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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시로 궁시렁거린다’ 김영관
단어 하나하나에 뜻이 여러 가지인데/ 어떻게 하나만 보냐고./ 시 좋은 거 아는데 쉽게 쉽게 가자고./ 한글만 배우면 수만 가지 이야기/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시를 쓰자고 <AI 생성 이미지> 혼자 시로 궁시렁거린다. 뭐가 이리 어렵냐고,뭐가 이리도 복잡하냐고. 어려운 말, 복잡한 말만골라 쓰면 멋있냐고,조금 더 똑똑해보이냐고. 우리말도 의미 전달에 충분하고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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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때때로’ 김영관
인도 뉴델리 어린이들의 해맑은 모습. 때때로 나는때때로 너는때때로 우리는 그때 나는그때 너는그때 우리는 지금 나는지금 너는지금 우리는 똑같은 나, 너, 우리인데 때때로, 그때, 지금모습은 각각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행동이 다르고 똑같은 게똑같을 수 있는 게 없는데 모두 행복하길 바라네서로 다른 기준을 갖고 있어도 목적은 똑같네, 행복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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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적어 보네요, 남겨 보네요’ 김영관
다시, 한 번 더, 다시/찾아 보려 적어 보네요/ 잊지 않으려 남겨 보네요/ 그곳에서/ 아픔의 시간 모두 잊고/ 웃음꽃으로 만개하라고..<AI 생성이미지> 아픔의 시간들 잊어지면 안 되는,잊혀질 수 없는 그런 시간들. 누구의 아들들,누구의 딸들, 누구의, 누구의 가족들. 한순간,정말 모두 한순간지워지는 이름들. 지울 수 없어,잊을 수 없어. 다시,한 번 더,다시 찾아 보려적어 보네요,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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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봄의 준비’ 김영관
새봄 맞아 피어난 희망들. 지난 해 화마를 겪은 뒤 올라오는 생명들이다. 새싹은 식물이든 사람이든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설날 까치가봄을 준비하라며 씨앗을 물어다 주고 우리는새로운 기분으로새배를 하고 성큼 다가오는봄을 준비하라고입춘이 다가와 다시 한번 더 내 마음에 밭을 갈고씨앗을 뿌리고거름을 주고 새싹이 필 내 마음속따뜻한 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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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1월 1일’ 김영관
김영관 시인 어느덧 벌써마흔 번이 넘는1월 1일새해 아침 올해의 소한 대한은또 얼마나 추워나를 더 단단히 해줄는지 늘 그러듯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씻고, 절하고아침 기도하며늘 발원한다 감정에 큰 변화 없는하루를한 달을일 년을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내년1월 1일도눈뜸에 생각하고행동할 수 있는하루를시작할 수 있게해달라고 늘 같은 마음이지만늘 새로운 마음처럼다시 시작한다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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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눈의 길’ 김영관
백담사 눈길을 걷다 새하얀 눈의 길,눈부신 길잡이 되어내 마음 하얀 눈길 위로 저벅저벅 발걸음을큼지막이 남기며 걷는다. 걷다 보니내 뒤를 따라오는 발자국 하나,홀로 오네. 끝없이 내딛는 이 걸음은언제쯤 멈추려나.뒤따라오던 발자국도눈이 쌓이며 눈길이 되고, 내려오는 눈 속에그마저 사라져걸어온 길조차이젠 안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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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연인’ 김영관
맞잡은 손, 따뜻하다 항상 애같이 떼쓰게 되는,남자라고 강한 척하게 되는,그런 모습을 보이면 알면서도속아주고 져주는 그런 벗. 내게 기쁨과 슬픔과 화남,모든 감정을 선물해주는,옳고 그름을 옆에서 간섭해주기도 하고때로는 따끔히 꾸짖어주기도 하는 벗. 항상 내 옆에서든든한 내 편이 되어주는, 고마운 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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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누룽지’ 김영관
