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역사속 오늘‧4.17] 조선총독부 토지수용령(1911)‧시인 이상 별세(1937)‧美건국 아버지 프랭클린 별세(1790)‧캐서린 스위처(20살) 보스턴마라톤대회 여성 첫 참가(1967)‧크메르 공산군,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점령(1975)

조선총독부 청사와 주변. 총독부는 1911년 오늘 조선 토지수용령을 내림으로써 본격적인 부동산 수탈에 나섰다.

2025(4358). 4.17(목) 음력 3.20 병진

“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우리 승무원은 마지막이야./-故 박지영 승무원//빨리 여기서 빠져나가./-故 남윤철 단원고 교사//내 구명조끼 니가 입어/-故 정차웅 단원고 학생//지금 빨리 아이들 구하러 가야 되니/길게 통화 못해. 끊어./-故 양대흥 사무장//걱정하지마,/너네들 먼저 나가고 선생님 나갈게./-故 최혜정 단원고 교사//‘세월호 사건’에 대해 여러 번/시 청탁을 받았지만 결국 쓰지 못했다./이 이상의 시를 어떻게 쓰겠는가.” -이산하 ‘유언’

“기울어가는 그 배에서 심지어 아이들은 이런 말을 했다. 내 구명조끼 입어 … 누구도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 누구도 기득권을 포기할 수 없는 기울어진 배에서 … 그랬다. 나는 그 말이 숨져간 아이들이 우리에게 건네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탄 배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세월호라는 배를 망각의 고철덩이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박민규 『눈먼 자들의 국가』

1880(조선 고종 17) 일본공사관 설치

1911 조선총독부, 토지수용령 공포

1919 국내와 간도 연해주에서 활동하는 독립운동가들 평안북도에 신한민국 정부수립 선포

1925 조봉암(26살) 박헌영(24살) 김재봉(34살) 등 서울 아서원에서 조선공산당(책임비서 김재봉) 비밀리에 창당

1937 건축기사·화가·시인·소설가 이상 폐결핵으로 세상 떠남(27살) 『날개』 ‘오감도’ “인간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뢰감을 갖고 있지 아니하면서도 그가 인간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율배반적인 세계인식 위에서 세계와 현실, 그리고 자아를 바라본 작가”-김현(문학평론가)
– 1936년 도쿄로 갔다가 사상불온자로 일본경찰에 붙잡혀 일본에서 생을 마감

1953 이시영 초대 부통령 세상 떠남(84살)
– 당시 조선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큰 부자로 대한제국 초대내각총리대신 김홍집의 사위, 과거 급제해 평안남도 관찰사 한성고등법원 판사 등 지내다가 1910년 나라를 뺏기자 일본 회유 뿌리치고 6형제가 전 재산 팔아 만주로 가 독립운동에 헌신, 만주에 신흥 강습소 설립해 독립군 양성, 상해임시정부와 한국독립당 참여
– 다른 형제들은 고문사, 병사, 객사, 아사(餓死)해 이시영만 혼자 광복을 맞이함
– 부통령 재임 중 국민방위군 사건 일어나자 사임

1968 박정희 대통령-린든 존슨 미 대통령 회담(호놀룰루), 한미연례안보협의회 개최 합의

1974 문화공보부 산하 사단법인 내외문제연구소 부설 기관 내외통신사, 북한과 공산권 관련 보도 전문 「주간 내외통신」 창간

1976 충남 부여(조촌면 송국리)에서 백제 도요지 발견

1981 전남 진도 돌산 연육교 기공

1989 TV 과외방송 실시

1996 정보통신주권수호와 재벌독점방지 위한 개인휴대통신범국민대책위 결성

1996 광주시, 5.18정신 계승 위한 기념재단에 10억원 출연

1997 대법, 전두환 노태우에게 12.12 사태‧5.18과 비자금사건 관련 최종 선고, 전두환 무기징역 추징금 2,205억원(956억원 미납인 채 세상 떠남) 노태우 징역 17년 추징금 2,628억원(16년 만인 2013.9.4 완납) 형 확정

2000 주가 사상 최대 폭락
– 미국증시 폭락의 여파, 전날보다 93.17포인트(11.63%) 하락한 707.72, 하락률 사상최고, 하락폭 사상최고는 2020.3.19.(133.56포인트 8.39%),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0% 이상 내리면 발동되는 ‘서킷브레이커’가 오전 9시 4분에 1998.12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발동 20분간 매매거래 중단, 아시아 증시도 함께 폭락

