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관

시인, '보리수 아래' 회원
  • 문화

    [오늘의 시] ‘하루하루’ 김영관

    하루 하루 또 지나가네 기억도 의미도 잘 나지않는 그런 날들이 또 지나가네 하루 하루 또 지나가네 왜 왜 그렇게 이유도 모르는 그런 날들이 또 지나가네 이런 날들의 끝은 어디 있을까 얼마나 더 가야 끝이 있을까 도착지도 목적도 없는 이 길을 지금도 가고 있네 텅빈 가슴과 텅빈 머리로 기계처럼 망가지고 부서져…

    더 읽기 »
  • 문화

    [오늘의 시] ‘흘러 흘러, 흐르고 흘러’ 김영관

    흐르고 흘러 아주 자연스럽게 당연한 듯 당연히 아무렇지 않게 수렁에 고여 썩기도 하고 따뜻한 해에 하늘로 올라가 한번 더 아니 몇번째인지 모를 또 누구가에게는 간절함을 해소시켜주기도 또 누군가에게는 공포감을 끝없이 안겨주기도 어차피 가지는 길 어려워도 가고 힘들어도 가고 뭘 해도 가네 나이는 무엇을 해도 먹고 멈추려 늦추려 애쓰며 거슬러 오르려…

    더 읽기 »
  • 문화

    [오늘의 시] ‘만해마을’ 김영관

    계곡은 물이콸콸  넘어가 숲이풍성 풍성한 숲가운데  보이는 전등하나 베란다 난간사이  떨어진 아침이슬 알람이 계곡소리  모든것 씻겨내려 조금의 분주함도 시끄런 체촉함도 한곳도 한무리도 아무리 둘러봐도 조금도 찾지못해 시간이 멈춘듯이 각자의 여유로움 이곳은 무릉도원 청정한 지상의낙원 이곳은 만해마을

    더 읽기 »
  • 문화

    [오늘의 시] ‘그날에’ 김영관

    까만밤 사이사이 가득한 빗줄기로 한없이 쏟아붓고 그사이 포장마차 남자셋 그좁은곳 들어가 모여앉아 한잔술 부딪히며 뭐그리 즐거운지 빗사이 새어드는 요란한 웃음소리 따뜻한 우동국물 매콤한 닭껍질에 어느새 모여드는 현란한 젓가락질 이자리 세사람은 오늘도 즐거웁네 세사람 늘그렇듯 이유는 가지가지 그날에 그자리에서 늘새로와 고맙네

    더 읽기 »
  • 문화

    [오늘의 시] ‘어김없는 하루’ 김영관

    오늘도 어김없이 내일도 그러하듯 매일이 꼬박꼬박 매시간 순간순간 하나의 생각으로 미친듯 날뛰어도 아마도 같은곳에서 똑같이 돌고있네 같은글 같은내용 똑같은 글자인데 똑같은 내용인데 몇십번 고쳐봐도 끝없음 똑같음을 혼자만 모르고는 오늘도 허우적대며 혼자만 지쳐가네 이길은 끝이있나 생각에 되물으며 끝없음 알면서도 나혼자 포기못해 끝끝내 발버둥치며 나혼자 지쳐가네

    더 읽기 »
  • 문화

    [오늘의 시] ‘느림보’ 김영관

    나에게 느림이란 누구보다 정확한 걸음걸이을 위한 노력 나에게 느림이란 미움을 받을지도 모르는 말실수에 예방책 나에게 느림이란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 나에게 느림이란 한없이 너그러워지는 마음에 기둥 나에게 느림이란 이 바쁘디 바쁜 세상 다시금 나를 돌아보게 해 주는 고마운 친구

    더 읽기 »
  • 문화

    [오늘의 시] ‘내 영화’ 김영관

    한편의 엔딩 모를 영화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어떻게 끝날 지 모르는 그것이 내가 촬영하고 있는 시나리오을 쓰고 있는 한편의 영화, 엔딩을 알 수 없는 내가 주인공 감독 작가 다하네 웃을 일을 만들고 싶어두 울게 되는 울고 싶어두 웃게 되는 앞을 알 수 없는 한치 앞도 모를 내가 직접 만들어야…

