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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연수의 에코 줌] 아름다운 동행
계룡산 신원사 주차장에 느티나무(오른쪽)와 이름 모를 나무 한 그루가 수백 년 동안 사이좋게 나란히 자라고 있다. 세월의 온갖 풍파를 견디며 어떻게 저토록 굳건하고 올곧게 자랄 수 있었을까? 인간은 저렇게 서로를 지켜주며 바르게 살아가기에는 수명이 너무 짧은 것일까? 두 나무를 바라보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 함께한다는 것의 소중함을 새삼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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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천사의 성별을 논하는 사이, 누가 국민의 울부짖음을 듣는가
여수 향일암으로 향하는 좁은 바위틈 길. 몸을 낮추고 서로에게 길을 내어주어야 하는 이곳에서 배려와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향일암에서 배운 관세음보살의 가르침, 그후 7년 동로마제국이 천사의 성별을 놓고 논쟁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천사는 남성인가, 여성인가.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에 놓인 상황에서도 그런 논쟁에 매달렸다는 풍자다. 실제로 콘스탄티노플 함락 직전에 그런 논쟁이 벌어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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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에서 눈물 전한 이수영, 이번엔 헌혈의 감동을 춤으로 표현한다
12월 5일 대한적십자사 ‘2026 피로연’ 안무감독·배우로 참여…박건형·김보경·테이·송일국 등과 무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은 때로 작은 결심에서 시작된다.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내어준 피 한 방울이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웃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가 된다. 그 생명의 나눔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하는 무대가 열린다. 뮤지컬배우이자 안무가인 희원극단 이수영이 오는 12월 5일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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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심근경색으로 죽음 문턱 넘은 ‘한궁 창시자’ 허광…”남은 삶, 한궁 세계화에 바치겠다”
창시 20주년 맞아 12월 인도 첫 선수권대회 추진…허황옥 인연 이어 K스포츠 확산 “지금 내게 허락된 매 순간은 하늘이 내린 선물이며, 못다 한 소명을 완수하라는 사명입니다.” 한국에서 탄생한 생활체육 ‘한궁(韓弓)’의 창시자 허광 세계한궁협회 총재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고백이다. 한궁의 보급과 세계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그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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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강렬 시니어 칼럼] 현금이 사라지는 세상, 노년 세대들은 준비돼 있는가?
최근 노르웨이를 여행하면서 새삼 세상의 변화를 실감했다. 노르웨이는 사실상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가 됐다. 지폐나 동전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일상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다. 대부분 카드나 모바일 결제로 해결된다. 몇 년 전 오슬로에서 겪었던 일이 생각난다. 유료 공중화장실에 들어가려는데 동전이 없어 곤란을 겪었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신용카드 한 장으로 간단히 해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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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장봉군의 언론읽기] 서해훼리호 오보가 일깨운 기자의 기본
서해페리호 사건을 소재로 한 그림 만평 하나를 그리기 위해서는 7대 일간지의 정치·경제·사회면을 모두 본다. 사설이나 칼럼도 빠짐없이 읽고, 문화면도 대충은 훑어본다. 각기 다른 논점과 사실관계를 비교·분석하고 나면 눈이 꽤 아프다. 문화일보에 가기 전인 1993년 10월 10일의 일이다. 서해훼리호가 침몰해 300명 가까이 사망하고 70명이 구조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그런데 선장은 탈출해 잠적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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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사가 오기 전에는 부모가 있었다…루크 필즈의 두 그림이 전하는 돌봄의 의미
영국 화가 루크 필즈(1844~1927)의 1875~1876년 작품 홀아비(The Widower). 아내를 잃은 아버지가 병든 아이를 품에 안고 슬픔에 잠겨 있다. 가난과 상실 속에서도 이어지는 부모의 돌봄을 보여준다.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주립미술관 소장. 지난여름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스주립미술관(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을 찾았다. 여러 작품 사이를 걷다가 한 그림 앞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영국 화가 루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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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네, 하나님 믿게”…최승우 중대장의 한마디가 김정훈 일병의 ‘정직한 밥상’으로
신촌성결교회 합창단(단장 홍성부 장로, 지휘 조현주)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지오푸드시스템 송파 현장식당 개업기도회…신촌성결교회 교우들 축복 속 새 출발오랜 세월 현장 급식의 한길 지켜온 임도연 관리이사의 헌신 빛나 “자네, 하나님 믿게.” 오래전 최승우 전 예산군수가 김정훈 (주)지오푸드시스템 대표에게 건넨 한마디다. 군에서 중대장과 부대원으로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세월이 흐르면서 신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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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죽은 자의 이름으로 말하는 사람들…제갈량은 수레에, 엘 시드는 백마에
죽어서도 군대를 움직인 제갈량과 백마에 실려 전장에 나선 엘 시드, 그리고 국민 배우의 죽음을 추모하는 오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구성했다. 고인을 기억하는 것과 그 이름을 빌리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AI 생성 삽화> 30년 전 선거 경쟁자의 추모에서 떠올린 질문…고인을 기억하는 것과 그 이름을 빌리는 것은 같은 일인가 죽은 사람은 말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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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밥 한끼에 정성을”…김정훈 지오푸드시스템, 힐스테이트 송파 더그리드 현장식당 개업
개업예배를 마친 참석자들이 지오푸드시스템에서 마련한 음식을 함께 나누고 있다. 김정훈 대표는 돌아가는 하객들에게도 파주 인절미와 누룽지 등 선물을 정성껏 챙겼다. 파주 인절미·누룽지·양산 선물로 하객들 배웅…최승우 전 예산군수 “따뜻한 밥 한 끼에 사람 살리는 힘 있어” 개업을 축하하러 왔다가 오히려 선물 한 보따리를 받아 들었다. 파주에서 준비한 인절미와 누룽지 등 먹거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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