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늘의 시] ‘시로 궁시렁거린다’ 김영관

단어 하나하나에 뜻이 여러 가지인데/ 어떻게 하나만 보냐고./ 시 좋은 거 아는데 쉽게 쉽게 가자고./ 한글만 배우면 수만 가지 이야기/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시를 쓰자고 <AI 생성 이미지>

혼자 시로 궁시렁거린다.

뭐가 이리 어렵냐고,
뭐가 이리도 복잡하냐고.

어려운 말, 복잡한 말만
골라 쓰면 멋있냐고,
조금 더 똑똑해
보이냐고.

우리말도 의미 전달에 충분하고
작가의 마음뿐 아니라
생각에 생각을 낳는다구.

단어 하나하나에 뜻이 여러 가지인데
어떻게 하나만 보냐고.

시 좋은 거 아는데 쉽게 쉽게 가자고.
한글만 배우면 수만 가지 이야기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시를 쓰자고

궁시렁거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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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관

시인, '보리수 아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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