보름달 닮은 누룽지 밤하늘 노랗케 둥둥 떠오른동그란 누룽지 노릇노릇 적당히 태워맛깔나보이네 올해도 흰쌀밥에구수한 숭늉 맛난 누룽지 감사하다고둥글게 둥글게 올 한해도 감사하다고둥글게 둥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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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아름다움’ 김영관
순진무구…창공 나르는 갈매기 색색이 알록달록 거리의 아름다움세상의 사방천지 색색이 아름다움보이는 모습만큼 내면도 아름다움두모습 항상 같음이 오늘도 아름다움 거짓됨 하나 없이 깨끗한 맑음 속에투명한 유리같은 마음속 아름다움이 맑음 깨끗한 곳이 내마음 청정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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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해와 달은’ 김영관
석양 어둠이 조금씩 빛의 자리를차지하고 나설 즈음,멀리 보이는 저 지평선 너머,붉고 긴 여운을 남기며해가 점점 바다 속으로가라앉는다. 또 다른 하늘에서는조금씩 노란빛을 키워 가며,해가 “잘 가.”라고 인사하듯달이 점점 떠오르고,노란빛으로 어둠 속에서나의 길을 밝혀 준다. 바통을 터치하듯서로의 일을 하며,언제나 그렇듯해와 달은 뜨고 진다. 묵묵히 자기 자리를굳건히 지키며지고, 뜨고또 지고, 뜨고,지고,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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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내 책상’ 김영관
김영관 시인의 책상. 시인은 “아버지께서 쓰기 편하라고 제 움직임에 맞게 배치를 해주셨다”며 “제가 오른쪽이 불편하니 왼쪽에서 빠르게 꺼낼 수 있도록이요”라고 했다. 컴퓨터 모니터에 핸드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김영관 시인의 모습이 비춰있다. 늘 그러하듯새벽 눈을 뜨면책상 위 핸드폰 알람이나를 재촉한다 알람을 끄고 나면책상 위, 날 바라보며“챙겨 먹어” 하고 속삭이는영양제들 나를 챙겨주는 친구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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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대통령에 바란다] “장애인의 낮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세요”
시각장애인 치료하는 예수 먼저 21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어지러운 요즘, 더 어지럽구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너무 힘든 국민들을 위해 조금 더 낳은 정책과 실천으로 국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할 수 있도록 국민들보다 한발 더 빠르게, 한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셨으면 합니다. 아직은 배울 것이 더 많은 저이지만 대통령님께 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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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옛 그길’ 김영관
안양천 1990년대 졸졸졸 흐르던 시커먼 냇가 옆에여럿이 모여 앉아 무수한 이야기들아이들 물장구에 어른들 술판 한상아이들 요란스러운 물장구 끝이 없네 시냇물 속으로 보이던 쓰레기들오늘도 시끌벅적 물장구 난리법석흙탕물 사이사이 떠올라 흐르네그때는 몰랐지, 그게 더럽단 걸 이제는 다리 놓인 반 나뉜 냇가맑아진 물 사이로 딱딱한 길 지나고하늘빛 가려버린 높은 아파트커다란 회색빛 고가도로가 덮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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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늘 같은 자리’
늘 같은 자리/ 항상 그 자리에서/ 버팀목이 되어 주셨던 두 분… 늘 같은 자리항상 그 자리에서버팀목이 되어 주셨던 두 분 지켜보시며도와주시며사랑을 주시던 두 분 너무 당연해서너무 익숙해서그저 내 심장 같았던 두 분 없으면 안 되는내 삶의 일부,내 심장 같은 두 분 몰랐어요영원하지 않다는 걸두 심장도내 심장도조금씩 지쳐간다는 걸 점점 느려지고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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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4월 5일 식목일’ 김영관
제 마음 속에/ 자그만한 나무/ 심습니다/ 누구나 /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는 나무로/ 가꾸려 합니다…많이 지쳐 보이는 / 너 좀 쉬다 가라구 제 마음 속에자그만한 나무 심습니다 어릴 적 심었던 나무는이미 꺾이고 부러져바닥에 널브러져있습니다 다시 한번그 나무를 거름 삼아나무를 심습니다 아직은 어린 나무지만그래서 그늘 이렇게 없지만 더 튼튼하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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