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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오늘의 시] ‘눈부신’ 김영관
빛남을 계속 보며/ 그 빛을 따라가고…<사진 구영회> 끝없는 찬란함에 눈부신 반짝임에오늘도 이튿날도 다다음 날에 가도빛남을 계속 보며 그 빛을 따라가고점점 더 가까워짐에 내 눈에 빛이 담겨 내 눈은 가득 빛 품은 꼬리 긴 별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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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녹색 세상’ 김영관
봄 냄새 물씬 개울… 흙회색 다리 사이 보이는 녹색 세상자연의 푸르름에 다리는 회색 액자그 사이 맑은 물로 냇가가 흐르는 곳 빨간색 산책길로 열심히 뛰어다니는사람들 하나하나 생동감 넘쳐나고함께 해 강아지들 킁킁킁 냄새 맡고 이 길 위 아름다움에 오늘도 즐거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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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문학산 독수리들’ 김영관
어느덧 20년 세월 참 빨리도 가네 같은 방에 모여 앉고 누워 시커먼 얼굴들로 티비 시청하던 그때가 취사장에 빡빡이 손에 잡고 웃고 떠들어 대며 바닥 청소하던 그때가 라면이라도 몰래 하나 끓여 의무실에 모였던 그때가 힘들고 화나도 서로서로 챙기며 웃고 울었던 그때가 이제는 술안주 이야기되어 버린 그때가 많이 건방진 후임 재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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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새로 시작’ 김영관
인생 길 고비고비 크나큰 희노애락 고생 끝 피어나는 잊었던 여유로움 이제는 남은 길만 생각해 쉬어가네 조용히 주위 둘러봐 손 뻗어 잡아보네 힘들던 옛일들을 하나씩 뭉쳐보며 돌덩이 잘근잘근 부수어 날려보네 이제는 남은 인생 생각해 털어내네 점점 더 가벼워지는 내얼굴 내마음속 조금은 가벼워진 마음속 돌아보며 즐거움 이야기하며 웃음 띤 나를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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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기억상실’ 김영관…”살아는 있어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어제는 모 했더라., 아침에는 모 먹었더라. 지금 모 하고 있었지…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산다 긴말이 필요한가. 모든 물음이 나에 대해서 지금 내상태에 대해서 나란 사람에 대해서 간단 명료하고 분명하게 사실 그대로 누구나 알수있게 설명도 필요없게 더 끼워 넣을것두 없이 나는 내기억을 좀 먹으며 살아간다 다른날도 어제와 똑같은 실수을 하며산다 살아는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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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너가 생각나’ 김영관
가끔 멍하니 있다 보면 가끔식 너가 떠올라 가슴 한켠이 아려온다 보고싶다 가끔 바쁘게 움직이다 힘들어 잠시 쉬려고 자리에 앉으면 뜬금없는 너 생각에 다시 가슴 한켠이 저려온다 보고싶다 그냥 음식을 먹다가도 그냥 거리을 걷다가도 그냥 운동을 하다가도 그냥 너 생각나 한동안 그 생각을 붙잡고 너의 얼굴을 그려본다 다시 볼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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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끝이 없는’ 김영관
끝 없는 말실수 끝 없는 헛소리 나아지지 않네 언제쯤 나아지려나 언제쯤 멎으려나 계속 되는 실수에 점점 지쳐가네 이제 정말 힘이 드네 힘이 없네 얼마나 망가지려나 이제는 기대가 되네 미쳐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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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오늘의 시] ‘아버지 아버지 나의 아버지’
사람들 넘쳐나는 동물원 비집고가 한없이 높고넓은 아버지 어깨위로 내다리 올려놓고 머리뒤 목마태워 더좋은 넓은세상을 보여주신 아버지 한없이 높고넓던 아버지 두어깨는 이제는 나와함께 세월을 엎으셨네 많은일 웃고울고 더없이 모진세월 그세월 무거운짐을 모두엎은 아버지 얼마나 힘드실까 얼마나 아프실까 이놈두 어깨한켠 짐되어 업혀있네 한없이 존경합니다 나의기둥 아버지 아버지 이넓은세상 한분이신 나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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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늘의 시] ‘바보냐’ 김영관
답답함에 크게 소리 질러 보아도 화가 치밀어 오름에 베개를 힘껏 두들겨 보아도 나아지는 건 순간일 뿐 몸만 피곤 해질 뿐 손목만 아플 뿐 나만 지칠 뿐 나는 바보였다 나만 모르는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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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조] ‘어디까지’ 김영관
사실은 어디까지 사실은 언제부터 뱅뱅뱅 뒤죽박죽 머리 안 쳇바퀴 속 끝없는 지옥이네 오늘도 속은 울렁 한없는 어지럼움에 가만히 못 있겠네 머리 속 울려대는 찢어진 종소리가 나는 더 미쳐가고 나 점점 미친 짓만 이 길 끝 뭐가 있나 미쳐서 칼춤 추는 나란 놈 또렷해지고 눈에서 피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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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나는 모름세’ 김영관
무엇이 어떡해 어디서부터인지 나는 모름세 아는 게 없다네 기억이 없다네 아무리 떠들어 봐도 아무리 겁을 줘봐도 아무리 나를 잡고 흔들어봐도 나는 모름세 아는 게 없다네 그런 기억 없다네 힘들면 그만두게나 화나면 때리게나 답답하면 상대하지 말게나 나는 모름세 내가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이유는 눈뜨면 배고파 먹고 피곤하면 자고 나는 모름세 내가 하루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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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떡국’ 김영관
새해의 아침이면 하나둘 옹기종기 모두다 모여앉아 세배를 하고나와 둥근런 원형상에 따뜻한 온돌바닥 맛스런 명절음식들 다같이 나눠먹네 새해의 떡국이면 모두가 즐거웁고 따뜻한 한그릇에 마음도 따뜻하네 그렇게 새해아침의 따뜻함 한해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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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조] ‘새해아침’ 김영관
두둥실 아침해가 새해의 아침해가 빛가득 한가득히 눈부신 새해아침 오늘도 희망가득 꿈꾸며 나아가려 준비해 이제시작해 출발해 달려가네 여지껏 차근차근 준비해 달려가네 넘어져 쓰러져도 다시금 일어나서 아무일 없다는듯이 또다시 달려가네 나는나 포기없는 끝없는 인생길에 행복한 새해아침에 또다시 달려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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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조금씩’ 김영관
무너졌던 내 인생 조금씩 조금씩 다시 쌓아 게으르던 내 인생 조금씩 조금씩 더 부지런히 칠전팔기 내 인생 조금씩 조금씩 한번 더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신중히 다시 무너지지 않게 단단히 조금씩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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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꿈을 꾸어요’ 김영관
안 보인다 안 잡힌다 뭐가 그리 멀고 빠른지 꿈이란 놈은 꿈을 꾼다 꿈을 그린다 꿈을 꾸기만 한다 꿈을 그리기만 한다 막막한 현실이라 투정부리며 너무 어렵다고 포기해버리며 그리기 어렵다며 펜 놓아버리며 투정은 이제 그만 포기도 이제 그만 무식으로 무장한다 다시 차곡차곡 생각은 버리고 미련 맞게 다시 차곡차곡 요령 그게 뭐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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