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세계

K-스포츠 한궁, 체코 TAFISA 세계대회도 ‘주목’…”장애·세대 넘어 함께 즐기는 생활체육”

(오른쪽부터) 허광 세계한궁협회 회장, 야네즈 소드르즈닉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회장, 강석재 세계한궁협회 부회장 겸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이 한궁 보드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한궁협회 제공>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한국에서 탄생한 생활체육 종목 ‘한궁(Hangung)’이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행사에서 국제적 관심을 받으며 K-스포츠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세계한궁협회(회장 허광)는 29일 “지난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제29차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세계대회에 참가해 한궁의 가치와 가능성을 알리는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궁 창시자인 허광 회장과 강석재 세계한궁협회 부회장이 참석해 포스터 세션, 전체회의, 지역별 회의, 주제별 그룹회의 등 공식 일정 전반에 참여하며 한궁을 소개했다.

허광 회장(왼쪽)과 강석재 부회장(오른쪽)이 대회 참가자들과 태권도 케어스 프로그램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특히 TAFISA 회원국 가운데 선정된 25개 포스터 전시 구역 중 한궁 전시 부스에는 실제 한궁 보드가 설치돼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들은 휠체어 장애인과 시각장애인, 80세 이상 고령층이 한궁대회에 참가하는 사진과 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한궁이 장애와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스포츠라는 점에 주목하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TAFISA 이사 선거에 출마한 강석재 부회장은 회의와 간담회에서 양손을 사용하는 한궁의 경기 방식과 건강 증진 효과를 설명했다. 강 부회장은 “한궁은 세대와 장애를 넘어 모든 사람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이라며 “특히 신체 균형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종목”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강 부회장은 고아,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세계한궁협회-TAFISA 글로벌 한궁 케어 프로그램’ 구상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행사 기간에는 참가자들과 함께 ‘WT-한문화재단(KCF) 케어스 프로그램’ 배너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며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 의지도 알렸다.

대회 기간 허광 회장과 강석재 부회장은 볼프강 바우만 TAFISA 직전 회장과 야네즈 소드르즈닉 신임 회장을 만나 교류를 이어갔다. 소드르즈닉 회장 등은 “독일 TAFISA 본부에 이미 한궁 보드가 설치돼 있어 한궁을 잘 알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약속했다.

세계한궁협회는 2015년 TAFISA 총회에서 국제회원으로 가입했으며, 한궁은 TAFISA의 전통 스포츠 게임(TSG) 종목으로 공식 승인받았다.

2006년 한국에서 창안된 한궁은 전통놀이 투호와 국궁, 서양의 다트와 양궁, IT 기술을 융합해 개발된 생활체육 종목이다. 2021년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 인정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국내외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전국 약 200만 명이 한궁을 즐기고 있으며, 전국 3만여 개 경로당에 보급돼 있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서도 확산되고 있으며, 2025학년도부터는 전국 초·중·고 장애인 체육 교과서에 정식 반영됐다.

허광 회장은 “이번 TAFISA 세계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세계대회와 아시아 지역 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한궁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볼프강 바우만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직전 회장, 강석재 세계한궁협회 부회장, 허광 세계한궁협회 회장
▼ 아시아엔 후원계좌 ▼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아시아엔과 아시아 저널리즘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우리은행 1005-601-878699 (주식회사 아자미디어앤컬처)

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필자의 다른 기사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본 광고는 Google 애드센스 자동 게재 광고이며, 본 사이트와는 무관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