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SGI, 창가학회 초대 회장 마키구치 쓰네사부로 탄생 155주년 기념 한국어 웹사이트 개설

지리학자·교육자·종교개혁가로서의 생애와 사상 조명…명언·논문·사진 자료 수록
‘가치창조’ 사상, 도다 조세이·이케다 다이사쿠로 계승돼 192개국·지역 운동으로 확산

한국SGI가 창가학회 초대 회장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口常三郎, 1871~1944)의 탄생 155주년을 기념해 그의 생애와 사상을 소개하는 한국어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웹사이트는 마키구치의 삶을 지리학자·교육자·종교개혁가 세 가지 흐름으로 조명한다. 명언·논평·학술논문·사진 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키구치는 1903년 『인생지리학』을 출간해 지명 암기 중심의 기존 지리교육을 넘어 인간의 삶과 지역·세계의 관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이후 도쿄 여러 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재직하며 교육의 목적을 가치 창조와 행복 실현에 두었으며, 제자 도다 조세이와 함께 정리한 『창가교육학체계』 제1권 출간을 계기로 1930년 11월 18일 창가교육학회가 출범했다.

1928년에는 니치렌 불법(佛法)과 만나 모든 인간에게 존엄한 가능성이 있으며, 현실의 고난 속에서도 자신과 타인의 행복을 열어 갈 수 있다는 가르침을 발견했다. 마키구치에게 종교는 현실과 동떨어진 관념이 아니라, 한 사람이 삶 속에서 용기와 지혜를 발휘하고 더 나은 가치를 창조하도록 돕는 실천의 길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 군국주의가 국가신도 사상을 앞세워 신사 참배와 신찰 수용을 강요하자, 마키구치는 이를 니치렌 불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거부하며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지켰다. 1943년 도다 조세이 등과 함께 투옥됐고, 끝까지 신념을 굽히지 않은 채 1944년 11월 옥중에서 생을 마쳤다.

마키구치가 제시한 ‘한 사람의 행복’과 ‘가치창조’ 사상은 도다 조세이·이케다 다이사쿠로 계승되며 창가학회의 평화·문화·교육 운동으로 확장됐고, 오늘날 전 세계 192개국·지역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한국어 웹사이트는 그 사상의 원점과 계승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자료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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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이주형 기자, mintcondition@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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