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늘의 시] ‘1월 1일’ 김영관

김영관 시인

어느덧 벌써
마흔 번이 넘는
1월 1일
새해 아침

올해의 소한 대한은
또 얼마나 추워
나를 더 단단히 해줄는지

늘 그러듯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씻고, 절하고
아침 기도하며
늘 발원한다

감정에 큰 변화 없는
하루를
한 달을
일 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내년
1월 1일도
눈뜸에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늘 같은 마음이지만
늘 새로운 마음처럼
다시 시작한다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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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관

시인, '보리수 아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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