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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 칼럼] 노년의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과 받아들임 아닐까?

    노년은 가난의 평등이 이루어지는 시기인 것 같다. 서울 법대를 나오고 미국 유학을 하고 박사를 한 친구가 주차관리원을 하다가 쫓겨났다는 얘기를 들었다. 서울 법대를 나오고 평생을 고시 낭인으로 지내면서 지하철 행상을 하는 사람의 가난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70대인 나는 또래의 가난을 너무 흔하게 본다. 인생은 ‘생노병사’의 고해라고 하는데 수명이 연장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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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이스라엘 절기 신명기 16장 “네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신 16:3) 어떤 기억을 가장 선명하게 간직하며 살아가십니까? 개인적으로는 어린 시절의 강렬한 경험이나 인생을 바꾼 순간이 있을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독립운동, 한국전쟁과 같은 역사적 사건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인류 전체로는 종교 개혁이나 두 차례의 세계대전, 혹은 최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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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미래를 훔치는 자들

    무속인 신명기 13장 “그가 네게 말한 그 이적과 기사가 이루어지고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따라 섬기자고 말할지라도 너는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신명기 13:2-3) 점술과 영매, 단순한 미신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역사가 상당히 길고 깊습니다. 인간과 늘 함께해 왔고, 지금도 인간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존재합니다. 인간은 불확실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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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계약(Contract)과 언약(Covenant)의 차이

    1659년 하르먼스 판 레인 렘브란트 (Harmensz van Rijn Rembrandt)가 그린 ‘신으로부터 십계를 전달받은 모세’. 십계는 토라 계율 중 일부에 해당하며 토라는 유대 근본주의자들의 종교적 기반이 됐다. 신명기 10장 “내가 조각목으로 궤를 만들고 처음 것과 같은 돌판 둘을 다듬어 손에 들고 산에 오르매 여호와께서 그 총회 날에 산 위 불 가운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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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두려움, 없애기보다 대상을 바꾸다

    신명기 7장 두려움은 칼과 같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삶이 갈기갈기 찢길 수도 있고, 두려움을 통해 인생이 아름답게 다듬어질 수도 있습니다. 세상을 두려워하면 우리는 난도질당하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우리는 조각됩니다. (본문에서)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곧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 너희 중에 계심이니라” (신 7:21)우리는 흔히 두려움을 극복해야 평안을 얻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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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기독교 신앙은 ‘보여주면 믿겠다’에서 ‘믿었더니 보인다’로의 전환입니다”

    신명기 4장 “여호와께서 호렙 산 불길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너희가 어떤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 너희는 깊이 삼가라”(신 4:15)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인지 능력은 굉장히 시각 중심적입니다. 차량마다 블랙박스를 장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교통사고 발생 시에 증언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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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모세, 고별 설교를 시작하다

    모세는 자기 인생의 마지막 40년을 바쳤습니다. 그 정도면 지난 40년 동안 자신이 얼마나 수고했고 헌신했는지 자랑을 좀 한다고 해서 이해하지 못할 사람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명기에는 모세의 자기 자랑이 단 한 줄도 나오지 않습니다. 공로 의식이라고는 눈꼽만큼도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자신의 헌신을 인정해 주길 바라는 마음도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모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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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40년 광야 여정, 어느새 하나님께서 그들의 중심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40년 동안 정착하지 못한 채 떠돌았습니다. 민수기 33장을 보면, 그들이 이동했던 모든 지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42번을 옮겨 다녔습니다. 한 곳에서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또다시 짐을 싸야 하는 삶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포장이사의 달인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민수기 33장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 노정을 따라 그들이 행진한 것을 기록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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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묵상] 서원인가, 독단인가?

    서원의 특징은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 속에서 약속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약속이 은밀하고 비밀스럽습니다. 나와 하나님만 아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거 젊은 시절 혼자 조용히 서원했던 것이 기억나서 뒤늦은 나이에 목회자나 선교사가 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일 것입니다. (본문에서) 민수기 30장 “그러나 그의 남편이 그것을 듣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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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직 묵상] 비난, 혐오 대신 배려, 존중이 일상이 되는 나라 되게 하소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 대표팀. <연합뉴스> 함께 기도할 제목말씀 안에서-박해 속에서도 예수님만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며 따르게 하소서-다름을 관용하되 기준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교회 공동체-가장 낮은 곳에서 섬기신 예수님을 닮아 사회와 가정 곳곳에서 기쁨으로 섬기는 교회되게 하소서-예배와 삶이 분리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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