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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황건 칼럼] 영안실과 수장고 사이에서…인간의 몸에 대한 예의를 생각하다
AI 생성 이미지 비 오는 길 끝에 집으로 돌아왔다. 젖은 신발을 벗고 조용히 의자에 앉으니, 마치 긴 순례를 마치고 작은 기도실 앞에 돌아온 사람 같다. 지난 5월 21일 아침 아침 나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에서 스승을 배웅하였다. 장지에 매장하는 대신, 당신이 근무하였던 해부실습실 냉동고로 향하는 마지막 길이었다. 나는 추도사를 읽는 대신 ‘스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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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재석의 시선] 저항과 자유 사이…85세 밥 딜런, 여전히 ‘바람 속의 질문’을 노래하다
밥 딜런 밥 딜런(Bob Dylan)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 화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온 예술가다.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1999년)에 포함됐으며,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독특한 이력의 인물이기도 하다. 노벨문학상을 수여한 스웨덴 아카데미는 그의 선정 이유에 대해 “위대한 미국 음악 전통 안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다”고 밝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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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희원극단 ‘바이블 무비 프로젝트’ 출범…첫 작품 ‘먹지마’ 6월 크랭크인
바이블 단편 <사진 희원극단> 희원극단(단장 하은섬)이 현대판 바이블 무비 프로젝트의 첫 시작을 알렸다. 최근 영화 <언 틸 더 데이> 촬영을 마친 희원극단은 성경 66권의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10~15분 분량의 단편영화들을 제작한 뒤 하나의 장편 세계관으로 확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희원극단 측은 “단순한 종교영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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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용성스님의 꿈, 대각교의 꿈’…제140회 열린논단
일제의 감시 대상자였던 용성 스님. 백상규는 그의 속명이다. <사진 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 제140회 열린논단이 5월 28일 오후 5시 서울 충무로 동국대 동창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논단은 ‘용성스님의 꿈, 대각교의 꿈’을 주제로, 근대 한국불교의 개혁가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백용성 스님의 사상과 실천을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불교평론 편집위원회와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며, 발제는 근현대 한국불교와 용성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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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찬일의 칸 통신⑤] 하마구치·즈비아긴체프·파블리코프스키…’황금종려상’ 삼파전
하마구치·즈비아긴체프·파블리코프스키(AI 생성 이미지, 왼쪽부터) [아시아엔=칸/전찬일 영화평론가] 칸의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과연 어느 나라 어느 감독 어느 영화의 품에 안길까? 속단하기는 이르다. 폐막 이틀을 남겨둔 22일 기준, 총 22편의 경쟁작 중 아직 공식적으로 선보이지 않았고 칸 현지 평단의 평점이 나오지 않은 두세 편이 있어서다. 그들이 어떤 돌풍이나 화제를 불러일으킬지는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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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종석 만인화(萬人畫)展 “산 자여 따르라!”…6.10~7.2 은암미술관
역사적 소명과 인간 존엄 화폭에 담아역사의 숨결과 인간의 얼굴을 강렬한 필치로 담아내는 석주(石洲) 박종석 화백의 개인전이 올여름 광주를 찾아온다. 은암미술관(광주광역시 동구)은 오는 2026년 6월 10일(수)부터 7월 2일(목)까지 박종석展 ‘만인화(萬人畫)展 – 산 자여 따르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렬한 필치로 깨우는 시대의 얼굴 이번 전시의 타이틀인 ‘만인화(萬人畫)’와 부제 ‘산 자여 따르라!’는 시대를 관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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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솔 르윗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 개최
<사진=아모레퍼시픽> 월드로잉·조각·회화 등 대표 작업 통해 개념미술 세계 조망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오는 9월 현대미술 기획전 ‘Sol LeWitt: Open Structur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개념미술의 선구자인 Sol LeWitt(1928~2007)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솔 르윗은 “아이디어 자체가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작가의 직접 제작이 아닌 지시문에 따라 제3자가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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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금술사’ MBC 김민식 전 PD의 ‘행복한 노후의 조건’…”습관이 인생도, 노후도 바꾼다”
김민식 피디 [아시아엔=김기만 정론실천연대 명예대표, 전 동아일보 파리특파원·노조위원장, 전 청와대 춘추관장] <미디어오늘>은 매달 한 번씩 ‘미디어 먼쓰리’라는 행사를 갖고 언론 상황이나 언론계 현안과 관련한 강사의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을 한다. 그런데 21일 저녁에는 처음으로 언론 관련 주제가 아니라 ‘행복한 노후, 5대 관리에 달렸다’라는 제목의 강연과 질의응답이 있었다. 필자가 70대여서인지 제목에서부터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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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찬일의 칸 통신④] 걸작의 탄생…2026 칸의 발견 ‘도라’
<도라> 포스터 [아시아엔=칸/전찬일 영화평론가] 나홍진 감독의 <호프>를 짚은 지난 3탄에서 필자는, 그에 앞서 17일 오전 8시 45분과 오후 6시 감독주간에서 성황리에 선보인 <도라>에 대해 이렇게 썼다. “내게는 ‘올 칸의 발견’이라 해도 손색없을 문제적 걸작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고. <도라>를 보는 내내 빠져 있던 내 감상의 총합이었다. 정주리 감독은 장편 데뷔작 <도희야>로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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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완성된 불상 곁의 병든 몸…석굴암 ‘유마거사’가 남긴 질문
유마거사 본존불 뒤의 또 다른 얼굴, 유마거사 경주의 석굴암은 오래전부터 “완성된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이야기되어 왔다. 둥근 석굴의 중심에 앉은 본존불은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듯 고요하다. 균형 잡힌 얼굴, 절제된 표정, 그리고 흔들림 없는 자세는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이상적 상태를 응축해 놓은 듯하다. 그러나 그 완결된 중심에서 시선을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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