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칼럼

식단·운동·수면·관계…’슈퍼에이저’를 만드는 생활습관

AI 생성 이미지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그러나 모두가 같은 모습으로 늙지는 않는다. 어떤 사람은 고령에도 인지 능력과 신체 기능을 놀랍도록 건강하게 유지한다. 이른바 ‘슈퍼에이저(Superager)’다. 신체 나이는 80대지만 뇌 나이는 50대 수준인 사람을 뜻한다. 곧 성공적인 노화의 상징이다.

‘슈퍼에이저’ 개념은 2007년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연구진이 처음 제시했다. 최근에는 이들의 뇌 구조와 생활습관을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치료법 개발에 활용하려는 연구도 활발하다. 세계적 미래 의학자 에릭 토폴 박사는 저서 <늙지 않는 몸>에서 최신 유전체 연구와 AI,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슈퍼에이저의 비밀을 설명한다.

그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아프지 않고 나이 들 것인가”에 주목한다. 핵심은 식단,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 사회적 관계, 환경 요인까지 포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우선 식생활이 중요하다. 초가공식품은 심혈관질환, 대사질환,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크다. 반면 과일, 채소, 콩류, 통곡물, 견과류, 생선을 중심으로 한 지중해식 식단은 심장병, 당뇨병, 비만 위험을 낮춘다.

운동도 필수다. 걷기·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주당 150분 중등도 운동 또는 75분 고강도 운동, 그리고 주 2회 근력운동을 권고한다. 늦게 시작해도 효과는 충분하다.

수면 역시 건강 수명의 핵심이다. 하루 7~8시간의 규칙적인 수면은 뇌 노폐물 제거와 호르몬 균형 유지에 도움을 준다. 수면무호흡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또한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소음, 간접흡연 등 환경 독소를 피하고, 명상이나 호흡 훈련으로 스트레스를 낮추는 것도 중요하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흡연만큼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도 있다. 가족, 친구, 공동체와 꾸준히 연결돼 있어야 한다.

결국 슈퍼에이저의 비밀은 특별한 약이나 비싼 치료에 있지 않다. 매일의 식탁, 꾸준한 운동, 충분한 잠, 안정된 마음, 따뜻한 인간관계 속에 있다. 늙지 않는 몸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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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윤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서울대 보건학박사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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