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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과 일본의 전통 무예, 오사카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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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나시르 아이자즈 신드쿠리에 편집장] 파키스탄 일본협회 간사이(관서) 지부가 주관한 ‘글로벌 파키스탄 오사카 문화 페스티벌’이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됐다. 이 축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무예들의 정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키스탄 신드 지방의 리드미컬한 구호와 일본의 절제된 침묵이 어우러진 현장은 매우 이색적인 긴장감을 자아냈다. 압둘 하미드 주일 파키스탄 대사와 간사이 지역 관계자가 개막을 선언하며 축제의 막이 열렸다. 뒤를 이어 신드에서 온 사브리 카왈 그룹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카왈리는 이슬람 신비주의에서 탄생한 음악으로, 신과의 영적 교감을 표현하는 노래다.

이윽고 모두가 기다리던 순간이 찾아왔다. 인더스 문명에서 유래된 전통 씨름 말라크로와 일본의 전통 씨름 스모의 맞대결이 시작됐다. 말라크로는 허리에 두른 띠를 잡고 상대를 넘어뜨리는 경기로, 힘과 기술이 승패를 좌우한다. 스모는 15세기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 스포츠다.  

친선 경기는 총 4라운드로, 각 라운드마다 말라크로와 스모의 규칙을 번갈아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본은 스모 방식으로 진행된 라운드에서 2승을, 파키스탄은 말라크로 방식으로 진행된 라운드에서 2승을 올리며 경기가 끝났다.

시합 후에는 문화 교류 시간이 이어졌다. 신드 대표단은 일본 대표단에 전통의상과 함께 신드를 상징하는 전통 직물 ‘아즈락’을 선물했다. 일본 대표단도 파키스탄 측에 전통 선물을 전달하며 존중과 우정을 표현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내 파키스탄 공동체의 주요 인사인 알리 조하르 자이디가 주선했다. 그는 “이같은 문화 교류가 공식적인 외교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며 향후 일본 선수들이 파키스탄을 방문해 양국의 친선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시아엔 영어판: Sands of Sindh, Soil of Japan: A Tale of Two Ancient Warrior Traditions – THE AsiaN
아시아엔 신드어판: جپان جي شھر اوساڪا ۾ سنڌ جي ملھ پھلوانن ۽ جپاني سومو پھلوانن جو مقابلو – THE AsiaN_Sind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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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르 아이자즈(Nasir Aijaz)

파키스탄, 아시아엔 파키스탄 지사장, PPI(Pakistan Press International)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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