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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제주 거린사슴전망대에서 만난 남극노인성
“남극노인성, 또는 수성(壽星)이라 불리는 이 별은 무병장수를 상징합니다. 이 별이 밝게 보이면 나라가 융성하고, 이를 본 사람은 오래 산다고 여겼지요. 토정 이지함은 이 별을 보기 위해 한라산에 여러 차례 올랐고, 대정에 유배됐던 추사 김정희는 자신의 거처를 ‘수성초당(壽星草堂)’이라 부르며 노인성을 노래한 시를 남겼습니다. 남극노인성은 건강과 치유, 회복을 상징하는 제주의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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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새해’ 피천득
2026년 새해 첫날 소래갯벌 해맞이 <사진 박해원 독자> 새해는 새로워라아침같이 새로워라 저 나무들 가지를 펴며하늘로 향하여 서다 봄비 꽃을 적시고불을 뿜는 팔월의 태양 거센 한 해의 풍우를 이겨또 하나의 연륜이 늘리라 하늘을 향한 나무들뿌리는 땅 깊이 박고 새해는 새로워라아침같이 새로워라 피천득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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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耕, 묵정밭 먼저 갈아-2026년 序詩
여류 이병철 짓고 쓰다 씨앗을 묻기 전에묵정밭 먼저 갈아야 하리. 내 마음 밭과세상의 밭 모두띠풀과 가시덤불 짙게 우거졌으니 저 묵정밭에서 자라는 건각자도생의 차디찬 눈길불신과 단절, 두려움과 탐욕아집과 위선의 끈질긴 독초들 뿐 저 묵정밭 갈아엎지 못하면새싹 돋아날 수 없으니저 독초들로는생명의 밥상 마련할 수 없으니 새봄에는내 안의 묵정밭 먼저 갈고세상의 묵정밭함께 갈아엎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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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소학섭의 고려인 청소년⑭]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SK선경최종건재단 제주 동행..”아이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사진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제공 아침에 일어나면 방 안에는 사람이 없다. 알람만이 엄마처럼 나를 깨운다. 거울은 말없이 나를 맞이하지만, 나는 그 시선을 오래 견디지 못한다. 온기 없는 원룸에서 아침을 챙겨 먹는 일은 어느새 낯선 일이 되었다. 결국 씻기만 한 채 등교 시간에 맞춰 밖으로 나선다. 그것이 몇 년째 반복되는 아침의 방식이다. 아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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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진전] 대화: 김중업 × 르 코르뷔지에 두 건축가의 운명적 만남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김중업과 20세기 세계 건축사의 거목 르 코르뷔지에를 한 자리에서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전시 제목은 <대화: 두 건축가의 운명적 만남(Conversation: Kim Chung up – Le Corbusier)>으로, 두 건축가의 사유와 공간 언어를 사진을 통해 비교·성찰하는 건축 사진전이다. 이번 전시는 연희정음(2025.11.6~2026.2)과 주한프랑스대사관(2025.11.7~2026.3)에서 동시에 열린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한 김중업의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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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우근 칼럼] 회칠한 무덤의 바벨탑 정치, 보수와 진보는 어디서 길을 잃었나
바벨탑, 피터르 브뤼헬 1세 작 한쪽은 ‘전통과 안정’의 구호를 외치고, 다른 쪽은 ‘개혁과 정의’의 깃발을 흔들며 서로 격렬히 부딪친다. 그렇지만 저들의 현실은 그 구호나 깃발과는 전혀 딴판이다. 보수파의 전통과 안정은 폐쇄적 오만으로, 진보파의 개혁과 정의는 자기 합리화의 위선으로 전락하기 일쑤다. 보수는 사회발전에 꼭 필요한 변화마저도 혼란이라고 깎아내리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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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1월 1일’ 김영관
김영관 시인 어느덧 벌써마흔 번이 넘는1월 1일새해 아침 올해의 소한 대한은또 얼마나 추워나를 더 단단히 해줄는지 늘 그러듯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씻고, 절하고아침 기도하며늘 발원한다 감정에 큰 변화 없는하루를한 달을일 년을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내년1월 1일도눈뜸에 생각하고행동할 수 있는하루를시작할 수 있게해달라고 늘 같은 마음이지만늘 새로운 마음처럼다시 시작한다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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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연수의 에코줌] 가락지 있건 없건, 황새 네 마리가 만든 겨울 풍경
황새 <사진 김연수>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 황새들이 서로 모여서 몸을 움추리고 깃털을 부풀려 몸을 따듯하게 하면서 추위를 이겨내고 있다. 그런데 황새 두마리는 다리에 흰색 가락지가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황새복원센터에서 모니터링 하는 녀석 같은데, 다른 두마리는 가락지가 없다. 같은 형제인지, 아니면 아생 황새와 친해진 것인지.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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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내 생애 마지막인 2025년에 감사를
이병철 작 12월 31일, 올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눈을 뜨며 오늘만은 어느 누구도, 세상의 그 어떤 일에도 미워하거나 싫다는 말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오늘 하루를 다만 감사함으로 오롯이 보낼 수 있기를 마음 모은다. 그래야 올 한 해를 온전히 감사함으로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지금 이처럼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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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독일통일 35년⑩] “동과 서를 잇는 삶의 기억, 통일은 사람 맘속에서 시작됐다”
West and East Germans at the Brandenburg Gate in1989 82살 알무트 헨첼이 들려주는 독일 통일의 체험과 희망 독일이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35년의 통일을 기념하는 가운데, AsiaN은 통일의 과정을 직접 살아낸 독일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특별 인터뷰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올해 82세가 된 알무트 헨첼은 독일 분단과 탈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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