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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우근 칼럼] 귀향의 오디세우스인가, 노마드 아브라함인가
꿈결에 스스로 묻는다. 안락한 명사의 삶에 머무를 것인가, 예측할 수 없는 동사의 삶으로 나아갈 것인가. 귀향인 오디세우스가 될 것인가, 노마드 아브라함이 될 것인가.-본문에서 <AI 생성 이미지> 간단한 소지품만 챙겨 들고 훌쩍 집을 떠나 낯선 곳을 이리저리 떠도는 꿈에 가끔 빠져들곤 한다. 집이 싫어서일까. 일상이 따분해서일까. 아니다. 방랑하는 노마드(Nomad)의 거칠고 고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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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부처님오신날, ‘설법전’과 ‘수술실’의 공력(功力)
오늘 연등 하나를 달며 나는 묻는다. 나는 내 자리에서 어떤 공력을 쌓고 있는가. 내공은 환자를 향한 자비와 책임의 다른 이름일 수 있을까. 형상보다 본질을, 장식보다 마음을 더 가까이하고 있는가. 부처님오신날, 밝힌 등불들이 우리 마음에도 작은 길 하나를 열어 주길 바란다. 그리고 그 길에서 우리가 쌓아 가는 내공이 누군가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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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황건 칼럼] 영안실과 수장고 사이에서…인간의 몸에 대한 예의를 생각하다
AI 생성 이미지 비 오는 길 끝에 집으로 돌아왔다. 젖은 신발을 벗고 조용히 의자에 앉으니, 마치 긴 순례를 마치고 작은 기도실 앞에 돌아온 사람 같다. 지난 5월 21일 아침 아침 나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에서 스승을 배웅하였다. 장지에 매장하는 대신, 당신이 근무하였던 해부실습실 냉동고로 향하는 마지막 길이었다. 나는 추도사를 읽는 대신 ‘스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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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서권 칼럼] “이제 그 사랑을 거부하지 마십시오”
세상은 조건을 묻지만 그리스도는 상처 난 그대로 오라 하신다. 세상은 값을 요구하지만 그리스도는 이미 다 치르셨다 말씀하신다.-본문에서 그립고 아름다운 사랑 세상은 사랑을 말하지만 끝내 서로를 두려워한다. 곁에 있으면서도 외롭고 손을 잡고 있으면서도 마음은 허공을 떠돈다.사람은 사랑을 찾아 끝없이 달려가지만 상처 입은 영혼은 또 다른 상처를 만들고, 목마른 마음은 세상의 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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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우근 칼럼] “죄 지었으면 대통령도 감옥 가야”…이 말, 왜 공소취소 특검법 논란의 중심에 섰나
정의의 여신 유스티티아(Justitia) “누구도 자기 사건의 재판관이 될 수 없다.”(Nemo iudex in causa sua) 영국의 법관이자 정치인인 에드워드 코우크(Edward Coke)가 밝힌 근대 법치주의의 핵심 원리다. 단순한 도덕적 명제가 아니다. ‘권력의 분립, 공정한 절차, 이해충돌 방지’라는 헌정질서의 근본 원칙이다. 우리 법률체계에서도 특정 사건에 이해관계가 있는 법관은 그 사건의 재판을 맡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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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부처님오신날 앞두고 생각하는 ‘노동’…”맡겨진 일을 묵묵히 감당하려는 태도”
파브르의 마지막 말과 백장선사의 밥그릇 부처님오신날을 앞두면 오래전 읽었던 선문답이나 고승들의 일화가 문득 떠오를 때가 있다. 그중에서도 내 마음에 남아 있는 것은 백장선사의 한마디다. “一日不作 一日不食(일일부작 일일부식).”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그 말은 단순한 근면의 구호가 아니었다. 늙은 선사의 일을 말리기 위해 제자들이 농기구를 숨기자, 그는 그날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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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땅의 구역질…인간 탐욕에 대한 경고
하나님은 인간을 흙으로 빚으셨습니다. 인간은 흙에서 나와 땅의 소산을 먹고 살다가,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입니다. 땅과의 깊은 유기적인 관계 속에 살아가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인간에게 분명한 경계를 하나 두셨습니다. 선악과입니다.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하는 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 선을 넘었습니다. 신이 되고 싶었던 인간의 욕망이 결국 관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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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충재 칼럼] 6.3지방선거 무투표 당선 500명 넘어…”수백만명 투표권 박탈당했다”
무투표 당선의 확산은 거대 정당 중심의 왜곡된 정당정치가 빚어낸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6·3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정치권은 퇴행적이고 왜곡된 지방선거 제도 개정 논의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본문에서 6·3 지방선거에서 경쟁 없이 당선이 확정되는 무투표 당선자가 500명을 넘어서면서 수백만 명에 달하는 유권자의 투표권이 사실상 박탈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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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오차 없는 시스템보다 서로를 품는 마음이 조직을 살린다
예배를 섬기는 사람들끼리 상명하복의 관계로 일을 하면 예배라는 결과물은 깔끔하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방송국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처럼 모든 순서가 초 단위로 매끄럽게 진행될 것입니다. 예배에 참여하는 회중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예배에 만족하실까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고백한다면 예배를 섬기는 사람들은 적어도 형제자매여야 합니다. 약간은 서툴고 어설플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은 다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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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택 서해수호관 ‘천안함’의 철판을 만지며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천안함 피격 사건은 2010년 3월 26일 밤 백령도 인근 서해상에서 발생, 해군 장병 46명이 전사했다. 이후 구조 작업 중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고, 사건 조사 결과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에 의한 피격으로 결론 내려졌다. <편집자>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 <사진 황건> 5월 15일 평택의 서해수호관(West Sea Protection Hall)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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