략) 지금 우리는 왜곡된 인문화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인문학자들은 인문학의 위기를 걱정하지만, 대중사회에는 인문학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문학·역사·철학 등 고전인문학은 빛을 잃어 가는데, 시중에는 ‘취업 인문학’ ‘재테크 인문학’이라는 야릇한 강좌까지 등장했다. 인문정신의 본질을 벗어난 그릇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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