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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택순의 아무르 답사기 30] 고려인의 꿈이 자란 땅, 추풍평원과 푸칠로프카
수이푼허와 주변 대평원 우수리스크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 중국 국경으로 향하는 수이푼허 강변에는 광활한 대지가 펼쳐진다. 1860년대부터 고려인들이 정착한 풍요로운 대지, 추풍(秋風·수이푼, 綏芬) 대평원이다. 이 평원에는 낯선 이름의 지명인 ‘푸칠로프카’ 마을이 이어진다. 러시아 지역 탐사 여행은 생소한 지명과의 싸움이다. 연해주와 아무르(흑룡강성)의 수많은 지역명이 러시아어, 중국어, 한국어, 한자, 여진·만주어 등으로 혼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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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택순의 아무르 답사기 29] 대부 최재형, 우수리스크의 새벽
우수리스크 시청사와 시의 상징동물인 호랑이 1920년 4월 5일 연해주 우수리스크의 새벽, 봄을 시샘하는 대륙의 한기가 거리를 감싸고 있었다. 고려인 거리에는 새벽 한기보다 더욱 소름 끼치는 공포의 군화발 소리가 지축을 울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새벽녘 창문을 깨고 문을 부수는 소란에 최재형(1860~1920, 러시아명 표트르 세묘노비치 최·Пётр Семёнович Цой)은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우수리스크 볼로다르스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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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우근 칼럼] 갈택이어(竭澤而漁)의 정치, 누가 사법부 독립 지킬 것인가
대법원 청사 몇년 전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 심판을 진행하고 있을 때, 어느 정치인이 “탄핵을 기각하면 혁명밖에 없다”고 호통쳤다. 그는 다음 대통령이 되었다. 혁명은 정치체제의 변혁을 꿈꾼다. 그러나 입헌민주국가에서 정치체제의 변화는 혁명이 아니라 국민의 선거로만 가능하다. 선거로 집권한 권력이라도 무소불위의 특권을 가질 수 없다. 선거결과로 나타난 민의(民意)도 절대선(絶對善)은 아니기 때문이다. 법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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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 ‘언틸 더 데이’ 시사회…”갇힌 자와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라”
‘언틸 더 데이’ 감독과 배우들 북한 지하교회와 주민들의 참혹한 실상을 다룬 실화 바탕의 영화 ‘언틸 더 데이’(감독 하은섬·구백산) 시사회가 28일 서울영화센터에서 열렸다. 쉽게 풀어 말하면 ‘그날이 올 때까지’쯤 된다. 영화는 한국계 프랑스인 선교사 미카엘(구백산 扮)이 북한의 실상을 잠입 취재하기 위해 입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는 북한에서 만난 노동당 선전선동부 간부 주명식(박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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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슬라이드
중국 5개년 계획 ‘AI·표준화’ 강조…남아시아 대중 의존 심화 ‘분수령’
2026년 3월 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양회. 중국은 지난 양회를 통해 제15차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EPA/연합뉴스> * 이 기사는 아시아엔 다국어판 플랫폼을 통해 공유됩니다. [아시아엔=레오 니로샤 다르샨, 익스프레스뉴스 에디터]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국은 남아시아 국가들에 약 480억 달러(약 71조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해왔다. 주요 채무국은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다. 2024년 기준 중국은 290억 달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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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상중 칼럼] 계층 이동 사다리 사라진 한국군…모병제에서 찾는 생존 전략
2013년 국군의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날 행사에서 육, 해, 공, 해병대 및 각군 사관학교생들이 열병을 하고 있다. 그후 12년반 한국군은 인력 부족 위기에 처해있다. 최근 우리 군은 유례없는 인력 부족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구 절벽으로 인한 병력 자원의 급감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를 넘어, 첨단화되는 무기 체계를 운용할 ‘숙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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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차이를 넘어 공명으로”…박재우 교수, 광저우 특강서 ‘한중 비교문학’ 새 지평
박재우 교수(가운데 앉은이)가 강연에 참석학 중국 화난사범대 교수, 학생들과 자리하고 있다 박재우 교수, 한중 비교문학 50년 학문 여정 조명…中화난사범대 강연서 “차이 속 공명” 학문관 제시 박재우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의 50년 학문 여정이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집약적으로 제시됐다. 박 교수는 3월 27일 오전, 중국 화난사범대학교 문학원 330회의실에서였다. 강연 제목은 ‘비교문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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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쟁 멈추고 생명으로”…종교계 원로들, 세계 평화 호소
최소 165명의 어린이와 교직원이 희생된 이란 미나브 초등학교 장례식이 2026년 3월 3일(현지시각) 현지에서 열려 주민들이 묘지에서 희생된 어린이들을 기리고 있다. <미나브/ 연합뉴스> 한국 주요 종교계 원로들이 전 세계 분쟁 중단과 평화 회복을 촉구하는 “전쟁의 포화를 멈추고, 생명과 평화의 길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종교와 이념, 국경을 넘어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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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시] 한국인의 질곡과 치유의 서사, 이광 ‘우주호랑이’ 오사카에 내려오다
이광 작 ‘우주호랑이’ 한국인의 삶의 결을 깊이 있게 담아낸 회화가 일본 오사카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광 작가의 개인전 <우주호랑이>가 오는 4월 9일부터 15일까지 오사카 Salto Gallery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해외 전시를 넘어, 한국인의 정서와 삶의 질곡을 예술로 풀어낸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 이광 작가는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세계에서, 약자들이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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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신간] ‘붉게 물든 노을’…90대 원로 임진왜란을 다시 묻다
한미친선군민협의회장과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이사장을 지낸 박정기 회장(전 한전 사장,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이 그동안 10권의 저서를 펴냈는데, 노년에 집필한, 아마도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작품으로 보이는 이 임진왜란 역사소설 <붉게 물든 노을>을 출간했다. 박정기 회장은 사관학교 생도(육사 14기) 시절 럭비 선수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검도에도 상당한 식견을 갖고 있는 듯해 검술에 대한 묘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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