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줄 하나에 담긴 우주, 가야금이 가르치는 중심의 길

    AI 생성 이미지 가야금이란 악기를 보면 중(中)에 표상(表象)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악기다. 가야금이라는 하나의 악기 중(中)에 또 중(中)은 바로 안족이라하는 괘점이 중(中) 중에 중이다. 안족을 중점으로 가야금 줄이 저쪽과 이쪽으로 연결되여있다. 저쪽은 단단히(剛) 고정된 머리부분에 돌괘 쪽이 되고, 이쪽은 줄을 풀고(柔) 조이는 꼬리쪽 봉미(鳳尾)가 이쪽이 된다. 줄을 퉁기면 안족은 줄에 기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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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해자가 메워진 날, 역사는 이미 무너지기 시작했다

    오사카성 해자가 메워지던 날, 높은 성벽과 거대한 천수각을 자랑하던 난공불락의 오사카성. 그러나 평화협정이라는 이름 아래 가장 강력한 방어선이었던 해자가 메워지기 시작했다. 이 그림은 성을 지키는 것은 눈에 보이는 성벽만이 아니라, 그것을 온전히 기능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준비와 경계심이라는 사실을 역사적 한 장면으로 보여준다. <AI 생성 이미지> 오사카성에 가본 적이 있다. 임진왜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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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발행인 칼럼] 인요한 적십자사 회장 인준, 통합과 실용을 시험하는 시간

    인요한 전 의원 적십자는 정치를 넘어 사람을 살린다대한적십자사 신임 회장으로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선출됐다. 이제 이재명 대통령의 인준만 남았다. 나는 이 선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 이유는 정치가 아니라 적십자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일반 공공기관이 아니다. 혈액사업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재난 현장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주의 협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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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장봉군 일상터치] 탈을 쓰면, 비로소 드러나는 얼굴

    탈과 얼굴 <그림 장봉군> 사기꾼한테 탈탈 털린 기억이 떠올라, 탈을 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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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6년 전 그들이 피로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 우리는 결코 잊지 않으리

    대한민국의 무공훈장 (Order of Military Merit)과 미국의 명예훈장 (Medal of Honor, 오른쪽)으로 미국 정부가 군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무공훈장. 6월의 태양은 뜨겁고, 76년 전 그날의 포성은 이제 박물관의 유리관 속에 박제된 낡은 기록처럼 보인다. 이름조차 생소했던 낯선 동방의 작은 나라를 위해 기꺼이 피를 흘렸던 푸른 눈의 이방인들, 그리고 조국의 척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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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돈 한 푼, 사소한 말 한마디, 한 사람, 한 걸음, 소중한 오늘 하루…

    사람들은 합격의 순간을 보지만, 하나님은 그 순간을 만들어 온 수많은 작은 수고와 사랑을 보십니다. 다윗의 양치기 시절도 그랬습니다. 하찮은 일은 없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감당한 작은 충성이 하나님의 때에 큰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디테일’을 보고 계십니다. <사진 출처 1995년 1월 25일자 한겨레신문> “주님의 종 다윗을 선택하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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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스파르타의 기억은 어떻게 한반도에 도착했나”…테르모필레에서 하로스까지,

    테르모필레 전투의 상징이 된 스파르타 호플리테스. 스파르타는 단순한 도시국가의 이름을 넘어 ‘물러서지 않는 전사’라는 문화적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사진 황건> 작년 그리스를 방문했을 때, 나는 테르모필레(Thermopylae)협곡에 서 있었다. 좁은 길목을 사이에 두고 대군에 맞섰던 스파르타 전사들의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진 역사였지만, 현장의 공기는 교과서 속 서술과는 전혀 다른 무게를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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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이우근 칼럼] 신은 죽었지만 우상은 살아남았다

    바그너의 대표적 악극(樂劇)인 ‘니벨룽의 반지’(Der Ring des Nibelungen)는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 등 4부로 구성된 대규모 연작이다. 연주시간이 16~17시간에 이르기 때문에, 보통 나흘 동안 나뉘어 공연된다. ‘신들의 황혼’은 매일 저녁 하늘에 떠오르는 저녁노을이 아니다. 우상의 신들이 지배하는 옛 시대의 종말, 새 시대의 탄생을 예고하는 역사의 징후다. 황혼은 한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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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태백중학교 열여덟 소년은 군번줄 목에 건 채 아직도 그 자리에 서 있다”

    태백중 학도병 <사진 황건> 먼 길을 달려 태백중학교 학도병기념관을 찾았다. 기념관은 태백중학교 운동장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인조잔디가 깔린 운동장에서는 학생들이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고, 그 곁에는 충혼탑과 열여덟 명의 학도병 동상이 서 있었다. 총을 들고 전진하는 학생도 있었고, 수류탄을 움켜쥔 학생도 있었으며, 태극기를 높이 든 학생도 있었다. 청동으로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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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스타일

    [김서권 칼럼] 운명에서 해방된 사람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지식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복음이다. 더 강한 경쟁이 아니라 영혼을 자유케 하는 진리이다. 성령께서 임하시면 두려움의 사람이 증인이 되고, 상처 입은 사람이 치유자가 되며, 무너진 사람이 다시 세상을 살리는 망대가 된다.- 본문에서 <AI 생성 이미지> 세상은 말한다. 태어난 환경이 운명이라고, 가난이 운명이라고, 상처가 운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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