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간송의 방에서 만난 50년 선배, 외과의사가 발견한 뜻밖의 공통점
대구 간송미술관 박물관이나 미술관, 기념관에 가면 인물이 생전에 사용하던 작업실이나 서재를 재현해 놓은 곳이 있다. 화가가 쓰던 붓, 문인의 펜, 과학자의 실험도구, 훈장과 육필 원고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육필 원고의 필체나 작은 삽화라도 들여다보고 있으면 고인의 곁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수년 전 런던 국립초상화갤러리에서…
더 읽기 » -
문화
[신간] 정재용 ‘지정학과 실리콘 방패’…미·중 패권 경쟁 속 K-반도체가 지켜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
정재용저 <지정학과 실리콘 방패>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쟁이 격화하고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안보의 질서를 바꾸는 시대다. 반도체는 더 이상 특정 기업의 수출상품에 머물지 않는다. 국가의 경제력은 물론 기술주권과 외교·안보 전략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지정학’과 ‘반도체’라는 두 개의 렌즈로 읽어낸 책이 나왔다. 정재용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초빙교수의 신간 《지정학과 실리콘…
더 읽기 » -
문화
‘Remember Me’…손수건을 펼치는 순간, 나도 무대 위의 이방인이 되었다
10월 15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2026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에서 ‘아트하우스 17(Ārt House 17)’의 공연을 보았다. 2부의 제목은 ‘Remember Me’였다. 이 음악극은 아드리안 슈바르츠슈타인(Adrian Schvarzstein), 미하엘 헬(Michael Hell), 토마스 회프트(Thomas Höft)가 공동 작업한 ‘Musica Fugit’의 핵심을 추린 작품이다. 고음악을 통해 고향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원작은 2016년 쾰른 고음악 페스티벌과 2017년 위트레흐트 고음악…
더 읽기 » -
문화
[열하일기 기행⑥] 진황도에서 계주까지…진시황의 바다와 영평성의 전쟁 기억
동심을 불러 일으키는 여명의 발해. 동심은 어느새 연모지정을 불러온다. 진황구선입해처에서 전날 노룡두의 야경을 감상한 탓일까? 밤잠을 설쳤다. 그런데도 새벽이 되자 어김없이 눈이 떠졌다. 집사람과 단둘이 낯선 땅에서 낯선 사람의 택시에 몸을 싣고 ‘진황구선입해처(秦皇求仙入海處)’로 달려갔다. 진황구선입해처는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꿈꾸며 방사(方士)들을 바다로 보냈다는 곳이다. 물론 그곳이 사마천의 《사기》에 기록된 바로 그 장소일…
더 읽기 » -
문화
다시, 초심으로…덤으로 얻은 17년, 다시 걷는 한궁의 길
2026년 오늘, 두 달 넘게 이어지는 이석증과 전정신경염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겪고 나서야 17년 전 그날의 첫 서원이 다시 선명하게 떠오릅니다.다시, 초심으로 돌아갑니다. 그때의 마음을 되찾고, 마음속 번뇌는 가만히 내려놓겠습니다. 먼저 몸부터 살피겠습니다.-본문에서 <사진 박노해> 2006년 한궁을 창시한 뒤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러다 과로로 2009년 심근경색을 겪고 쓰러졌습니다. 그때 사력을 다해…
더 읽기 » -
문화
정적 속에 빚어진 기적…세례 요한의 탄생을 기다린 사가랴의 아홉 달 침묵
이탈리아 르네상스 화가 도메니코 기를란다요의 〈사가랴에게 나타난 천사〉(1486~1490). 천사 가브리엘이 늙은 제사장 사가랴에게 아들 요한의 탄생을 예고하는 장면이다. 믿기 어려운 약속 앞에서 말을 잃은 사가랴는 침묵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시간을 맞는다.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소장. *잠깐묵상 | 누가복음 1장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더 읽기 » -
문화
[임대근 칼럼] 영화 ‘암살자(들)’ 논란, 맥락을 읽어야 한다
[아시아엔=임대근 한국외대 교수·한국영화학회장] 영화학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를 해 보자. 영화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가 그것이다. 극영화는 허구의 이야기를 지어낸다. 다큐멘터리는 현실의 사실과 사건을 기록한다. 실험영화는 말 그대로 형식을 실험한다. 극영화는 역사를 소재로 삼더라도 상상을 덧붙일 수밖에 없는 장르다. 사극도 팩션도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만든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더 읽기 » -
사회
[김서권 칼럼] 현대교회의 비극…이미 오신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사람들
찬란한 빛이 비치는 십자가 앞에서 두 손을 들어 기도하는 사람들. 김서권 목사는 기적과 응답보다 이미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구원의 은혜를 깨닫고, 그리스도께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AI 생성 이미지) 하나님은 이미 오셨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직도 오시라고 부르짖는다. 하나님은 이미 말씀하셨다. 그런데 사람들은 새로운 음성을 찾아 헤맨다. 하나님은 이미 구원의 길을 여셨다. 그런데…
더 읽기 » -
문화
“어떻게 탄 훈장인데”…6.25참전 노병이 팬티 속에 간직한 훈장증
김점칠 하사의 4등 무공훈장증 어제 영천호국기념관에 갔다. 한국전쟁 당시 이동외과병원에서 활약한 선배님을 뵙기 위해 영천호국원을 찾았다가, 호국원 아래에 있는 기념관에 먼저 들르게 되었다. 한국전쟁 당시 영천 전투는 낙동강 방어선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치열했다. 낙동강 방어선이 무너질 경우에 대비해 미군이 서사모아에 임시정부를 세우는 이른바 ‘신한국건설계획(New Korea Plan)’까지 검토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방어선의…
더 읽기 » -
문화
고려인 4세 고이리나의 ‘희망의 화덕’…페치카베이커리 1호점, 29일 창업 행사
10월 29일 오전 11시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서 열리는 페치카베이커리 1호점 창업 행사 초청장. 아시아발전재단 제공. 아시아발전재단, 곤지암에서 고려인 자립 지원 결실…한국빵·러시아빵 함께 선보여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서 고려인 동포의 새로운 꿈이 빵으로 구워진다. 아시아발전재단(ADF·이사장 김준일)이 지원하는 사회적 베이커리 브랜드 ‘페치카베이커리(PECHKA BAKERY)’ 1호점이 오는 10월 29일 오전 11시 창업 행사를 연다. 주인공은…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