    더 읽기 »
  • 문화

    [오늘의 시] ‘오늘도 말 걸어본다’ 김영관

    오늘도 말 걸어본다 내 가슴 속의 나에게 오늘은 기분이 어떠했냐고 오늘도 말 걸어본다 내 머리 속의 나에게 오늘은 어떤 기억들이 있냐고 오늘도 말걸어 본다 나의 눈에게 오늘은 어떤 아름다움이 즐거웠냐고 오늘도 말 걸어본다 잘 살고 있냐고 살 만하냐고 오늘은 얼마나 미소지었냐고 오늘은 얼마나 찡그렸냐고 오늘은 얼마나 슬퍼했냐고 오늘을 얼마나 기억하냐고……

    더 읽기 »
  • 동아시아

    [시와 음악] ‘세상 참 우습다’ 김영관

    세상 참 우습다 여기저기 모두 다 하나 같이 우습다 서로 서로 더 나은 사람이라고 근거도 없는 소리를 떠들어대며 창피한 것도 모른고 하하호호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우습다 세상 참 우습다 정말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아무도 모른 채 피 튀기며 싸운다 정작 중요하고 급한 것들은 저 멀리 점점 더 작아지면서 하하…세상 참…

    더 읽기 »
  • 동아시아

    [시와 음악] ‘보고싶다’ 김영관 & I Miss You

    문득문득 보고싶어진다 하루 종일 온갖 핑계거리로 뛰어다니던 내가 뜬금없이 생각난다 노래방만 가면 잘하지도 못하던 노래을 랩가사만 숨넘어가듯 따라부르던 내가 생각난다 마냥 다른 생각없이 좋아서 꽁무니 졸졸 쫓아다니며 얼굴 한번 본다고 피곤함을 마일리지 쌓듯 쌓던 내가 이제는 추억이 돼버린 내가…네가… 그립다 보고싶다…

    더 읽기 »
  • 문화

    [오늘의 시] ‘어느 1월의 아침’ 김영관

    새해의 아침이 조금씩 조금씩 창문 유리 사이로 삐져들고 있을 때쯤 나는 깨끗한 몸으로 108배를 끝냈을 무렵 베란다 너머로 들려오는 쓰레기 차소리 찌이잉 척!  자연스럽게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헬스장에 갈 준비를 한다 다른 날과, 아니 다른 달과, 아니 다른 해와 크게 다름이 없이 매일이 그렇하듯, 매달이 그렇하듯, 매년이 그렇하듯 크게…

    더 읽기 »
  • 문화

    [시와 음악] ‘복잡하다 삶이’ 김영관

    삶이란 답이 없다 삶이란 짜여진 틀도 없다 삶이란 뒤가 없다 삶이란 정해진 미래가 없다 삶이란 같음이 없다 삶이란 내 뜻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다 누가 그러더라 노력하면 된다고 누가 그러더라 기도하면 된다고 누가 그러더라 누가 그러더라 답없이 사는 게 답이라고… 비틀즈 ‘렛 잇 비’

    더 읽기 »
  • 사회

    [시와 음악] ‘노래를 한다’ 김영관

    노랫말을 흥얼거린다. 무슨 노래인지 혼자 웃으며 기분 좋게 흥얼거린다 생각도 없이 뭐가 그리 좋은지 흥얼거린다 즐겁게 걱정없이 고민없이 흥얼거리는 내가 좋다 ‘Jim Croce – Time in a bottle’

    더 읽기 »
  • 문화

    [시와 음악] ‘고장난 컴퓨터’ 김영관

    이놈의 머리는 고장난 컴퓨터 눈은 상대방 표정을 잘못 읽어 화을 일으키고 머리는 상대방 말을 잘못 이해해 산과 같은 겁을 먹고 몸은 착한 머리 때문에 긴장되 경직돼 굳고 입은 착한 머리에 정확한 판단 덕에 나를 아주 정신 나간 사람 만들어 모두들 피하게 만들고 어느새 똥이 무서워 피하냐 더러워 피하지 라는 말에…

    더 읽기 »
  • 문화

    [오늘의 시] ‘행복한 밥상’ 김영관

    아침 먹고  땡 점심 먹고  땡 저녁 먹고  땡 당연한 듯 그렇고 그렇게 오늘두 내일두 하루하루 큰변화 없이 나는 행복한 밥상을 받는다 그저 날이 좋으면 좋음에 감사하고 그저 날이 흐리면 흐림에 감사하고 하루하루 살아 숨쉼에 하루하루 사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음에 하루하루 행복한 밥상에 미소지으며 늘 감사해 하며 살아간다 감사합니다,…

    더 읽기 »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