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CEO 출신으로 사단법인 국학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김종성씨가 최근 만주 지역의 역사 탐방을 기록한 답사기를 냈다.
만주는 한민족에게 영광과 통한의 역사를 같이 가지고 있다. 만주는 국조 단군왕검의 정신과 철학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던 한민족의 근거지다.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 요나라, 금나라, 청나라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또 근세사에선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총칼 들고 일제에 항거한 청산리 전투와 봉오동 전투의 공간이었다. 만주를 가면 이처럼 영광의 역사와 통한의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역사인식의 부족과 현실의 풍요에 안주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 자취의 기록은 우리의 역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단호히 말하고 있다.
고조선의 유적과 유물,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 발해의 유적과 유물, 금나라의 유적과 유물 그리고 항일 운동의 발자취.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현재를 있게 한 과거의 귀중한 경험들이다. 이것을 바로 보고 인식할 때 우리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깨달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저자는 40년 넘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고, 매년 국학 답사 탐방과 역사토론 발표회 및 연구 논문집 ‘국학연구’를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