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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스승 백상호 교수님께 바치는 생전 헌사
“교수님은 평생 ‘좋은 의사’를 만드는 일에 헌신하셨다. 좋은 의사란 타고난 성품, 가정교육, 기초교육, 전문교육, 올바른 직업관,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삶이 서로 맞물려 완성되는 존재라고 보셨다.” 나의 박사 지도교수이신 백상호 교수님은 1934년생으로, 지금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 대장암 말기로 식사를 하지 못하시고 비경구 영양에 의존하고 계신다. 머지않아 이별의 시간이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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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모] ‘문장의 향’을 살리던 사람…교열의 고수 한원동을 추억하다
가운데 한원동 기자, 오른쪽은 양성목 기자. 왼쪽은 필자 [아시아엔=김택근 전 경향신문 기자] 원동 형님, 잘 가요. 한원동 선배께서 떠나셨다. 향년 82세. 그는 교열의 고수였다. 누군가의 글을 읽고 글 속의 잘못과 오류를 발견하여 이를 바로잡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가. 더욱이 교열기자는 촌각을 다투는 신문사의 숨 막히는 공간에서 ‘마지막 필자’가 되어야 했다. 한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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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석문섭 칼럼] 사회생활을 하는 신앙인의 딜레마
우리에게 무엇이 불가피한 일이고, 무엇이 불가능한 일이며, 우리가 발버둥 치며 내놓는 최선이 무엇인지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평안히 가라”는 말씀은 우리의 최선 위에 하나님의 최선을 더해 가시겠다는 약속 아닐까요?-본문에서 <이미지 AI 생성> “하나님, 림몬에게 무릎을 꿇어야 하는 저를 용서해 주시겠습니까?”하나님의 대답은 뜻밖입니다.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너는 평안히 가라 하니라”아람 왕의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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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연합뉴스 신임 편집총국장에 김병수 한민족센터 본부장
“편집권 독립과 공정보도 위해 모든 것 걸 것”…전임 심인성 본부장 임기 만료 따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김병수 한민족센터 본부장을 새 편집총국장으로 선임했다. 김병수 신임 편집총국장은 16일자로 1년 6개월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 선임은 심인성 편집총국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인사다.김병수(58) 새 편집총국장은 1995년 1월 연합뉴스에 입사해 정치부와 경제부 등을 거쳤으며 미디어전략홍보부장, 미주총국장, 한민족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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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전 참전 ‘찰리’를 기다리는 아내의 바느질-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며칠 전 해운대에서 열리는 학회에 가는 길에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았다. 의예과 학생이던 1977년에 한 번 와본 뒤 처음이었다. 세월만큼이나 공원의 모습도 많이 달라져 있었다. 협소한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없어 멀리 세우고 걸어가야 했다. 터널을 지나 입구에 이르니, 베레모와 선글라스를 쓴 잘생긴 의장병이 방문객을 맞고 있었다. 젊은 병사의 단정한 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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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자살 시도 ‘대장동 수사’ 이주용 검사…무슨 일 있었나?
이주용(46) 검사. 1980년 전북 출생으로 경기도 안양고를 거쳐 아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38기로 2009년 인천지검 부천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수원지검 평택지청, 광주지검, 부산지검,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대구지검을 거쳤다. 현재 법무부연수원 기획과장이다 ‘대북송금 사건’ 박상용 검사 사법연수원 동기 3월 하순 암 수술, “결백 밝히려면 내가 죽을 수밖에 없다” [아시아엔=최보식 <최보식의 언론> 편집인, 전 조선일보 선임기자] ‘기소조작 국정조사’ 국회 특위의 압박에 극단 선택을 시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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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힘들게 꺼낸 “힘들다”는 말에 공감하는 지혜
어렵게 털어놓는 누군가의 스치는 한마디를 부디 놓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본문에서. 사진은 하늘과 맞닿은 바이칼 호수. 말하기 어려운 말을 어렵사리 털어놓는 이와 그에게 “너무 힘들었겠네. 나도 응원할게” 전하는 이 모두 저 하늘, 저 호수처럼 가슴이 탁 트일 터. *잠깐묵상 | 열왕기상 12장 인생에 힘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왜 해야 하는지 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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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BTS 슈가와 자폐 스펙트럼 치료… 나눔이 만든 희망의 기적
슈가 방탄소년단(BTS) 슈가(민윤기)는 오래전부터 기부와 자선 활동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 그는 2023년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청소년 치료 지원을 위해 거액을 기부했으며, 이 기부금으로 병원 내 치료 프로그램과 연구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특정 건물이나 치료센터가 그의 이름으로 공식 설립되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는다. 연세의료원에 대한 연예인 기부로는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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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우근 칼럼] 진정한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 권력을 둘러싼 갈등과 분열, 그리고 그 힘을 놓지 않으려는 집착이 반복되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지도자를 평가해야 하는가.힘을 쥐는 능력인가, 아니면 내려놓을 줄 아는 용기인가. 워싱턴은 이미 답을 남겼다.-본문에서 사진은 조지 워싱턴 진정한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권력을 쥐는 데서가 아니라, 그것을 내려놓는 데서 나온다. 이 단순한 진실을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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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중생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 유마거사와 꽃잎…한 의사의 투병기를 읽고
여자 동료 의사의 투병기와 그 극복의 이야기를 읽었다. 유방암 두 번을 지나오며, 그녀는 환자 앞에서 자신의 상처를 숨기지 않았다. “저도 암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의사와 환자는 서로 다른 강을 건너는 이들이 아니라 같은 강을 건너는 사람들이 되었다. 그 진실한 문장을 읽는 동안, 나는 자연스럽게 한 사람을 떠올렸다. 바로 유마거사(維摩居士)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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