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광복 넘어 인류광복으로”…광복 81주년 민족공동행사·학술대회

제81주년 8·15광복절을 맞아 남북 평화공존과 동북아·세계 평화를 모색하는 민족공동행사가 열린다.
8·15광복절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대회장 이범창)는 1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분단광복을 넘어 인류광복을 위한’을 주제로 제81주년 8·15광복절 민족공동행사와 한민족종교인협의회 창립 1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본 기념식에 앞서 ‘일제강제징용 희생영령 추모·평화공존 기원제’로 시작한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동포가 기증한 금강산 샘물과 한라산 물을 합수하며 남북 간 평화공존을 기원할 예정이다.
이어 이범창 한민족종교인협의회 회장의 대회사와 함께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경우 한국새종교연구원 원장, 윤승용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이사장, 안후상 중원대학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증산의 ‘만국활계남조선’이라는 화두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 동북아 평화, 세계평화로 이어지는 과제를 논의한다.
주최 측은 특히 남북관계가 장기간 경색되고 국내에서도 진보와 보수, 좌우의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국민통합과 민족화합의 길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학술발표 뒤에는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도 진행된다.
이범창 대회장은 미리 공개한 대회사에서 “광복 81주년은 동시에 분단 81년의 역사이기도 하다”며 “외세에 의해 시작된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넘어 한반도에 자유왕래와 평화공존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1운동과 의열단 활동, 봉오동·청산리 전투 등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언급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좌우를 넘어 애쓰는 사람들이 다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7·4남북공동성명에서 9·19 남북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남북이 합의해온 평화와 통일의 약속들을 되짚으며 “전쟁과 분단 속에서도 평화를 만들어내고, 한반도를 세계 평화의 성지로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행사에서는 금강산 샘물을 하늘에 올리는 의식도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를 “전쟁이라는 불을 끄는 평화의 물”이라는 상징으로 설명하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일제 식민지배로부터의 해방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분단을 넘어 남북 평화공존과 국민통합, 더 나아가 인류 평화를 생각하는 광복절로 만들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8·15광복절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와 한민족종교인협의회를 중심으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