2008 조준웅 삼성비자금 특별검사(67살) 수사결과 발표, 이건희 차명재산 4조5,000억원 찾아내 비자금 아닌 선대에 물려받은 개인 자산이라 함, 2년 뒤 조 특검 아들 삼성전자 과장으로 입사

2010 조계종 스님 1,000여명과 신도 1만여 명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 봉행

2017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기소,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피고인 박근혜의 18개 혐의 중 16개 혐의 유죄 판단(무죄 2 혐의는 삼성 관련) 징역 24년 벌금 180억원 선고(2018.4.6)

벤자민 프랭클린

1790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 세상 떠남(84살) 미국 100달러 지폐의 인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은 건강하고, 부유하고, 현명하게 만든다.” “이미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과거에 어리석은 일을 했기로 그것 때문에 고민할 것은 없다. 그 고민으로 흘러간 물이 다시 오지는 않는다. 슬프든지 분하든지 과거는 과거로 묻어버리고 오늘은 오늘로써 생활해야 한다. 과거의 한 토막으로 새날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백 사람의 임금의 권력을 모아도 지나간 과거는 다시 불러올 수가 없다. 어찌 그 지나간 일로 해서 괴로워하고 슬퍼하는가. 물은 이미 흘러갔고, 흐르는 물을 쫓아갈 필요는 없다. 사람은 과거의 실수와 씨름만 안 한다면 누구나 훨씬 행복하게 될 수 있다.”
– 미국 건국 초 외교에 크게 활약, 미국 헌법의 뼈대 세움
– 연을 이용한 실험으로 번개가 전기의 방전과 같은 것이라는 사실 증명한 과학자로 벼락피해 막기 위한 피뢰침, 연료절약 난로, 하루 한 가지씩 격언 볼 수 있는 달력, 비료, 인쇄잉크 등 발명

1954 가말 압델 나세르 이집트 총리(36살) 취임

1956 코민포름 해산

1967 캐서린 스위처(20살) 제71회 보스턴 마라톤대회 여성으론 첫 마라톤 참가, 4시간 20분 기록했으나 실격 처리, 육상연맹에서 제명됨. 감독관과 몇 참가자가 스위처를 쫓아내려 했는데 이 장면은 사진잡지 「라이프」의 ‘세상을 바꾼 100장의 사진’에 선정됨. “‘내가 포기하면 여성은 42㎞를 달릴 수 없다’고 믿게 될 것이다. 내가 포기하면 나를 포함한 몇몇 여성들이 마라톤을 광고로 활용하려 한다고 비난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달렸다” 보스턴 마라톤대회는 1972년 제76회 대회부터 여성 참가 허용, 스위처는 1975년 제79회 대회에 정식으로 참가해서 2시간 51분 37초의 기록으로 2위 차지

1969 체코 자유화 기수 알렉산더 둡체크 체코공산당 서기장(47살) 실각, 후임 구스타우 후사크(56살)

1975 크메르 공산군,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점령

1981 폴란드, 농민노조 합법화 승인

1982 캐나다, 건국 115년 만에 자주헌법 공포

1989 타이완 기자, 40년 만에 중국 본토 방문 취재

1989 조지 부시 미대통령 폴란드 민주개혁 돕기 위한 조치 결정, 특별관세 혜택, 10억$ 차관제공 결정

1993 미국, 로드니 킹 구타사건 관련 피고인 경찰관 4명 중 2명 유죄판결

2011 중국 광둥성 폭우 강풍 우박 동반한 돌풍 사망 17명 부상 153명 가옥 1만여 채 파괴

2014 노벨문학상(1982) 받은 콜롬비아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87살) 멕시코에서 세상 떠남
– 라틴아메리카 대륙이 겪은 역사의 리얼리티와 토착신화의 상상력 결합해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새로운 소설미학 창시
– 『백년의 고독』(1967년작) 부엔디아 가문 일곱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라틴아메리카의 근현대사를 압축해 보여줌 “『돈키호테』 이후 스페인어로 된 가장 위대한 작품”-파블로 네루다(칠레 시인) “창세기 이래 전 인류가 읽어야 할 첫 책”-윌리엄 케네디(소설가)

2015 영국 해양생물학자 조지 파커 비더가 유리병에 담아 북해에 던진 편지(1906.11.30)가 108년 4개월 18일 만에 독일 암룸 섬에서 발견됨

2016 에콰도르 진도 7.8 강진 200여 차례 여진 희생 577명 실종 163명 이재만 2만3,500명

손혁재

자유기고가

필자의 다른 기사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