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이철용의 민초세상] 혼자 잘살면 뭐 하능교?

    서울역 광장을 배경으로 한 사람의 뒷모습 너머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각자의 삶은 다르지만, 결국 같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 세상 살아가는 사람을 비롯해 모든 생명은 시간의 문제일 뿐 언젠가는 저세상으로 간다. 저세상이 어디인지는 나도 모른다. 피하고 숨고 도망친다고 안 갈 수도 없다. 때가 되면 누구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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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덕산선사와 떡 파는 노파…삼심불가득(三心不可得), 어느 마음에 점을 찍을 것인가

    덕산선사와 떡 파는 노파의 일화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 과거·현재·미래의 마음을 모두 얻을 수 없다는 ‘삼심불가득(三心不可得)’의 물음을 담았다. <이미지=AI 생성> 얼마 전 한 사람이 말했다. “과거의 그 학교도 우리 것이고, 현재의 그 학교도 우리 것이며, 미래의 그 학교도 우리 것이다.” 좋은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을 듣는 순간 당나라 덕산 스님과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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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이우근 칼럼] 민주주의의 가면을 쓴 선동정치…우리는 문명과 야만 사이 어디쯤에 있는가

    나치독일의 선동가 괴벨스 민주주의로 번역되는 영어의 데모크라시(Democracy)는 그리스어 데모스(δῆμος)와 크라토스(Κράτος)에서 온 단어다. 고대 그리스의 지방 행정구역이었던 데모스는 그곳에 거주하는 민중 또는 시민 즉 귀족에 대비되는 평민을 가리키는 단어로 정착했다. 크라토스는 ‘권력·지배’라는 뜻이니, 데모크라시는 ‘평민의 지배’라는 말이 된다. 선동정치꾼을 가리키는 데마고고스(δημαγωγος)는 ‘데모스’라는 중심개념을 데모크라시와 같이 하면서도, 날카로운 긴장관계를 이루고 있다. 민주정치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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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김서권 칼럼] 빛과 그림자…십자가 뒤에 부활이 있었다

    창조의 빛에서 시작해 인간의 죄와 고난, 광야와 십자가의 어둠을 지나 부활의 빛에 이르는 성경의 서사를 한 장면에 담았다. 그림자는 절망의 끝이 아니라 빛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배경이며, 그 중심에는 “나는 세상의 빛”이라 선언한 예수 그리스도가 서 있다. <AI 생성 이미지> 성경에는 빛이 있고, 그 빛 곁에는 긴 그림자가 있다. 창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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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김서권 칼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올림픽 금메달 에릭 리델의 경우

    에릭 리델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사무엘상 2:30) 세상은 그에게 더 빨리 달리라고 말했다.그러나 하나님은 먼저 누구를 위하여 달리는가를 물으셨다. 에릭 리델은 출발선에 서기 전에 마음의 제단 앞에 섰다. 올림픽보다 하나님을, 금메달보다 믿음을, 사람의 박수보다 하나님의 기쁨을 선택했다. 자신의 주 종목인 100미터 경기가 주일에 열린다는 것을 알고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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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기독교 ‘원죄’에 대한 흔한 오해

    알브레히트 뒤러 ‘아담과 이브’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요 아버지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니 의인의 공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에스겔 18:20)
하나님 나라에 연좌제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조상의 죄를 후손에게 묻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죄는 아담이 지었는데, 왜 우리가 죄인일까요? 기독교의 원죄 교리, 이게 연좌제가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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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박진이 칼럼] 솔직함이라는 착각…존중과 책임의 경계는?

    권력의 정점에 가까운 조직일수록 위계는 선명했고, 그 위계 속에서 예의와 무례의 경계는 종종 흐려지곤 했다.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함부로 말하는 것을 ‘카리스마’로 포장하는 조직이 있었고, 반대로 자신의 감정을 절제 없이 드러내는 것을 ‘솔직함’이라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본문에서 <AI 생성이미지> 얼마 전 우연히 예의와 무례에 관한 짧은 글을 읽었다. 짧았지만 오래 곱씹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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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추모] 백상호 교수의 유산…”의학교육의 목적은 좋은 의사를 만드는 것”

    백상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 명예교수는 한국 의학교육의 현대화와 국가시험 개혁, 교수개발에 큰 족적을 남긴 의학교육자다. 이 글은 백 교수의 제자이자 오랜 동료로 지낸 필자가 스승과 함께한 거의 50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쓴 추모문으로, 2026년 영문 학술지에 ‘Personal View’ 형식으로 게재됐다. “의학교육의 목적은 좋은 의사를 만드는 것”이라는 백 교수의 신념이 강의실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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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이우근 칼럼] “나무는 제 그늘을 찾지 않는다”

    ​한그루 나무이고 싶다. 울창한 밀림 속 시푸른 나무가 아닌, 강변나루에서 저녁노을을 기다리는 고독한 나무이고 싶다. 그래서였던가, 내 자호(自號)를 외목(外木)이라 했다. 숲에 들지 못한 채 나루터에 외로이 서있는 나무, 그 고독한 지혜를 배우고 싶어서다.-본문에서 <사진 김용길> 나무처럼 아름다운 고독을, 숭고한 외로움을 품은 생명이 또 있을까. 모든 나무는 홀로다. 황량한 들판의 외나무만이 아니다. 숲속의 무성한 나무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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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이상기 칼럼] ‘대통령 관심’보다 원칙을 택한 군 인사…이상희 장군 사례가 남긴 것

    1992년 2월 4일 최승우 17사단장이 리스카시 주한미군사령관을 헬기장에서 맞이하고 있다. 최승우 소장은 사단장 보직을 마치고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군에서 인사는 곧 역사다. 누가 언제 진급했는가, 어떤 보직을 거쳤는가, 어떤 평가를 받았는가는 한 장교의 미래뿐 아니라 군 조직의 방향까지 좌우한다. 특히 군은 다른 조직과 다르다.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던 판단이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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