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 ‘함께 사는 경기도의 외국인 주민’…이주민+지역사회 공존 모색

<함께 사는 경기도의 외국인 주민>– 이주민 시대, 경기도에서 찾는 공존의 길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현재 약 80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들이 경기도 곳곳에서 생활하며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 되고 있다. <함께 사는 경기도의 외국인 주민>(경기학회·임영상 외 지음, 북코리아 출판)은 이 같은 변화를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하고, 외국인 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과제와 가능성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학계, 시민사회, 정책 현장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들이 참여한 공동 연구서다. 외국인 주민의 현황과 분포, 노동과 교육, 복지와 문화 갈등, 제도와 정책 등을 아우르며, 경기도 지역사회가 직면한 다문화 현실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주민을 지역사회의 동등한 주체로 인식하고, 이들의 권리 보장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적 접근을 강조한다.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 가정 자녀 문제, 외국인 노동자의 정주권 강화, 지역 기반 복지체계 구축 등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제안도 담겼다.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국 사회 전체가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이 책은 변화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공존의 미래를 모색하는 데 유의미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