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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상기의 사람읽기·이철용③] 브라보 마이 라이프..”병마에 끌려가기보다 노래 맘껏 부르다 가겠다”
2023년 5월 31일 저녁,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코바코홀. 무대 위에 선 이철용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노래했다. 공연 이름은 ‘이야기하는 소리꾼 이철용의 Talk and Music’, 제목은 ‘Bravo My Life’였다. 구두닦이 왕초, 야학 운영자, 빈민운동가, 소설가, 국회의원, 장애인운동가, 역술인. 이철용의 이력은 이미 여러 번의 변신을 거쳤다. 그러나 그날 무대는 또 다른 출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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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오늘 인천상륙작전기념일…아, 맥아더 장군이여
지난 5월 9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방문하였다. 인천 지역에 오래 근무하면서도, 월미도의 자유공원은 여러 번 찾았지만 정작 이 기념관은 늘 지나치기만 했던 곳이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내부를 천천히 둘러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안보견학 버스는 있었지만, 전시관 안은 놀랄 만큼 한산했다. 전쟁의 기억은 여전히 국가적 상징으로 남아 있지만, 그것을 직접 마주하려는 사람은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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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새책] 아흔넷 남문우 전 검사 ‘법으로 살고 멋으로 남다’…결국 남는 것은 사람과 은혜
2024년 2월 24일, 민병돈 장군과 함께 충남 홍성의 남문우 전 검사를 찾아간 적이 있다. 부인과 손자가 함께 우리 일행을 맞았다. 오랫동안 검사로 살아온 사람이라기보다 자상하고 소박한 시골 어른에 가까웠다. 민 장군과 남 전 검사는 젊은 시절부터 6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사이였다. 알고 보니 남 전 검사는 내 큰형님과도 서울대 동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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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상기 칼럼] 인요한 적십자사 회장 인준, 이제 대통령이 답할 차례다
인요한 전 국회의원이 지난 6월 22일 대한적십자사 제3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한 뒤 현재 이재명 대통령의 인준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6월 22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인 전 의원을 제3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의료현장 경험과 공공보건 활동, 북한 결핵 퇴치와 의료장비 지원 등의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 법적·절차적 관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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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군부 마지막 핵심 인물’ 정호용 별세…민병돈 “지휘책임 없어” vs 5·18단체 “책임 끝나지 않아”
수원 아주대병원 정호용 장관 빈소 대법원은 내란목적살인 등 징역 7년 확정…5·18 단체 “사죄 없이 떠나”민병돈 전 육사교장 “배속 순간 원 소속 지휘관 작전지휘권 없어”12·12 군사반란과 5·18민주화운동 진압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희성 전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 황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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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상기의 사람읽기·이철용②] 정치의 바람을 묻다…“국회는 국민에게 진 빚 갚는 곳”
안국동 ‘통(通) 시절 한겨레 이상기 기자와 인터뷰하는 이철용 전 국회의원 <사진 한겨레 강창광 기자> 이철용은 국회를 떠난 뒤에도 정치를 떠나지 않았다. 제13대 국회의원으로서 장애인복지법과 장애인고용촉진법을 바꾸는 데 힘을 쏟았던 사람에게 정치는 직업이 아니라 삶의 조건이었다. 그가 가난과 장애, 노동과 노숙, 재개발과 복지 사각지대를 말할 때마다 정치가 따라 나오는 까닭이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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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일한 4할 타자’ 백인천 별세…뇌졸중, 증상 나타나면 즉시 119
한국 프로야구의 유일한 ‘4할 타자’ 백인천 전 LG 감독이 8월 15일 뇌졸중으로 84세에 별세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MBC 청룡 초대 감독 겸 선수로 뛰며 80경기에서 타율 0.412를 기록했다. 마흔 살에 세운 이 기록은 44년이 지난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 백인천은 경동고와 실업야구 농업은행을 거쳐 일본프로야구 도에이에 입단했다. 1984년 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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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항기 65주년 헌정무대’…“여러분 덕분에 나는 행복합니다”
2016년 EBS ‘스페이스 공감-노래하는 곳에’ 공연 무대. 목회 일선에서 물러난 뒤 다시 대중음악 무대로 돌아온 시기의 모습이다. 사진 EBS 서유석·장미화·최백호·김수희·조항조·유현상·전영록·인순이·소찬휘 등 한자리에1959년 미8군 무대에서 키보이스·싱어송라이터·목회자 거쳐 다시 무대로10월 24일 오후 6시 마포아트센터…후배들이 다시 부르는 윤항기의 노래 “오랜 세월 동안 저 윤항기를 기억해주시고, 제 노래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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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봉군의 일상 터치] 일가는 못 이루고 이만 갈았다
난 이가 튼튼한 편이다. 게도 어금니로 깨물어 먹는다. 그런데 그 튼튼한 이가 다 닳아 없어졌다. 신문사에서 일할 때 스트레스 때문인지 잘 때 이를 너무 갈았다. 무언가를 짜내서 매일 마감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앞니는 한 사분의 일 정도 닳아 없어진 것 같다. 퇴직 후에는 이갈이가 거의 없어졌다. 한 분야에서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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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상기의 사람읽기·이철용①] 꼬방동네에서 국회로…계단을 바꾼 사람
이철용은 장애를 극복한 사람이 아니다. 장애를 안고 세상의 계단을 바꾸려 한 사람이다. 그는 글로 꼬방동네의 문을 열었고, 정치로 국회의 계단을 두드렸다. 그가 오래 품어온 말이 있다. “답은 현장에 있다.” 가난을 책에서 배우지 않았다. 가난한 사람 곁에서 배웠다. 장애를 정책자료에서 발견하지 않았다. 자기 몸으로 계단 앞에 서서 알았다. 그의 삶이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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