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늘의 시] ‘4월 5일 식목일’ 김영관

제 마음 속에
자그만한 나무 심습니다
어릴 적 심었던 나무는
이미 꺾이고 부러져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다시 한번
그 나무를 거름 삼아
나무를 심습니다
아직은 어린 나무지만
그래서 그늘 이렇게 없지만
더 튼튼하게 잘 가꾸어
높이 멀리 뻗은 튼튼한
가지와
넓고 풍성한 잎으로
더없이 시원하고 아득한 그늘을
만들어
누구나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는 나무로 가꾸려 합니다
많이 지쳐 보이는
너 좀 쉬다 가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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