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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출격입니다”…전투조종사는 하늘로, 외과의사는 수술실로
2019년 공군 대령 이배선이 자비 출간한 <출격일지>를 항공도서관 북 큐레이션을 통해 보게 되었다. 그는 1949년 6월 공군사관학교 1기생으로 입교해 교육을 받았고, 임관과 비행과정 수료 후 6·25 전쟁에 참전했다. 책에는 1952년 12월 첫 출격에서부터 1953년 휴전에 이르기까지 모두 92회에 걸친 출격의 기록이 담겨 있었다. 전투 상황과 긴장, 그리고 살아 돌아온 순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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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순의 아무르 답사기 28] 소련 영웅이 된 고려인 장교 김유천…하바롭스크 거리에 남은 이름
하바롭스크 레닌광장, 평화와 전쟁의 교차로에서 평화의 상징 비둘기들이 모이를 찾고 있다 하바롭스크 시내 레닌광장에서 우리는 시내 번화가로 차를 이동했다. 최고의 번화가인 ‘칼 마르크스’ 거리와 평행하게 뻗어 있는 고풍스러운 거리가 ‘김유천 거리(표트르 김 울리짜)’이다. 고려인(러시아 국적 한인)의 이름 ‘김유천(표토르 김)’으로 명명한 거리가 어엿하게 도시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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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순의 아무르 답사기 29] 수이푼 강가의 이상설…연해주에 남은 고려인의 역사
아무르에서 만난 멋쟁이 러시아정교 성직자 러시아인들은 하바롭스크를 극동 러시아의 중심이며 자존심이라 한다. 블라디보스토크(Владивосток)가 동해(일본해)의 진취적 해양도시라면, 하바롭스크(Хабаровск)는 웅장한 아무르강의 개척도시였다. 오늘 우리가 목적지로 삼은 우수리스크(Уссурийск)는 연해주 수이푼강 유역의 풍요로운 농업 도시라 말할 수 있다. 거구의 러시아 정교 복장을 한 성직자와 이슬람식 모자를 착용한 그 동료를 하바롭스크 아무르(흑룡강) 강변에서 만났다. 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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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날…천안함 46용사 기념탑과 2.9의거 기념탑
옮겨진 기념탑, 남겨진 질문 기념탑을 찾으러 갔다가, 나는 오히려 기억을 잃어버린 기분이 들었다. 나는 천안삼거리공원을 먼저 찾았다. 분명 그곳에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원을 몇 바퀴 돌아도, 내가 찾는 천안 2·9 의거 기념탑은 보이지 않았다. 잠시 서서 생각했다. 기념탑이 사라질 리는 없을 텐데, 그렇다면 내가 기억을 잘못 찾아온 것일까. 검색을 해보니, 기념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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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관계 2월 동향] 전장 협력에서 외교·경제·정치·인적교류까지…’제도화 단계’ 진입
2026년 2월 26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중계된 당9차대회 기념열병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던 해외작전부대와 해외공병연대 소속 군인들이 러시아 국기와 인공기를 앞세워 들고 행진하고 있다 이 기사는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러시아-CIS학과에서 매월 발간하는 ‘2026년 2월 북·러관계 주요일지’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편집자> 2026년 2월 한 달 동안 공개된 북한과 러시아 관련 동향은 양국 관계가 단순한 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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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순의 아무르 답사기 27] 연해주 전장 누빈 김경천, 독립군 총사령관에서 수용소의 죽음까지
김경천이 방문한 하르빈 역사 1920년대 / 하르빈 안중근의사기념관 연해주로 출발하는 제국의 장교 출신 김경천의 목표는 5천 명의 독립군 병력을 모집하여 두만강을 넘어 고국으로 진공하는 것이었다. 세계 정세와 일본의 군사력을 감안할 때 순진한 청년 장교의 무모한 꿈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숭고한 꿈을 가슴에 간직하고 연해주 벌판으로 달려 나갔다. 김경천의 연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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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추천 100만 서명운동 출정…3월 26일 강원도 고성서 ‘K-시민 평화선언’
강원도 고성 DMZ 통일전망대에서 ‘노벨평화상 K-시민 추천 운동’ 출정식이 열린다. 추진위원회는 대한민국 시민 전체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데 이어, 이를 범국민적 평화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100만 서명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이 지속되고 있는 국가이며, 강원도 고성은 남과 북으로 갈린 대표적인 접경지역이다. 추진위원회는 이러한 상징성을 고려해 고성을 세계 평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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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순의 아무르 답사기 26] 김 알렉산드라…망명의 끝에서 총살된 고려인 여성 혁명가
1918년 9월 16일 새벽- 하바롭스크 아무르강 우조스 절벽, 우아한 자태의 조선인 여성 시신이 절벽으로 던져져 아무르강으로 사라졌다. 죽기 전 그녀가 외친 마지막 말은 “조선독립 만세! 사회주의 만세! 여성의 자유 만세!”였다. 하바롭스크 지역의 아무르 역사기행은 이 여인으로부터 시작했다. 김 알렉산드라, 우수리스크 최재형기념관 이목구비가 수려한 지성미가 풍기는 미인, 이 여인의 이름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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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순의 아무르 답사기 25] 하바롭스크 ‘죽음의 계곡’에서 만난 고려인 지식인 ‘조명희’
아무르강 ‘죽음의 계곡’ 기념비 하바롭스크 아무르강 ‘죽음의 계곡’ 기념비에서 우리는 고려인(러시아 국적 조선인) 역사의 아픈 상처를 또 하나 발견하게 된다. ‘조명희(러시아어, Чо Мен Хи)’라는 이름이다. 하바롭스크 어딘가에서 총살되어 아무르강으로 사라져 버린 또 한 명의 조선 지식인, 조명희였다. 조명희는 누구이며, 어떻게 러시아로 망명했고, 왜 ‘죽음의 계곡’에서 비극을 맞이했는가? ‘포석 조명희(1894~1938)’는 구한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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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부대’와 ‘아이스케키 장사’…조국수호와 생업을 위해 산을 오르는 이들
한국전 당시 지게부대 내가 사는 아파트의 뒷문은 광교산으로 이어진다. 여름철 산을 오르다 보면 물을 가져갔어도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더 차가운 것이 간절해진다. 그 즈음이면 “아이스케키!”를 외치며 파는 중년의 남자를 가끔 만난다. 어떻게 저 꼭대기까지 가져왔을까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하나 사 먹으면 갈증은 금세 가신다. 그런데 어느 날, 홀로 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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