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순천에서 만난 소년병들…우리는 때때로, 너무 어린 의인들에게 빚을 지고 살아간다

    순천매산중학 학도병 혈서지원 기념사진 전남 순천의 호남호국기념관을 찾았다. 호남권 유일의 호국기념관이라고 했다. 독립기념관 산하 시설이라는데,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묘하게 마음을 오래 붙드는 공간이었다. 전시관 입구에는 호남 출신 전사자들의 편지와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누군가는 가족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고, 누군가는 훈련소에서 서툰 글씨로 살아 돌아오겠다고 적었다. 그러나 그 약속들 중 많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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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6.3지방선거, 5초만 더 생각하고 투표하자”…정직한 신호와 다윈의 구토

    “구토가 난다.” 수컷 공작의 꼬리를 보면서 찰스 다윈이 한 말이다. 공작의 꼬리는 천적의 눈에 띄기 쉽고, 도망치기가 어렵기 때문에 살아남는 것이 우선인 자연선택의 법칙에 따라 도태(淘汰)됐어야 마땅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그런 다윈이 자신의 저서 <인간의 유래>를 통해 공작의 꼬리를 ‘성적 선택’이라고 결론지었다. 꼬리는 생존 도구가 아니라 유혹의 도구로, ‘정직한 신호’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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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병상에서도 끝내 시를 놓지 않았던 참스승 김창수를 기억하며

    스승의날을 맞아 지난 1월 23일 세상을 떠난 교사이자 시인 김창수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시집 한 권이 내 책상 곁에 놓여 있다. 김창수의 유고 시집 <당신 앞에서는-병상의 노래>(문학들, 2025년 7월 29일)이다. 오랜 병상 생활 속에서 써 내려간 삶과 고통,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기록이다. 김창수는 단순한 시인이 아니었다. 광주고와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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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석문섭 칼럼] 바른 말 고운 말

    진심은 다소 지체될 때가 있긴 해도, 언제 어디서나 반드시 통하게 돼 있다. <출처 메이벅스> “그는 내게 대하여 좋은 일로는 예언하지 아니하고 항상 나쁜 일로만 예언하기로 내가 그를 미워하나이다”(역대하 18:7) 칭찬을 가식적으로 하는 경우는 있어도, 욕을 가식적으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가까운 관계에 욕을 가식적으로 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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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김서권 칼럼] “깊은 데로 가라”

    오늘도 주님은 빈손의 사람을 찾으신다. 그리고 조용히 말씀하신다. “깊은 데로 가라.” 그 한마디에 죽어가던 인생이 다시 바다를 품기 시작한다.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다.-본문에서 <AI 생성 이미지> “깊은 데로 가라.” 새벽의 바다는 오늘 시대의 얼굴 같았다. 밤새도록 휴대폰 불빛 아래서 웃고 있었지만, 속은 무너져 내린 사람들. 성공은 넘치는데 영혼은 굶주렸고, 관계는 연결되었는데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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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과학

    [박명윤 건강칼럼] 걷기의 새로운 공식…“많이보다 빠르게”

    영국 런던에서 2026년 4월 26일 열린 ‘2026 런던마라톤(London Marathon)’ 남자부 경기에서는 사바스티안 사웨(30·케냐)가 42.195km 풀코스를 1시간 59분 30초 만에 완주했다. 공식 대회 사상 최초로 ‘2시간 벽’을 돌파한 기록이다. 마라톤에서 ‘서브 2(Sub-2)’는 인간 생리학의 한계를 상징하는 기록으로 여겨져 왔다. 사웨는 경기 초반부터 km당 2분 50초 안팎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사진 연합>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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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대한민국 1회용 물티슈 문화, 이제는 바꿔야 한다

    2022년 기준 한해 물티슈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이 무려 1783억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다. 환경부 의뢰로 작성된 ‘일회용 물티슈 최적관리방안 마련 연구’ 보고서를 보면 식당과 카페 등에서 사용되는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생산량은 연간 31만7천t(2022년 기준)으로 집계됐고, 가정에서 주로 쓰이는 ‘인체 세정용 물휴지’는 한해 129만t(2019년 기준)이 생산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 및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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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간절함이 시야를 좁힐 때…선한 목적도 점검 받아야

    만약 하나님이 다윗에게 성전 건축을 허락하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윗은 한 마리의 경주마가 되어서 옆도 뒤도 안 돌아보고 오로지 성전 완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질주했을 것입니다. 공사는 다윗이 자기 손에 흙을 묻혀 가며 했을까요? 어마어마한 노동력이 동원되었을 것입니다. 다른 일도 아니고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 일인데 다윗은 사력을 다해 프로젝트를 밀어붙였을 것이 분명합니다.(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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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이우근 칼럼] 메멘토 모리…교황 앞의 은색 갈대와 로마 개선장군 뒤 노예의 경고

    새 교황이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바티칸의 베드로 광장에 들어올 때, 의전을 맡은 사람이 불타는 아마(亞麻) 조각이 달린 은색 갈대를 들고 슬픈 목소리로 세 번 외친다. “세상의 영광은 이처럼 덧없이 지나가리라(Sic transit gloria mundi).” 갓 즉위한 교황에게 ‘종교권력 최정상의 자리도 일시적이고 덧없는 것’이라는 깨우침을 주는 겸손의 가르침이다. 12세기에 시작된 이 의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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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전상중 칼럼] 바다는 오직 준비된 자에게만 길을 열어준다

    최근 일본 해상자위대(JMSDF)는 이즈모급 항모화와 타이게이급 잠수함 등 압도적 전력을 앞세워 대양의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30년 넘게 바다를 지켜온 필자의 시각과 ‘일본직설’의 냉철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의 해양 주권 수호를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2026년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호르무즈 역봉쇄(Counter-Blockade)’ 전략과 이에 발맞춘 일본의 기민한 움직임은 우리에게 시급한 과제를 던져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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