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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갈등과 분열의 시대’…그리운 유머·균형·품격의 한승헌 변호사
한승헌 변호사 한승헌 변호사(한변)는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차렷 문화’에 갇혀 살아왔다”며 “그러다 보니 일상이 긴장과 스트레스의 연속이다”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제 ‘열중 쉬어’와 ‘편히 쉬어’도 중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쉬어’는 근심에서의 여백, 음악에서의 쉼표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한변은 시경(詩經)에 나오는 이장지도(弛長之道)를 인용한다. 활줄을 팽팽하게 맨 채로 활을 걸어놓으면 오히려 탄력이 떨어지고,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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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택순의 아무르 답사 22] 시베리아 횡단열차, 석양속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역, 러시아의 전통과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고대하던 TSR(시베리아 횡단열차 Trans-Siberian-Railway)에 탑승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역 건물에 들어섰다. 건물은 작지만 우아한 외형은 우리의 서울역이나 일본의 도쿄역보다 더 귀족적이고 예술적이었다. 서양식 궁전처럼 생긴 돔형 역사는 원래 황제와 귀족들을 위한 문화 예술공간으로 건축되었다. 역사 건물안에 장식된 니콜라이 2세 황태자의 황금색 부조상과 로마노프 왕조의 문양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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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한승헌 변호사가 남긴 말과 장면들…“유머 없는 법은 위험하다”
야당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한승헌 변호사 한승헌 변호사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내 책 중 가장 많이 팔린 게 ‘산민객담’ 시리즈입니다. 사람들은 진지한 정론보다 펀치라인(punch line), 결정타나 반전(反轉)이 있는 얘기를 선호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어느 날 건강검진 결과가 좋게 나왔습니다. 의사는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좀 마르시고 속으로 단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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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한승헌도서관’…인향만리, 전북대에 남은 산민 한승헌 변호사의 삶의 향기
2025년 11월 11일 개관한 전북대 안 한승헌도서관. 산민(山民) 한승헌 변호사(1934-2022)는 김대중 대통령(1924년 생)보다 정확히 열 살이 적다. 김대중 대통령이 권력에 의해 고통받으며 법정에 설 때마다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변론을 맡았던 한 변호사지만 실은 DJ의 말을 무조건, 혹은 쉽게만 듣는 편은 아니었다. 특히 정계 입문과 관련해서 그러했다. DJ가 국회의원을 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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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독일통일 35년⑩] “동과 서를 잇는 삶의 기억, 통일은 사람 맘속에서 시작됐다”
West and East Germans at the Brandenburg Gate in1989 82살 알무트 헨첼이 들려주는 독일 통일의 체험과 희망 독일이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35년의 통일을 기념하는 가운데, AsiaN은 통일의 과정을 직접 살아낸 독일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특별 인터뷰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올해 82세가 된 알무트 헨첼은 독일 분단과 탈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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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역사속 오늘·12.31] 장충체육관 준공(1962)·아세안(ASEAN) 경제공동체 공식출범(2015)·교황 베네딕토 16세 선종(95세, 2022)
장충체육관 2025(4358).12.31(수) 음력 11.12 갑술 “이제 그만 훌훌 털고 보내주어야 하지만/ 마지막 남은 하루를 매만지며/ 안타까운 기억 속에서 서성이고 있다 … 창살에 햇빛이 들면/ 사람들은 덕담을 전하면서 또 한 해를 열겠지// 새해에는 멀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찾고 … 올해보다 더 부드러운 삶을 살아야겠다// 산을 옮기고 강을 막지는 못하지만/ 하늘의 별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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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역사속 오늘·12.30] 스페인, 필리핀 독립영웅 호세 리살 공개 총살(1896)·김근태 의원 별세(2011)·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 교수형(2006)
김근태 장관 2025(4358).12.30(화) 음력 11.11 계유 “기러기떼는 무사히 도착했는지/ 아직 가고 있는지/ 아무도 없는 깊은 밤하늘에/ 형제들은 아직도 걷고 있는지/ 가고 있는지/ 별빛은 흘러 강이 되고 눈물이 되는데/ 날개는 밤을 견딜 만한지/ 하룻밤 사이에 무너져버린/ 아름다운 꿈들은/ 정다운 추억 속에만 남아/ 불러보는 노래도 우리 것이 아닌데/ 시간은 우리 곁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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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독일통일 35년⑨] 분단을 넘어선 목소리, 한반도에 전하는 메시지
키일 출신 은퇴 사회복지사 크리스티네는 한반도 통일을 언급하며 “통일은 조심스럽게, 그리고 서로의 긍정적 경험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역사·언어·건축·생활문화 등 생활세계 전체를 존중하고, 특히 화폐통합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무엇보다 통일은 정치가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했다. 사진은 한반도 위성사진 키일 출신 은퇴 사회복지사 크리스티네 “통일은 서로의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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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역사속 오늘·12.29] 축구황제 펠레 별세(2022)·지리산 첫 국립공원 지정(1967)·프랑스-베트남 독립협정(1949)·피아니스트 한동일 별세·무안공항 사고(2024)
무안공항 희생자 조문 2025(4358).12.29(월) 음력 11.10 임신·생물종다양성보존의날 “눈이 오는가 북쪽에/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백무선 철길 위에/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화물차의 검은 지붕에/연달린 산과 산 사이/너를 남기고 온/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에/어쩌자고 잠을 깨어/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눈이 오는가 북쪽엔/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이용악 ‘그리움’ 12월 29일 오늘은 생물종다양성 보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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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역사속 오늘·12.28] 동양척식주식회사(동척) 설립(1908)·나석주 의사 동척·식산은행에 폭탄투척(1926)·인도 국민회의 창립(1885)·러시아 시인 세르게이 예세닌 자살(1925)
동양척식주식회사 2025(4358).12.28(일) 음력 11.9 신미 “ … 근하신년이라고 찍힌 활자 밑에/ 이름 석 자 적는다/ 아직 살아있다는 신호등/ 네게 이르지 못한 불빛이/ 아직 꺼지지 않고 있다는 표시// 해마다 눈 오는 12월/ 그때쯤에서 생각나는 사람 … 올해도 근하신년 그 밑에/ 이름 석 자 적고/ 그날부터 잊기 시작하는 사람” -이생진 ‘연하장’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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