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빌라도의 ‘예수 재판’이 던지는 질문…“손을 씻겠는가, 아니면 눈을 뜨겠는가?”

    빌라도가 물을 떠서 손을 씻은 것은, 사실 자신의 양심을 씻어내기 위한 의식이었다. 2천 년 전의 이 장면은 오늘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내가 지나온 병원, 군의관들이 있는 현장, 회의실과 브리핑룸에서도 사람들은 가끔 “내가 한 결정이 아니다”, “규정이 그렇다”, “상부의 지침이다”라는 말로 스스로를 합리화한다. 나 역시 예외일 수 없다. ‘내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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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난주간] 부활은 상처에서 시작된다…토마스의 고백 ‘나의 주님’

    카라바조의 대표작 ‘성 토마스의 의심'(The Incredulity of Saint Thomas, 1601~1602). 이 작품은 토마스가 실제로 예수의 옆구리 상처에 손가락을 넣어 확인하는 순간을 극적으로 포착한 그림으로, 빛과 어둠의 대비(키아로스쿠로)와 인물의 사실적인 묘사가 특징. 특히 토마스의 손과 시선, 예수의 상처를 중심으로 구성된 장면은 ‘믿음 이전의 확인’이라는 인간적 태도와, 그 이후 도달하는 신앙의 고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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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석문섭 칼럼] 나르시시즘의 치료

    눈에 보이는 부모 말에도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는 인간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애당초 우리의 능력을 벗어난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순종은 놀라운 ‘기회’가 됩니다. 내가 알지 못하던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뜰 수 있는 기회 말입니다. 상관의 지시에 순종하면 어느새 조직과 업무를 보는 상관의 관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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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고난주간] 무엇을 기준으로 살아갈 것인가?

    주기도문-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BASIC CHURCH 권명철 목사의 열두 줄 묵상마태복음 27:1-26,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24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빌라도는 비겁하게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지난 2천년간 온 인류의 신앙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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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황건 칼럼] 부활은 소란이 아니라 질서였다…수술실에서 떠올린 성 주간

    나는 그 옷을 정갈하게 접어 로커 맨 윗칸에 올려둔다. 다른 사람이 오더라도 건드리지 않도록, 그리고 내가 다시 돌아와 그 옷을 입을 수 있도록. 금방까지 내 체온이 남아 있는 옷은 새로 꺼낸 뻣뻣한 수술복보다 훨씬 부드럽다. 그렇게 옷을 곱게 접어 올려놓는 짧은 순간, 나는 종종 그 구절을 떠올린다. “그 머리를 쌌던 수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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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황건 칼럼] 돌아온다는 약속, 그리고 새로워진 삶…’성주간'(聖週間)에 외과의사가 묵상한 부활

    렘브란트 작 <엠마오에서의 식사>(유화, 1648). 두 제자가 예수님을 알아보는 바로 그 순간을 옮겼다. 사람은 떠난다. 그리고 돌아오기를 약속한다. 그 약속은 역사와 이야기, 그리고 신앙 속에서 반복된다. “나는 돌아오리라 (I shall return).” 맥아더(Douglas MacArthur) 장군이 1942년 필리핀을 떠나며 남긴 이 말은 단순한 군사적 선언이 아니었다. 그것은 패배 속에서 던진 약속이자, 시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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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이 부른 폐암…5년 생존율 40.6%, 조기 발견이 관건

    새해에 담배를 끊겠다고 한 결심을 지키고 있는지 돌아볼 시점이다. 폐암의 가장 잘 알려진 원인은 흡연(吸煙)이다. 폐암의 약 70%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보고된다. 일반적으로 흡연은 폐암 발생 위험을 13배 높이며, 장기간 간접흡연도 위험을 1.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흡연에 따른 건강 피해에 대한 담배 제조사의 책임을 묻기 위해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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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근 칼럼] 겨자씨와 누룩

    종교의 자리와 신앙의 자리는 멀고 멀다. 정치와 종교가 악령의 누룩이라면, 신앙은 겨자씨다. 겨자씨는 매우 작지만, 새들이 둥지를 트는 큰 나무로 자라난다(마태복음 13:31~32). 새들이 깃들인다는 것은 여러 민족, 모든 사람이 하나님 나라 안에 들어오는 것을 뜻한다.-본문에서. 사진은 겨자씨 철학은 여러 갈래로 나뉘지만, 존재론‧인식론‧실천론의 세 분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존재론은 생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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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우리 개는 안 문다?”…의무보험 없는 반려동물 동반 식당, 책임은 누가?

    내가 반려견 주인들에게서 가장 믿기 어렵고 황당하게 느끼는 말은 “우리 반려견은 절대 사람을 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TV에서 반려견 관련 프로그램을 보면 반려견이 주인을 무는 사례도 빈번한데, 어떻게 남을 물지 않는다고 장담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대표적으로 기억나는 사건이 2017년 압구정동 한일관 대표가 이웃의 반려견에게 물려 사망한 사건이다. 나도 자주 가던 식당이라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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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과학

    구글 ‘터보 퀀트’ 충격…메모리 위기인가, AI 수요 폭발의 전조인가

    구글의 터보 퀀트 발표는 단기적으로는 메모리 산업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I 산업 전반의 비용 구조를 혁신하고 수요를 확대하는 촉매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GPU 비용 부담에 직면해 있던 테크 기업들에게는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으며, 경쟁 기업들 역시 유사한 최적화 기술을 빠르게 개발·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이 본격화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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