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서권 칼럼] “이제 그 사랑을 거부하지 마십시오”

세상은 조건을 묻지만 그리스도는 상처 난 그대로 오라 하신다. 세상은 값을 요구하지만 그리스도는 이미 다 치르셨다 말씀하신다.-본문에서

그립고 아름다운 사랑

세상은 사랑을 말하지만 끝내 서로를 두려워한다. 곁에 있으면서도 외롭고 손을 잡고 있으면서도 마음은 허공을 떠돈다.

사람은 사랑을 찾아 끝없이 달려가지만 상처 입은 영혼은 또 다른 상처를 만들고, 목마른 마음은 세상의 물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밤은 길어지고 눈물은 깊어진다.

그러나 태초부터 하나님은 인간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무너진 에덴의 자리에서 사라진 인간을 향해 처음 던지신 약속.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리라.” 그 약속은 시간을 건너 한 아기의 울음으로 오셨다.

그 이름, 예수 그리스도.

가난한 자의 친구로 오시고 버림받은 자의 손을 잡으시고 죄인들의 눈물을 닦으시며 죽음의 문 앞까지 걸 어가신 사랑. 사람들은 그 사랑을 몰랐다.

못 박힌 손을 보며 조롱했고 찢긴 등을 보며 외면했고 십자가를 실패라 말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장 아픈 자리에서 가장 완전한 사랑을 보여주셨다. “내가 너를 이처럼 사랑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종교가 아니라 버려진 인생을 끝까지 안으시는 하늘의 고백이었다. 우리 대신 죄를 짊어지시고 우리 대신 죽음을 껴안으시고 우리 대신 저주 속으로 들어가신 사랑. 모든 것을 다 내어주신 사랑. 심지어 자신의 생명까지.

인간은 늘 사랑받을 자격을 증명하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자격 없는 자에게 먼저 찾아왔다. 실패한 밤에도 무너진 관계 속에도 중독과 절망과 공허 속에도 주님은 여전히 말씀하신다. “돌아오너라. 내가 너를 기다린다.”

세상은 조건을 묻지만 그리스도는 상처 난 그대로 오라 하신다. 세상은 값을 요구하지만 그리스도는 이미 다 치르셨다 말씀하신다. 그러니 이제 그 사랑을 거부하지 말아라.

차가운 시대 속에서 영혼까지 얼어붙은 인류에게 하나님은 오늘도 십자가의 빛으로 말씀하신다. “나는 너를 살리기 위해 왔다.”

그립고 아름다운 사랑. 죽음을 넘어 영원으로 이어진 사랑. 여자의 후손 메시아 그리스도. 그 이름 안에 길 잃은 영혼의 집이 있고 울고 있는 시대의 회복이 있으며 끝났다고 믿었던 인생의 새벽이 있다.

오늘도 하늘은 조용히 문을 두드린다. 사랑은 아직 당신을 포기하지 않았다.

예수는 그리스도 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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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권

예수사랑교회 담임목사, 도서출판 HI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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