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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하비브 토우미 아시아엔 영어판 편집장, 바레인] 중동 전쟁이 지속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콘텐츠화해 개인의 명성을 쌓아 올리는 이른바 ‘유사 전문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유사 전문가’ 논란이 분쟁 지역을 넘어 전 세계 미디어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략가’ ‘군사 전문가’ ‘정치 분석가’라 자칭하는 인물들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이들은 스스로를 포장한 직함과 추측에 가까운 주장 외에는 뚜렷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 불확실성이 증대될수록 이들의 자극적인 예측이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들은 ‘관심 경제’ 속에서 성장한다. 디지털 알고리즘은 자극적이고 양극화된 콘텐츠를 선호하며, 도발적일수록 입소문을 타기 좋다. 근거 없는 주장들이 불과 몇 분만에 소셜미디어를 타고 수백만 명에게 도달한다. 이러한 목소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심리전의 도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개인의 야망이든 외부의 영향이든, 혼란을 증폭시키고 사회적 결속을 흔든다. 당국의 공식 발표만으로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미디어 면역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정보의 수용자가 출처를 확인해야 하고, 그에 따른 근거를 요구해야 하며, 신뢰도를 따져봐야 한다. 정부는 투명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언론은 전문성을 유지해야 하며, 대중 역시 정보의 정확성을 따져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위기가 짙어 질수록, 진실은 단순한 원칙이 최후의 보루로 작용한다.
모하마드 알 모마니 요르단 커뮤니케이션·디지털 미디어 장관도 표현의 자유와 허위정보에 대해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시 등 위기 상황에서의 루머는 표현의 자유로 볼 수 없다”며 잘못된 정보가 대중의 인식을 왜곡하고 사회를 오도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대의 허위정보는 철저하게 설계되며, 고도화된 디지털 플랫폼과 알고리즘에 의해 증폭된다고도 말했다.
장관은 또한 제대로 된 검증이 없는 유사 전문가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칭 전문가라고 해서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자꾸 노출시킨다면 해당 플랫폼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성을 갖춘 언론은 허위 정보를 확신시키는 통로가 아닌, 이에 맞서는 1차 저지선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위정보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넓게 확산되며,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허위정보가 넘치는 이 시대에 우리가 한번쯤 고민해볼 만한 이야기다. 이럴수록 언론은 더욱 엄격한 기준을 유지해 신뢰할 수 있는 매개체로 자리해야 한다. 단순한 보도와 전파를 넘어서 그에 따른 책임이 요구되는 시대다.
아시아엔 영어판: “Pseudo-Experts” Turn Crisis into Currency as Media Faces Credibility Test – THE AsiaN
아시아엔 신드어판: ڪُوڙا ماهر پنھنجي تجزين سان بحرانن کي ڪمائيءَ جو ذريعو بنائي رھيا آھن – THE AsiaN_Sindh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